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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29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29-
    여래십대발원문 ( 如來十大發願文 ) 부처님께 열 가지 큰 원을 발하는 겁니다. 원아영리삼악도 (願我永離三惡途) 원아속단탐진치 (願我速斷貪瞋痴) 원아상문불법승 (願我常聞佛法僧) 원아근수계정혜 (願我勤修戒定慧) 원아항수제불학 (願我恒修諸佛學) 원아불퇴보리심 (願我不退菩提心) 원아결정생안양 (願我決定生安養) 원아속견아미타 (願我速見阿彌陀) 원아분신변진찰 (願我分身遍塵刹) 원아광도제중생 (願我廣度諸衆生) 내 이제 삼악도를 여의옵기 원합니다. 내 이제 탐진치를 어서끊기 원합니다. 내 이제 불법승을 항상듣기 원합니다. 내 이제 계정혜를 힘껏닦기 원합니다. 내 이제 부처님법 늘배우기 원합니다. 내 이제 보리심을 안여의기 원합니다. 내 이제 극락세계 태어나기 원합니다. 내 이제 아미타불 속히뵙기 원합니다. 내 이제 나툰몸을 두루펴기 원합니다. 내 이제 모든중생 제도하기 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팔백 번이나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 중에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오백 번이나 태어났는데 날 때마다 부처님은 위대한 서원 (誓願)을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였다. 그 위대한 서원을 총칭 (總稱)해서 오백대원 (五百大願)이라 한다. 그 오백대원 가운데서도 가장 지극한 원 열 가지를 택해서 십대원 (十大願)을 만든 것이다. 이 십대원을 자세히 음미 해보면 부처님의 종교적 체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원아영리삼악도 (願我永離三惡途) 내 이제 삼악도를 멀리 영원히 여의기를 원하옵니다. 삼악도는 지옥 (地獄), 아귀 (餓鬼), 축생 (畜生) 삼악도의 고통을 영원토록 여의게 큰 서원을 발하였으니,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쓰고 괴로운 것은 삼악도 (三惡途)의 고통이라는 것이다. 지옥의 고통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고통이고,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귀의 고통, 어리석고 우매하여 축생으로 태어나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죽는 짐승들의 고통, 이런 삼악도의 고통은 꼭 벗어나야 할 고통이고 없애야할 고통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원한 것이다. 둘 째, 원아속단탐진치 (願我速斷貪瞋痴) 내 이제 탐진치를 어서 끊기 원합니다. 삼악도의 고통을 벗어나려면 그 원인이 되는 탐진치를 벗어나야 되기 때문에 탐진치 끊을 것을 두 번째 서원한 것이다. 탐 (貪)은 분수외의 욕심이고, 진 (瞋)은 성내는 마음이고, 치 (痴)는 어리석음이다. 세상 사람들이 저만 잘나고 똑똑하여 남의 허물은 볼 줄 알면서 제 허물은 볼 줄 모르는 것이 어리석음 에서 기인된 것이다. 특히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형제불목 (兄弟不睦)하고 친구, 이웃 간에 싸움질하고 성내고 욕설하고 등을 돌리는 것은 욕심 때문이었다. 욕심은 크나 큰 죄악을 잉태하고 결과적으로 그 욕심 때문에 자기 자신을 망친다. 그래서 속이 탐진치를 끊기를 서원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원아상문불법승 (願我常聞佛法僧)내 이제 불법승을 항상 듣기 원합니다. 절에 갔다 오면 더러 영감님이 하는 말이 어댈 그렇게 솨 돌아 댕기누 할 때가 있지요. 그러면 그러세요. 인생난득(人生難得)이요, 불법난봉(不法難逢)이라. 사람 몸 받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했어요, 내 오늘 불법 만나로 절에 갔다 오는 길이요, 이렇게 답한다면. 아마 바라보는 남편의 눈이 달라질 겁니다. 사실이 그렇잖아요. 사람 몸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이렇게 사람 몸을 받았으나 훌륭한 스승님을 만나기가 그리 쉬운 게 아니잖아요. 더 더구나 부처님을 만나서 불법을 배운다는 것은 참말로 쉬운 게 아닙니다. 불은 바로 부처님이고 법은 이 세상 모든 일과 이치의 근본이 되는 진리가 마음인 것을 드러내 보인 것이고, 승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부처님 법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승 (僧)이란 범어 승가 (僧伽)의 준말이고, 우리말로는 중 (衆)이라 번역하였는데, 부처님을 따르는 무리라는 뜻입니다. 승가를 우리말로 스님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우리는 불법승 삼보가 존재함으로서 부처님 법음을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탐진치의 진리를 깨달으신 분이고 그 탐진치가 무엇으로 흘러나온 것인지도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항상 듣기를 원합니다. 