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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四十一卷 廻向偈 (사십일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6. 8.

四十一卷 廻向偈 (사십일권 회향게)

種種妙有不空法 (종종묘유불공법)
不分別心不執着 (부분별심불집착)
不增不減三昧智 (부증불감삼매지)
打破魔軍得法印 (타파마군득법인)

*불공법은 가지가지 오묘함이 있나니
*분별하는 마음이 없으면 집착하지 않느니라.
*더함도 덜어냄도 없는 삼매의 지혜를 얻어서
*마귀의 군대를 깨뜨려 버리면 법인을 얻게 되느니라.

【不空法】
부처님의 공덕 (功德) 중, 성자나 범부의 그것과 공통되는 것은 공법(共法)이라 하고, 불보살(佛菩薩)에게만 있는 것을 불공법(不共法) 또는 불공불법(不共佛法)이라 말한다. 불공법은 부처만이 갖춘 십력·사무소외·삼념주·대비의 열여덟 가지 공덕을 뜻하는 십팔불공불법·십팔불불공법이 있다.

범어로는(aṣṭādaśa-āveṇika-buddha-dharma),
팔리어로는 (aṭṭhārasa-āveṇika-buddha-dhamma)이라 하며,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 십팔불공불법(十八不共佛法), 십팔불불공법(十八佛不共法)이라 한역되었다. 초기불교에서 대승에 이르기까지 불타를 신체적 특징과 함께 정신적 공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십팔불공법은 정신적 특징을 설명하는 열여덟 가지이다.

1. 부파불교의 십팔불공법
십팔불공법 중에 십력은 불타가 갖춘 열 가지 힘을 말한다.
1)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도리와 도리가 아닌 것을 여실하게 아는 힘.
2)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업보를 여실하게 아는 힘.
3)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여러 종류의 선정, 해탈삼매 등을 여실히 아는 힘.
4)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중생들의 높고 낮은 근기(정신적인 수준이나 능력)를 여실하게 아는 힘.
5)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중생들의 온갖 종류의 의욕을 여실하게 아는 힘.
6)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다양한 요소 혹은 세계(世界)를 여실하게 아는 힘.
7)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어떤 수행에 의해 어떤 도가 나가는가를 여실히 아는 힘.
8)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중생의 전생을 여실히 아는 힘.
9) 사생지력(死生智力): 중생의 미래를 여실히 아는 힘.
10) 누진지력(漏盡智力): 일체의 번뇌[漏]가 다한 것을 여실히 아는 힘이다.

두 번째 사무소외(四無所畏)는 불타가 네 가지 점에 있어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1)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모든 법에 대해 바르게 깨달았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2)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했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3)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도를 이루는데 장애되는 것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4)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고를 완전히 멸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을 말한다.

세 번째 삼념주(三念住)는 불타가 항상 바른 마음에 머물러 중생들의 어떤 태도에도 마음에 흔들림이 없음을 말한다.
1) 제일염주(第一念住): 중생이 붓다를 신봉해도 붓다는 환희심을 내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2) 제이염주(第二念住): 중생이 신봉하지 않아도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3) 제삼염주(第三念住): 어떤 중생은 신봉하고 어떤 중생은 신봉하지 않아도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열여덟 번째는 대비(大悲)인데, 불타의 위대한 대비심은 중생의 괴로움을 불쌍히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이다. 불타는 삼계(三界)의 모든 중생에 이르기 때문에 대비라 한다.

