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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28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28-
    준제주의 소망 아금지송대준제 (我今持誦大准提) 내 이제 준제주를 지성으로 외우면서 즉발보리광대원 (卽發菩提廣大願) 크고 넓은 보리심으로 넓고 큰 원을 세웁니다. 원아정혜속원명 (願我定慧速園明) 선정지혜 닦고 닦아 속히 밝게 이루어지고 원아공덕개성취 (願我功德皆成就) 온갖 공덕 대 배워서 모두 성취 하여지며 원아승복변장엄 (願我勝福邊莊嚴) 높은 복과 큰 장엄을 두루 갖추어서 원공중생성불도 (願共衆生成佛道) 원컨대 모든 중생이 다 성불이 이루어지이다. 원은 지극해야 하고 맹세한 일은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이 크면 성취도 크고 원이 작으면 성취도 작다고 했다. (이야기) 동양에서 사상가로 손꼽는 공자 (孔子)같은 분은 그의 할아버지가 9년 동안 기도를 하여도 손자를 보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은 일주일 혹은 백일기도에서도 소원을 성취했다. 그래서 화가 난 공자님 할아버지는 자기가 기도하는 구산 (丘山)의 언덕을 파헤쳐 버리려고 괭이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날 밤 꿈에 구산 산신님이 나타나서 참아라, 참아라. 하였다. 나 같은 처지에 어떻게 참을 수 있겠습니까 하니 너의 원이 커서 네가 원하는 사람이 지금 없어서 그러니 1년 만 더 기도하라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눈먼 자식이라도 좋으니 어서 자식 하나만 점지해 주십시오. 하고 발원했지만 공자님의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문장가 (文章家)성인을 낳게 해주십시오. 했던 것이다. 과연 1년 후, 공자를 낳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자님의 이름이 그 산 이름을 따서 구이다 이렇게 참고 기도해서 얻은 자식이라 그런지 훌륭한 문장가가 되었는데 그 전에 같이 기도해서 낳았던 다른 사람들의 자식은 모두 다 공자님의 제자가 되고 말았다. 이렇듯 서원 (誓願)이란 크고 무거워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공덕을 성취하려면 정혜 (定慧)를 원만히 이루어야 하는 것이고 훌륭한 복덕을 장엄하려면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보리의 넓고 큰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정혜를 원명하고 공덕을 모두 성취하여 거룩한 복덕의 세계를 장엄하기 위해서 중생을 성불하게 하오리다. 」하고 서원한 것이다. 아금지송대준제 (我今持誦大准提) 내가 지금 대준제보살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올리오니 ― 지송할 때의 지(持)는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지송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독송한다는 뜻이고, 계속 기도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기도할까요? 준제보살은 부처님이 되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부처님이 될 때 까지, 한도 끝도 없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부처가 되려는 사람들을 가호하시는 불모(佛母)보살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어머니라면 얼마나 자비롭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여러 보살님들도 다 불모이며 부처님의 어머니십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아들딸들이 다 부처님들 이시니까요. 그런데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남편에게 바가지나 긁는 그른 부모가 되면 그러면 아이도 자라서 허튼 소리만 하는 부처님이 되게 마련일 겁니다. 아금지송대준제(我今持誦大准提) 라 내가 이제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 기도는 올바른 해답을 얻게 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세상이 복잡한 시대에는 마음을 맑히는 작업인 기도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삶을 살아가노라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될 순간들이 많이 닥쳐옵니다. 그럴 때마다 맑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맑은 마음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맑고 아름답게 전개되어져 갑니다. 맑은 마음이 아니면 선택의 카드를 올바로 잡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기도를 하게 되면 불보살의 가호지묘력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우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된다는 게 보다 더 중요한 겁니다. 신심(信心)이라는 것이 모든 공덕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경건하게 부지런히 기도하고 정진하면 진실로 미래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기도를 계속하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기도를 하지 않고 마음이 탁해져 있으면 세상을 탁하게 봅니다. 나밖에 모르고 이기심만 가득해집니다. 끊임없이 기도를 하면 이기심이 녹아져 내리고 업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 기도를 열심히 끊임없이 하면 즉발보리광대원이 되는 것입니다. 발보리란 깨달음의 길을 나가려는 마음이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광대원'은 나만 잘 살겠다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고 구제하여 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며 원력보살이 되겠노라는 서원입니다. 기도도 처음엔 "우리 남편 잘 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아이 대학에 꼭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나중에는 `광대원'의 기도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요즈음 같이 치열한 입시에는 참으로 기도의 힘이 무섭게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를 오래 하다 보면 말하는 것도,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달라져 갑니다. 원력보살이 됩니다. 원아정혜속원명 (願我定慧速園明) 원하옵건대 정과혜가 속히 밝아 지이다. 우리가 기도를 한다. 염불을 한다. 경을 읽는다. 참선을 한다. 이게 다 마음 밝게 하려고 하는 겁니다. 먹는 마음이 안정 되고, 쓰는 마음이 고우면 지혜는 자연히 밝아져요, 마음이 뚜렷이 밝아지면 다른 사람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생각해 내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도 보게 됩니다. 이게 지혜라. 마음이 밝으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이기 때문입니다.jd 그래서 하루빨리 마음을 밝게 하겠습니다. 원아공덕개성취 (願我功德皆成就) 원하옵건대 온갖 공덕 대 배워서 모두 성취 하옵소서 크고 넓은 공덕 모두 이루어지도록 하여 지이다. 밝은 마음에서 내는 지혜로운 생각으로 좋은 일을 하면 공덕을 짓게 되겠지요. 원아승복변장엄 (願我勝福邊莊嚴) 원하옵건대 수승한 높은 복으로 장엄을 하도록 하여 지이다. 가장 수승한 복 바로 부처님의 복으로 장엄을 한다. 내가 전생에 조금이라도 복을 지어 놓은게 있으니까 이렇게 불법을 만나서 다시 복지을 생각이라도 내지 만약 지어 놓은 복이 없다면 불법도 못 만났을 것이고, 복지을 생각도 못내. 그러니 앞으로 지금보다 더 좋게 되려면 수승한 복을 지어서 장엄을 해야 그 공덕장엄으로 부처님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지 있는 복도 까먹기만 하면 다음엔 어찌되겠어요. 원공중생성불도 (願共衆生成佛道) 원컨대 모든 중생이 다 성불을 이루소서. 불교의 이상은 성불입니다. 나만 복 짓고 복 받고 마는 것은 진정한 기쁨도 행복도 아닙니다. 나를 포함해서 내 주위가 다 잘되었을 때 기쁘고 행복한 겁니다. 불국정토를 이루어서 우리다 함께 잘 살자 입니다. 그래서 예불 끝에도 염불 끝에도 자타일시 성불도입니다. 나와 남이 우리 다 같이 성불하자. 이게 불교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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