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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四十卷 廻向偈 (사십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6. 8.

四十卷 廻向偈 (사십권 회향게)

非一非多須臾間 (비일비다수유간)
無作無有諸法界 (무작무유제법계)
普賢菩薩諸大行 (보현보살제대행)
善巧敎化無我行 (선교교화무아행)

*하나도 아니요 여럿도 아닌 수유간에
*만듦도 없고 있음도 없는 법계로다.
*보현보살의 큰 모든 행원은
*無我行(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의 아주 교묘한 교화의 방편이로다.

【須臾】
불교에서의 시간 단위. 원어는 순간, 잠시, 매우 짧은 시간을 뜻하는 산스크리트 무후르타(muhūrta). 모호율다(牟呼栗多)라고 음역하며, 찰나(刹那)와 같은 뜻으로 자주 사용된다.

시간에 대한 단위는 경전이나 논서마다 달리 사용된다.
《구사론》에서는 120찰나가 1달찰나(怛刹那), 60달찰나가 1납박(臘縛, lava), 30납박이 1수유, 30수유가 1주야(晝夜)라고 했다.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에서는 20념(念)이 1순(瞬)이고, 20순이 1탄지(彈脂), 20탄지가 1납박, 20납박이 1수유, 30수유가 1주야라고 했다. 두 논서의 계산에 따르면 1수유는 48분에 해당한다.

【法界】
법계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다투(Dharmadhatu)의 역어이다.
부파불교에서 법계는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물을 가리킨다.
반면, 일반적으로 대승불교에서는 법(法)을 모든 존재 또는 현상으로 해석하여 모든 존재를 포함한 세계, 온갖 현상의 집합으로서의 우주를 뜻하며, 또한 모든 현상의 본질적인 양상, 즉 진여(眞如)까지도 뜻한다.

대승불교 가운데에서도 특히 화엄종에서는 법계를 연기의 세계라 하여 법계연기에 대해 설하며, 밀교(密敎)에서는 법계를 영원의 이법(理法)과 동일시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논하면, 화엄종에서는,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권18에,
①성법(聖法)을 낳는 인(因),
②제법의 진실한 체성(體性),
③제법은 각각의 분제(分薺)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이상의 세 뜻을 들어 진가(眞加) 또는 일체제법을 말하고 있다.

또 보현(普賢)의 행원(行願)에 의해서 들어가는 법계에 유위법계(有爲法界)ㆍ무위법계(無爲法界)ㆍ역유위역무위법계(亦有爲亦無爲法界)ㆍ비유위비무위법계(非有爲非無爲法界)ㆍ무장애법계(無障碍法界) 등의 오문(五門)의 뜻이 있다 한다.

또 법법계(法法界)ㆍ인법계(人法界)ㆍ인법구융법계(人法俱融法界)ㆍ인법구민법계(人法俱泯法界)ㆍ무장애법계(無障攝法界)의 오중(五重)의 구별을 주장한다.
그러나 법계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일진법계(一眞法界)에 함섭(含攝)되며 그것은 또 제불중생(諸佛衆生)의 본원(本源)인 청정심(淸淨心)이라고 하고, 일심법계(一心法界)ㆍ일진애융법계라고도 한다.

그리고 앞에 있는 법계의 당상(當相)에 대해 일체법이 서로 일체화(一體化, 相卽)이고 그 기능이 서로 화입(和入)하여(相入), 사사무애(事事無礙)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연기(緣起)라고 설하는 것을 법계연기(法界緣起)라 하며, 이러한 법계(法界)의 구조(構造)를 관하는 것을 법계관(法界觀)이라 한다.

또한 밀교(密敎)에서는 육대를 법계의 체성이라 하여 이것을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삼마나신(三摩那身)이라 하고 그 궁전을 법계궁(法界宮), 그 정립을 법계정, 인을 법계인, 가특력(加特力)을 법계가특(法界加特)라고 이름하고, 또 오지오불(五智五佛)을 설해서, 대일가래(大日加來)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만법(萬法)은 모두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을 다법계(多法界), 차별적인 만법도 이평등(理平等)의 입장에서 보면 무상전일(無相全一)로 계합(契合)되는 것을 일법계라 하며 합해서 일다법계(一多法界)라 한다. 이를 양부(兩部)에 배치하면 김강계(金剛界)는 지차별(智差別)의 다법계(多法界), 태장계(胎藏戒)는 이평등의 일법계이다.

