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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五十一卷廻向偈 (오십일권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12. 18.

五十一卷廻向偈 (오십일권회향게)

청정대사께서 전화가 왔다.
현재 한국불교에서 수지독송하는 천수경의 출처도 확연하게 알길이 없고, 그 내용이 이것저것으로 모아 놓은 것 같다고 하시기에 몇 가지로 의견을 말씀드렸다.

1-천수경의 대비주에 음역이 잘못되었고
2-천수천안관세음보살에 대한 내용으로만 재편집하여야 하며
3-개경게는 중국의 측천무후가 지은 게송이므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말씀 올리니,

*청정대사께서 교황성하께서 게송을 지어 달라고 말씀하시기에, 마침 제3차 대방광불화엄경 50권 사경을 원만회향을 하고 51권 사경중이라 대방광불화엄경 제50권에 운하시기를 대자대비에 대한 말씀과 51권에 팔만사천의 말씀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51권의 회향게를 개경게로 삼아 지어 본다.

*모든 경전의 부처님 말씀은 팔만사천의 대장경이요, 대장경 말씀에 구경은 대자대비가 요체이므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개경게로 삼고자 한다.

*大慈(대자)는 救護(구호)이니 救(구)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요, 護(호)는 중생을 보호하는 것이라 중생을 구제하여 보호하는 것을 대자라 한다.

다시 풀어서 말하면, 大悲란 度脫(도탈)이니 度(도)는 중생의 잘못된 길을 고쳐서 제도하고, 脫(탈)은 중생의 잘못된 언행을 고쳐서 해탈하게 하는 것을 대비라고 하는 것이다.

世界佛敎 初代 敎皇 釋迦山의 開經偈 (개경게, 경을 여는 게송)

八萬四千微妙法 (팔만사천미묘법)
阿僧祗劫難遭遇 (아승지겁난조우)
我今見聞大慈悲 (아금견문대자비)
願證深入海潮音 (원증심입해조음)

*팔만사천의 섬세하고 오묘한 진리말씀
*아승지겁토록 만나기 어렵거늘
*제가 지금 대자대비를 듣고 보오니
*해조음에 깊이 들어가서 증득하기를 원합니다.

【海潮音】
중생의 근기에 따라 딱 들어 맡는 진리의 말씀

北宗禪의 泰斗 神秀大師의 俗家弟子인 則天武后의 [開經偈]

無上甚深微妙法 (무상심심미묘법)
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겁 난조우)
我今聞見得受持 (아금문견득수지)
願解如來眞實義 (원해여래진실의)

*위없이 깊고 깊은 섬세하고 오묘한 진리말씀
*백천만겁토록 만나기 어렵거늘
*내가 지금 보고 들어 받아 지니오니
*여래의 진실한 올바름 알기를 원하옵니다.

【八萬四千】
불교에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을 팔만사천이라 하며, 줄여서 팔만이라고도 한다.

번뇌가 많은 것을 팔만사천 번뇌라 하며, 이 번뇌를 물리치기 위한 부처의 가르침을 팔만사천법문이라 한다. 또한 팔만사천법문이 실린 경전을 팔만대장경이라 한다.

【阿僧祗劫】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량을 말하며, 아(阿)는 무(無), 승지(僧祗)는 수량, 겁(劫)은 시간을 뜻한다.

아승지(阿僧祇)의 지(祇)는 기로 읽기도 한다. 갠지스강의 모래 수를 나타내는 항하사(恒河沙)보다 많은 수를 이르는 말로, 더 이상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를 뜻한다. 천만 억을 ‘나유타(那由他)’라 하고, 천만 나유타를 ‘빈바(頻婆)’라 하며, 천만 빈바를 ‘가타(迦他)’라 하는데, 가타보다 많은 수가 아승기이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수행하여 부처가 되기까지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무한한 세월 동안 수행했음을 강조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 ‘아삼키야(asaṃkhya)’를 음역하여 아승기야(阿僧祇耶)·아승기야(阿僧企耶) 등으로 표기하고, 승기(僧祇)·무수(無數)·무앙수(無央數)로 한역한다. 인도에서는 숫자에 대해 설명할 때 마지막 헤아릴 수 없는 수를 아승지 또는 아승기라 표현한다. 가령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고, 둘에 둘을 곱하면 넷이 되고, 열에 열을 곱하면 백이 되며, 백에 열을 곱하면 천이 된다. 천에 열을 곱한 십천(十千)을 만이라 하며, 천만(千萬)을 억(億)이라 하고, 천만 억을 나유타라 한다. 천만 나유타를 빈바라 하고, 천만 빈바를 가타라 하는데, 가타를 넘어선 단위를 아승기라 한다.

한편 불교 경전에서는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의 단위로 겁(劫)을 사용한다. 1겁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범천(梵天)의 하루, 곧 인간 세계의 4억 3200만 년에 해당한다. 석가모니가 발심하여 부처가 되기까지 수행에 소요된 시간을 삼아승기겁 또는 백대겁(百大劫)이라 표현하는데, 이는 무수한 세월 동안 윤회하며 수행한 결과로 부처가 되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겁(劫)이란 범어 kalpa를 음역한 말로 뜻으로 바꾸면 긴 시간 즉 대시(大時)라고 한다. 1겁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숫자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겨자씨나 반석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이를 겨자겁(芥子劫) 또는 반석겁(磐石劫)이라 한다.

