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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삼재, 팔난에 극복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2.

    우리가 모든 재난을 떠나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수가 있다면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내가 바라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현실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네 인생이 그렇게 자기 바라는 대로 움직여 주지만은 않는다.

    살다보면 얻을게 있으면 잃어버리는 것이 있고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비틀어진 삶의 방향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

    나는 열심히 착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데 우리네 삶에는 삼재, 팔난이란 재난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재난을 당할 때 자기만 불행하고 자기만 슬프고, 외롭고, 고독하다고, 또 자기만 가난 속에 허덕이고 있는 뜻이 생각하고 비관한다.

    삼재란 이번 매미태풍과 같이 물의재난, 바람의 재난, 또 불이 나서 일시에, 또는 삽시간에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 것을 삼재라고 한다.

    팔난이란 살다보면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뜻하지 않은 장애(칼) 병난과 같은 본의 아니게 당하게 된다. 이런 재난은 우리인간의 역사 속에 계속 이어져 오는 것이다.

    사라호 태풍이나 매미 태풍과 같이 큰바람과 비 때문에 재산을 송두리째 떠내려 보내고 몸 하나 의지할 수 있는 집도 없는 슬픔과 좌절에도 당당히 다시 일어서서 땅을 일구고 나무를 심어 가꾸며 이웃과 꾸준한 사랑을 베풀며 행복의 나무를 열심히 키워 삼재팔난을 극복하는 수재민에게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여 주어야 한다.

    행복이란 구한다고 해서 구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어려운 삼재팔난에도 마음을 긴장해서 넉넉한 맘가짐으로 행복이 내게 와서 머물 바탕을 마련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삼재, 팔난은 계속 있게 마련이다.
    모든 재난을 두려워말고 후회하고 실망하지 말자!
    어떻게 빨리 이 어려운 재난에서 벗어날 지혜와 용기로써 힘을 몰아가야 한다.
    이럴 때 우리가 가진 전 재산은 용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재팔난을 극복하지 않고는 즐거운 삶은 없다. 이런 재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만이 즐거운 삶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매미가 할퀴고 간 많은 수재민에게 하루속히 수복되도록 기원 드려 본다.
    우리 모두 모든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람이 되어 자살하는 사람이 줄었으면 하는 맘으로 간절하게 말하는 바이다.

    모든 재난을 극복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아 역사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역사 창조 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불기 2547년 10월 4일.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