수행으로 보면 수행을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상전문(上轉門)은 다법계, 깨달음의 극과(極果)를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여 인도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하전문(下轉門)은 일법계라고 한다.

양부의 대경(大經,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은 본래 상하 양전(兩轉)을 갖추고 있어 일다법계를 겸하고 있지만 금강정경계(金剛頂經系)의 금강지는 다법계(多法界)를 표방하고, 대일경계(大日經系)의 선무외(善無畏)는 일법계를 표방했다고 한다. 양부는 용지를 사사(師事)하여 같은 일다법계(一多法界)를 전승(傳承)하였으므로 내증(內證)은 같다고 한다.

【普賢菩薩】
산스크리트어(Samantabhadra) 이며, 불타(佛陀)의 이(理) ·정(定) ·행(行)의 덕(德)을 맡아보는 보살을 말한다.

또한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 ·필수발타(邲輸跋陀)라 음역하며 보현(普賢) 또는 변길(徧吉)이라 번역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과 함께 석가여래불의 협시보살(脇侍菩薩)로 유명한데,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서 부처들의 지덕(智德) ·체덕(體德)을 말하고 있으며, 이 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理德) ·정덕(定德) ·행덕(行德)을 맡고 있다. 석가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지녔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줄여서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문수보살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이며,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나누면 여섯 개의 엄니[牙]가 난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두 종류가 있다. 석가여래를 협시하는 경우에는 오른손을 여의(如意), 왼손을 여인(與印)으로 결인(結印)한다. 또 밀교(密敎)에서는 금강살타(金剛薩陀)와 같이 생각하여 태장계 만다라(脫藏界曼茶羅)의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남동 끝에 두며,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그 위에 검(劍)을 세웠고, 오른손은 삼엽묘선(三葉妙善)의 인(印)을 하고 있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二月 二十九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敎皇 釋迦山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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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十卷 發願文 (사십권 발원문)

證善巧方便 (증선교방편)
行化諸法界 (행화제법계)

*교묘한 방편을 증득하여
*모든 법계에서 행화하기를 발원합니다.

【方便】
중생 교화의 다양한 방법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산스끄리뜨어(upāya)’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수단을 가리킨다.

방편은 초기 논장인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Abhidharmakośa śāstra)』 등에도 등장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흥기한 이후, 깨달음을 얻었으나 일체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기 자신 또한 중생계에 남겠다는 보살의 중생 구제 서원과 맞물리면서 거의 모든 대승 경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대승 경론들에 두루 언급된 방편은 중생 교화라는 동일한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비달마구사론』과 같은 초기 논서들과 비교하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1. 해심밀경과 성유식론의 방편론
『해심밀경(解深密經, Saṃdhinirmocana sūtra)』의 「제7 지바라밀다품(地波羅蜜多品)」이나 『성유식론(成唯識論, Vijñaptimātratāsiddhi śātra)』의 「제9권」에서는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의 육바라밀에 이어 방편, 원(願), 역(力), 지(智)를 더해 십바라밀을 구성하면서 방편을 하나의 독립된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추가된 4종의 바라밀은 육바라밀을 돕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방편은 보시·지계·인욕을, 원은 정진을, 역은 선정을, 지는 반야바라밀을 보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십바라밀의 구성은 『화엄경(華嚴經, Mahāvaipulya sūtra)』 「제22장 십지품(十地品)」에서처럼 10을 완전한 숫자로 보고 육바라밀을 확충한 것으로, 대승의 초기 경전부터 이어져온 육바라밀에 방편을 하나의 독립된 개념으로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기존에 이어져왔던 방편의 여러 의미를 총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승 유부의 논장인 한역 『아비달마구사론』에는 ‘어떤 하나의 방법이라는 뜻’과 함께 ‘삼귀의는 일체의 대중[팔중(八衆)]이 율의를 수지하는 데 널리 방편문(方便門)’이라는 언급이 등장한다. 이와 같이 방편을 하나의 수식어로 보는 경우는 『성유식론』에 이르러 ‘진리에 이르기 위한 가설된 원인’을 뜻하는 방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