하고 서원을 하는 겁니다. 넷째 원아근수계정혜 (願我勤修戒定慧)내 이제 계정혜를 힘껏 닦기 원합니다. 넷째로 육근(六根) (眼耳卑舌身義) 여섯 가지 문을 철저히 단속한 계법 (戒法)과 마음의 안정을 꾀한 선정 (禪定)과 어리석음을 밝히는 지혜 (知慧)를 으뜸으로 하였기 때문에 원아근수계정혜 라고 한 것이다. 계는 몸과 입과 뜻에 그릇됨이 없도록 철저히 단속한 구제의 방법이고, 정은 흔들리는 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힌 것이니, 여기 염불, 참선, 주문 (呪文), 간경 (看經)등의 방법이 있다. 지혜는 어두움을 깨뜨리는 빛이니 듣고 생각하고 닦아 얻는 것이 그것입니다. 부지런히 갈고 닦아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는 내용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받들고 따라가는 마음은 참으로 중요한 마음입니다 다섯 번째는 원아항수제불학(願我恒修諸佛學) 내 이제 부처님 법 늘 배우기 원합니다. 일단 성불 (成佛)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워야 한다. 쥐뿔도 아는 것은 없으면서 아만 (我慢)만 높아지면 성불은 커녕 점점 어리석음만 더해진다. 옛날 당나라의 백난천 선생은 당대의 문장가로 유명하였다. 이런 대문장가가 어느 날은 도림선사를 찾아갔다. 다른 말로 조과 (鳥菓) 선사라 부른다. 도림선사는 고산의 영복사에 들어가 서호의 북쪽 진망산에 나무 가지가 무성하여 일산 (日傘)과 같이 된 장송 (長松)이 있음을 보고 항상 그 나무위에 올라가 참선을 하였으므로 조과선사라 부르게 되었다. 조과 (鳥菓)란 새의 둥우리란 뜻이다. 백난천이 불법을 배우기 위하여 멀고 험한 길을 걸어서 조과선사를 뵈옵고 삼배합장한 후 불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선사는 나무위에서 내려오지도 않고「 제악막작 (諸惡莫作) 중선봉행 (衆善奉行) 」이라 하였다. 즉 모든 악한 행위는 하지 말고 뭇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백난천 선생이 가만히 듣고 보니 부아가 슬며시 치밀었다. 당대의 대문장가인 자기를 놀려도 분수가 있지. 그래서 되묻기를- 여보시오, 선사. 불자라면 그까짓 거 모르는 사람 누가 있겠소.」하니 선사는 그제야 내려와 벼락같은 고함을 지르며 꾸짖었다. 네 이놈 알기는 알지마는 얼마나 행했느냐? 」 이 한마디에 백낙천 선생은 자신을 돌아보니 과연 행한 것이 없었다. 그러고는 깨달았다. 불법이란 입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불법을 만났으면 항상 배우고 실천하면서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원아불퇴보리심 (願我不退菩提心) 내 이제 보리심에서 물러서지 않기를 원합니다. 보리심이란 보살의 마음이다. 상구보리 (上救菩提 위로는 불지를 구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 아래로는 중생 교화)하는 것이 보살의 마음이다. 이와 같은 모든 보살행이 부처님들이 닦고 익힌 수행이므로 이 마음을 떠나서는 삼도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므로 항상 부처님의 배움을 철저히 따르겠다, 하고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한 것이다. 일곱 번째 원아결정생안양 (願我決定生安養) 내 이제 극락세계 태어나기 원합니다. 이 같은 불법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살기 좋은 불국토를 만드는데 있기 때문에 원아결정생안양 (願我決定生安養) 결정적으로 안양국토에 나겠다. 한 것이다. 안양국토는 바로 하늘세계 입니다. 의 식 주의 고통이 없는 곳, 기후 풍토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며, 마음의 자유와 평등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곳을 불교에서는 극락이라고도 한다. 여덟 번째 원아속견아미타 (願我速見阿彌陀) 내 이제 아미타불 속히 뵙기 원합니다. 또한 아미타불은 그러한 안양국토에 계시기 때문에 원아속견아미타 원컨대 아미타불 친견 (親見)하기 원합니다. 한 것이다. 아미타불을 친견하고 안양국토를 얻었으며 자기 일신의 안락은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지만 나 혼자 부귀영달을 얻었다 할지라도 보살행이란 자기 권속과 인연 중생들이 고통 속에 헤매고 있다면 홀로 해탈한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홉 번째 원아분신변진찰(願我分身遍塵刹)라 나로 하여금 갖가지 몸을 나투게 해서 갖가지 세계의 갖가지 중생의 모양으로 나투어 모든 중생들을 건지겠다, 바로 관세음보살과 같은 마음입니다. 열 번째 원아광도제중생 (願我廣度諸衆生) 내 이제 모든 중생 제도하기 원합니다. 널리 모든 중생을 제도하게 할지이다 부처님은 이 같은 열 가지 원을 성취하여 부처가 되고 중생을 제도하게 하셨기 때문에 나도 부처님 같이 열 가지 서원을 세웁니다. 그래서 여래십대발원문 (如來十大發願文)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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