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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2.

    우리가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을 자비의 마음으로 채우는 공부를 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나에게 친절하고 은혜롭게 해주는 이들에게 그들의 영광을 축원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가령 나에게 해롭게 하는 사람, 나를 괴롭히는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보이는 사람들에게 까지 라도 우리는 그들이 무한히 행복해 지기를 기원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꼭 믿어야 합니다.
    착한 업은 행복을 낳고 악한 업은 재앙을 가져오는 것은 철칙입니다.
    그러므로 남들이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미운마음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것은 나의 악업을 되기 때문에 결국은 나 자신이 불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비의 마음은 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피를 입으려고 하면 반야심경을 많이 외우고 "옴마니 반메훔"을 부지런히 외워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번영의 기도를 드릴 때 잊지 마시고 이웃의 행복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도 함께 기원해 주시고 내가 다니는 절의 번영도 함께 기원해 주십시오.

    우리는 결코 고통과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업보중생이 될 수 없고 깨친 눈으로 보면 우리 모두가 부처님과 다름없는 거룩한 존재이며 바라밀 실상공덕 그 자체이므로 그대로 내어 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법문을 읽는 순간 가슴에 복 바쳐 오르는 희열과 감사한 마음에 부처님 법을 만난 소중한 인연이 세상의 어떤 보배를 얻는 것보다 기쁘다고 느껴져야 합니다.

    이렇듯 본분생명을 바로 알고 믿게 되면 생활가운데 평화를 얻고 부처님 무장애 위신력에 힘입어 당당해 집니다.

    법문을 들을 때마다 한없는 기쁨을 맛보고 희망과 용기가 생깁니다. 매사에 지혜와 관대함과 하심을 내며 삶에 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대립자로보아 오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가 나를 길러주고 보호해 주는 소중한 존재요, 애경, 공양, 찬양해야할 부처님으로 불보살로 선지식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렇게 내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이 불교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불기 2547년 6월 초에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200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