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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2차 사경 회향게-1

by 혜명(해인)스님 2020. 6. 9.

2차 사경 회향게-1

-1-
산승은
세존응화 3022년, 잘못된 기원 1994년 (을해) 10월 4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 두타산 원융호국사

목우한실에서 대방광불화엄경 80권과 별행품,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을 사경하여 원만 회향하였다.

당시에는 기력이 있어서
1-일자일배[一字一拜] (한번 절하고 한자 쓰고)
2-묵언[默言] (말하지 않고)
3-장좌불와[長坐不臥] (하루 2시간 앉아서 자고)
4-폐관[閉關] (문밖을 나가지 않고)
5-일자삼칭[一字三稱] (한자 쓰고 대방광불화엄경, 나무아미타불, 화엄성중)

삼칭을 외며 원만회향을 했다.
1-산승의 노스님이신 용성조사 사바강탄일이며,
2-산승의 스승이신 봉암개사의 성도재일이고,
3-산승의 자모 마야성 김종숙의 입멸일이 음력5월 8일입니다.

이날을 필두(筆頭)로 하여,

산승은 세분을 추모하는 마음 담아
세존응화 3043년 (잘못된 기원 2016년)음력 5월 8일부터

대방광불화엄경 80권과 별행품,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을 다시 한 번 사경을 입제하면서 대방광불화엄경을 역경하고 강론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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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쇠잔해진 늙은 산승은 옛적처럼 용맹정진으로 사경 할 수는 없으나 정성을 다하고자 한다!!!

고인노덕[古人老德]이 이르기를 경중에 왕이요,
대경인 대방광불화엄경의 사경공덕은 사은삼유의 은혜를 갚지 않음이 없다고 하셨으니 치중한 사은삼유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1-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발원하고,
2-경전결집을 발원하며,
3-대각사상인
(1) 자각: 내가 깨달아,
(2) 각타: 남도 깨닫게 하여,
(3) 각행: 깨달음을 행동으로 옮겨, <세계평화 용봉 봉사단을 통해 봉사하므로>
(4)각만: 깨달음이 온 법계(세상)에 가득하기를 발원하여,

제 2차로 다시 한 번 대방광불화엄경을 사경하고자 하오니, 사경 중에 일체마장장애가 소멸되어 원만성취 함으로 이 사경에 동참하는 법계의 인연된 모든 선남선녀에게 복과 지혜와 건강하시기를 지도지도[至禱至禱] 하노라!!!
[지극히 빌고 지극하게 비노라]

※ 사경 중에 대방광불화엄경을 역경하고 강론함에 호리(털끝)이라도 유착(착오)이 없어 법계중생이 대화엄해에 들어 깨달음을 증득하여 널리 요익(풍요로운 이익)이 있을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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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승은
지금 어려[魚儷]가지 (고기비늘처럼 겹겹이 싸여 늘어진)정리가 되지 않은 금생의 많은 반연에 작별의 차 한 잔 나눌 시간조차 없이, 사경실을 향하는 심회를 두타 대작 계곡의 차디차게 흐르는 한류를 따라 참괴한 마음, 고운님들에게 보낸다.

생사일여[生死一如]라 하지만, 자고 나면 한 점 눈물도 남기지 않고 껍데기 버리고 날아간 매미 같이 떠나가는 도반이 다반사인 이 나이 즈음엔, 그래도 못 다한 지대방의 선담[禪談]이 귓가에 맴돈다오.

행여 사경 중, 다음 생을 기약하며 길나서는 도반이 있거든, 가산이 오늘도 두타산에 흩어지는 안개를 보고 있겠거니 하소.

도반이여!
어찌 산승에게 나눌 마음 조각 없다 하는가!
산승의 가슴 깊은 저편에 흐느끼는 눈물도 저린 아련함도 있다오!
다만 옛사람 흉내코자 서산에 붉게 떨어지는 낙조에 쓴 웃음 보낼 뿐이라네.

원컨대
옛처럼 사경을 원만하게 회향하고, 산승에게 향한 임들에게

장하다!! 잘하고 있지!! 예뻐졌네!! 라고 하길 바랄뿐! 님이여!!!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석가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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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寫經】 대방광불화엄경사경

一卷(일권)
廻向偈(회향게)
始成正覺說華嚴 (시성정각설화엄)
(해석)
이루신 정각을 화엄경에서 비로소 말씀하시니,

廣博嚴淨徧十方(광박엄정편시방)
(해석)
광박엄정 도량이 (넓고 깨끗하고 엄숙한 도량) 시방세계에 두루 하고

世主眷屬妙莊嚴(새주권속묘장엄)
(해석)
세상의 주인들 권속으로 묘하게 장엄하니

一切平等無障礙(일체평등무장애)
(해석)
막힘도 걸림도 없이 모두가 다 평등하도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三年
陰 五月 十三日 頭陀山
救生宗刹 圓融護國寺.

一章九拜

(한 장 사경하고 비로자나 부처님께 삼배, 용성조사께 삼배, 봉암 개사께 삼배)

大不思議 圓融無礙
牧牛閑室 牧牛閑人
泰和 釋迦山漏

<發願文>
隆盛大韓民國
成就經典結集
遍滿大覺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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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산승 석가산이 대방광불화엄경을 사경하기까지 석가산이 잘난 것도 아니며, 특별한 것도 아니다. 다만 헤아릴 수 없는 인연의 은혜가 막중하다.

☞ 부처님의 은혜
(세세생생: 영원한 세월. 한없는 세월. 영원한 시간을 통해 사람이 태어났다 죽고 다시 태어나기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것.)

☞ 천지의 은혜
(허공·바람·공기·해·달·별들 온갖 식물·광물·물 등)

☞ 국가의 은혜
(지켜줌, 기간산업, 교육기관, 수없는 생활에 필요한 것들)

☞ 부모의 은혜
(부모가 없다면 태어 날수도 없고 보고 듣고 생각 할 수도 없으므로 등)

☞ 붕우의 은혜
(탁마 등 성장에 소중한 역할)

☞ 중생의 은혜
(농부 또는 광부 옷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생필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모든 분들)
오늘날 까지 나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 올 수가 없었다.
쌀은, 옷은, 신발 등…….

이 모든 것을 돌아보니 내가 만든 것이 없다.
심지어 가벼이 여긴 종이 한 장까지 나에게 오기까지는 수없는 중생의 수고가 아닌가!
“모두에게 감사하며 살자!”

산승에게는 스승에 은혜가 한량이 없다.
세속의 선생님도 그러하지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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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이후 사경을 하기 까지 산승의 수행에 가르침을 주신스승에 대한 행장과 소중한 인연들을 나는 기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