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온갖 나쁜 일 저지르지 말고 모든 착한 일 두루 행하라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그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이 말씀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인 칠불통게 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일곱 부처님의 설하신 한결같은 행복한 
삶의 비결, 성불의 비결인 것입니다. 
어려운 말을 잘 이해하고, 어려운 이론을 잘 구사하는 사람이 참다운 불자가 
아니라 누구나 아는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이 
참다운 불자인 것입니다. 
"온갖 나쁜 일 저지르지 말고, 모든 착한 일 두루 행하라." 
하심은 바로 우리들에게 결과만을 보지 말고 하루하루의 삶을 참되고 복되게 
살라는 지혜로운 삶의 처방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하라." 하신 말씀은 우리네 마음속에 있는 탐욕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물질 만능의 배금주의에서 벗어나서 우리들 각자의 고유한 불성을 
회복하는 일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값진 일임을 일깨워 주신 
부처님 말씀입니다. 
이 짤막한 사구게 가운데는 어떤 몸가짐으로 이 혼란한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마침내 열반의 언덕에 이를 수 있는가가 나타나 있습니다. 
무엇을 최고 최선으로 삼아야 하는가, 곧 우리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부처님께서 제시하고 계십니다.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 천만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도 
변함없는 지혜로운 삶의 방법입니다. 
이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을 위한 길입니다. 
참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야 비로소 남에게도 좋은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간단하면서도 한없이 깊은 뜻을 간직한 칠불통게를 
생활신조로 삼아 탁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진실한 불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치 연꽃이 탁한 연못에서 자라지만 그 탁한 물에 오염되지 않고 오히려 
탁한 물을 자양분으로 하여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 연못을 장엄하듯 우리 
불자들은 모두가 이 사회라는 연못에서 불자라는 아름다운 연꽃이 되어 
이 사회를 깨끗이 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