2. 대승불교의 십팔불공법
1) 신무실(身無失): 몸으로 짓는 행위에 오실(誤失)이 없음.
2) 구무실(口無失): 말에 오실이 없음.
3) 염무실(念無失): 생각에 오실이 없음.
4) 무이상(無異想): 일체중생을 차별하지 않음.
5) 무부정심(無不定心): 항상 선정에 들어 있어 산란하지 않음.
6) 무불지이사심(無不知已捨心): 무지 때문에 평정한 마음을 내는 일이 없음.
7) 욕무감(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8) 정진무감(精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9) 염무감(念無減): 기억하는 힘이 줄어들지 않음.
10) 혜무감(慧無減): 지혜가 줄어들지 않음.
11) 해탈무감(解脫無減): 해탈이 줄어들지 않음.
12) 해탈지견무감(解脫知見無感): 일체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했다는 지견이 줄어들지 않음.
13) 일체신업수지혜행(一切身業隨智慧行): 모든 신업(身業)은 지혜가 수반함.
14) 일체구업수지혜행(一切口業隨智慧行): 모든 구업은 지혜가 수반함.
15) 일체의업수지혜행(一切意業隨智慧行): 모든 의업은 지혜가 수반함.
16) 지혜지과거세무애무장(智慧知過去世無碍無障): 지혜로써 과거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17) 지혜지미래세무애무장(智慧知未來世無碍無障): 지혜로써 미래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18) 지혜지현재세무애무장(智慧知現在世無碍無障): 지혜로써 현재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이다.

『아함경』이나 『니까야(Nikāya)』에 나타난 여러 불타의 정신적 공덕이 후대 논서인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 등에서 십팔불공법이라는 용어로 정리되었다.
대승의 경우는 『대지도론(大智度論)』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내용을 달리하고 있다.

대승이 내용을 달리하는 이유는 대승 이전의 십팔불공법이 불타뿐만이 아니라 아라한에게도 통하는 바가 있으므로 엄격하게 불타만이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승불교권인 동아시아에서는 대승보다는 대승 이전의 십팔불공법이 많이 알려졌다. 이는 『대비바사론』이나 『구사론(俱舍論)』 등의 논서가 많이 연구된 이유일 것이다.

【三昧】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어 사마디(산스크리트어: Samādhi) 또는 삼마디의 한역어로, 고요함·적멸(寂滅)·적정(寂靜)의 명상 상태 또는 정신집중 상태를 말한다.

보통은 인도의 요가와 같은 것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인도의 요가와 불교의 삼매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요가는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에 머무르지만, 불교의 삼매는 순수한 집중을 통하여 마음이 고요해진 상태로 불교 수행의 이상적인 경지는 곧 삼매의 상태이다.
대부분의 불교 경전에서는 삼매의 증득(證得)을 설파하고, 그와 같은 삼매를 이루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통되는 경전을 살펴보면, 『능엄경 楞嚴經』은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를, 『화엄경』은 화엄삼매와 해인삼매(海印三昧)·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를, 『반야경』은 백팔가지 삼매를, 『법화경』은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와 법화삼매(法華三昧)를, 『금강경』은 무쟁삼매(無諍三昧)를, 『열반경』은 이십오삼매를 각각 주장하고 있으며, 『대승기신론 大乘起信論』은 일행삼매(一行三昧)와 진여삼매(眞如三昧)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또, 종파별로 분류하는 여러 삼매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통된 것으로는 천태종(天台宗)의 사종삼매가 있다. 이 삼매는 마음을 대상으로 삼아 집중을 시킴으로써 지혜를 얻는 실천방법으로서, 육체의 행동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누어 삼매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즉, 상좌(常坐)·상행(常行)·반행반좌(半行半坐)·비행비좌(非行非坐)의 네 가지 행동 가운데 항상 삼매를 닦는 것이다

. 첫째의 상좌삼매는 90일 동안 앉은 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직 하나의 부처님 이름만을 부르면서 실상(實相)을 관할 뿐 다른 일은 일체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항상 앉아서 일행(一行)만을 닦기 때문에 일행삼매라고도 한다.

둘째의 상행삼매는 90일 동안 도량(道場) 안의 불상 주위를 돌면서 아미타불의 이름을 생각하고 부르는 것이다.
이 삼매를 닦으면 시방(十方)의 여러 부처님이 수도자의 앞에 와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불립삼매(佛立三昧)라고도 한다.

셋째의 반행반좌삼매는 『방등경 方等經』에 따르는 방등삼매와 『법화경』에 따르는 법화삼매의 두 가지이다. 방등삼매는 7일, 법화삼매는 21일을 기한으로 하여 불상의 주위를 도는 한편 좌선도 겸하여 행하며, 그 사이에 예불(禮佛)·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