겨자겁은 1변이 1유순이 되는 입방체로 된 성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그것을 100년에 1개씩 꺼내서 다 없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1유순은 사람이 하루 종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약 1백리 정도의 길이다. 또 반석겁이란 1변이 1유순이 되는 입방체의 큰 바위가 있는데 1백년에 한 번씩 날아온 학이 날개를 스쳐서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이와 같이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도 대겁(大劫)에 비하면 태양아래 반딧불 같이 보잘것없는 시간에 불과하다. 대겁은 앞에서 말한 소겁(1겁)이 80개가 모인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아승지겁(阿僧祇劫)이다. 아승지란 1,10,100,1000 하고 세어서 60번째에 해당하는 수위명(數位名)이다. 아승지겁이란 대겁을 아승지로 곱한 시간이다.

【海潮音】
부처의 대자 대비한 설법을 파도 소리에 비유하는 말이다.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맞추어 진리의 말씀으로 무명 번뇌를 깨뜨려 준다는 뜻에서 해조음이라고 한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五月 十八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 敎皇 釋迦山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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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十一卷 發願文 (오십일권 발원문)

常說海潮音 (상설해조음)
常行大慈悲 (상행대자비)

*항상 해조음을 설하고
*항상 대자비를 행하기를 발원합니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五月 十八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 敎皇 釋迦山漏

-한마디-

참으로 놀랍고 황망한 일이다. 현하 대한민국의 거대 종단이며 호국불교를 표방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은 중국 측천무후의 손바닥에 있는 것 같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은 금강경과 육조단경인데, 이 육조단경은 제 육조 혜능대사께서 지은 책이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의 모든 승려는 남종선 태두 육조 혜능대사의 법맥을 이어 받은 법손이다.

또한 측천무후는 점수선인 북종선의 태두 신수대사의 속가제자이며, 고구려 안시성에서 양만춘장군에게 당 태종의 눈알이 빠진 원한과 안시성 전투에서 죽은 중국병사들의 천도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를 발원하며 세운 사찰이 민충사다. 이 민충사 이름을 후대에 개명한 사찰이 법원사이다.

지금 한국불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천수경의 개경게는 측천무후가 지은 개경게다. 이를 천수경에 넣어 수지독송하게 하고, 측천무후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자 세운 법원사의 고심율사의 율맥을 이어 받은 것처럼 거짓 율맥을 가지고 정화이후 이 법원사 고심율사의 율맥으로 전계를 받았다고 하여 모든 스님을 가짜 스님으로 만들었다.

법원사 고심율사의 율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내역은 이조시대 대구 용연사의 승림대사 등 두 분 큰스님께서 법원사에 가서 비구계와 보살대계를 받았다 하여 마치 율맥을 받은 것처럼 한다. 그러나 계를 받은 것과 전계율맥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본 교황은 대만에서 3번이나 삼단대계의 존증아사리의 소임을 받아 각 나라에서 운집한 수천 명의 스님들의 수계에 존증한 바가 있다. 용연사의 두 분 큰스님께서 중국 법연사에서 고심율사에게 비구계와 보살대계를 받았다고 하여 전계율맥을 이어 받은 것으로 주장한다면, 본 교황이 존중한 각 나라 수천 명의 스님들이 모두 계를 전하는 율맥을 이어 받은 전계사란 말인가? 아니다! 계를 전해 주는 전계사란, 수천 명 스님 가운데 한두 분에게만 특별하게 전하는 것이 율맥이며

이 때
① 불계율연원의 율맥보
②발우
③조의
④불자나 여의 등을 징표로 전해 받는 것이다.

비구계와 보살계를 수계하면 계첩만 받는 것이 불교의 전통이다. 중국 고심율사에게 전계율맥을 받았다고 하나 그 어느 것 하나 증빙 문건도 상징물도 용연사에는 없다. 이러한 문건을 본 교황은 소지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왕림하여 묻고 보시면 된다.

그리고 조계종이라는 명칭도 한심한 일이다. 조계종이라는 명칭은 1200년 고려 신종3년 보조국사께서 승주군에 있는 송광산을 조계산으로 개명한 유래에서 시작하여1962년에 정화라는 미명 아래 탄생한 종단이 대한불교조계종이다.

보조국사께서 육조단경을 보시다가 깨달았다 하시어 육조단경에 나오는 조계대사라는 글귀를 보시고 송광사·길상사를 조계산 송광사로 개명한 것이다. 그러하다면 육조단경에 나오는 조계란 무엇인가?

육조단경이 탄생한 곳은 중국 광동성 보림산 남화선사다. 본 교황이 육조혜능대사 열반 1300주년 기념대전에 한국불교를 대표하여 남화선사를 예방하고 남화선사주지 전정대화상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조계대사라 하였습니까? 하고 물으니, 주지대사 말하시기를 남화선사 앞에 흐르는 계곡이 조계입니다. 라고 답한다. 그럼 무엇 때문에 남화선사의 앞에 흐르는 계곡을 조계라 합니까? 하고 다시 물으니, 주지대사 말하시기를 남화선사 주변이 모두 조씨 성을 가진 집성촌이고, 이 집성촌 앞에 흐르는 계곡이라 하여 조계라 합니다. 라고 답한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하여 본 교황은 궁금하여 계곡에 나가 마을 사람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다. 이 계곡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가 조계입니다! 라고 답한다. 다시 물어보았다. 무엇 때문에 조계라 합니까? 그가 답하기를 이곳이 조씨 성을 가진 집성촌 앞에 흐르는 계곡이라 하여 조계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거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이름이 중국 광동성 조씨 계곡의 이름을 가자하여 대한불교조계종이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어찌하여 한국의 거대 종단의 명칭이 중국 조씨들이 사는 집성촌 앞 계곡의 이름을 사용한단 말인가! 조계종은 즉시 조계종의 이름을 개명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