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불생(緣缺不生) : 일체의 만법은 모두 인연 화합하여 생기고, 미래로부터 현재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그 연이 부족하면 법은 생기는 일이 없이 영원히 미래에 멈춰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연기(緣起) : 다른 것과의 관계가 연이 되어 생기(生起)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현상은 무수의 원인과 조건이 서로 관계해서 성립되어 있는 것으로, 독립 자존이 아니고, 제조건과 원인이 없어진다면, 결과도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불교의 기본적 교설로 현상적 존재가 서로 의존하여 생겨 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항구적인 실체적 존재가 하나로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실천적으로는 이 인과관계를 밝히고, 원인과 조건을 없앰으로써 현상세계(고통의 세계)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불교에서는 연기(緣起)하고 있는 사실 외에 고정적인 실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요약>
연기론(緣起論) : 인연(因緣) 생기(生起)에 대한 논의. *연기란 원인과 결과의 연쇄 관계를 뜻하며, 현상 세계의 모든 것은 서로 의존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성립한다는 불교의 대표적인 세계관. 구사종(俱舍宗), 법상종(法相宗), 화엄종(華嚴宗) 등에서 주로 연기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가리킴. 업감(業感) 연기, 뇌야(賴耶) 연기, 진여(眞如) 연기, 법계(法界) 연기, 육대(六大) 연기 등으로 나누어 논의한다.
연기인분(緣起因分) : 부처님이 득도한 경지를 언어로 나타내고, 기연(인으로서의 수행자)에 따라 설명한 것입니다. 화엄종에서는 부처님이 깨달은 경계의 모양은 부처님 이외의 사람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의 깨달은 경계의 윤곽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대로 말하여 나타낸 것을 연기인분이라 합니다.
연꽃(蓮花.蓮華) : 연꽃은 진흙 못에서 피어난다. 물이 더럽고 지저분하여도 그 속에서 청정하고 아름답고 귀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 가르침(佛法)에 비유되어 불교 의 꽃으로 상징되고 있다.
또 무명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은 연꽃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항상 맑은 본 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청정하거나 지혜로운 사람을 곧잘 연꽃에 비유했다.
연꽃을 일러 만다라화(曼茶羅華)라고도 한다.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오묘한 법칙이 연꽃에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유 명한 염화시중의 미소에서 부처님이 들어 보인 꽃이 바로 연꽃이다. 또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 을 걷고 있을 때 땅에서 연꽃이 솟아올라 태자를 떠 받들었 다고 경전은 적고 있다. 인도에서는 연꽃을 진귀한 꽃으로 여겼으며, 청.홍.황.백련화 등으로 나누었다.
그 중에서 백련화는 번뇌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무구의 불법 성에 비유되었다.
연꽃에는 각 부분마다 불교의 원리를 말 하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활짝 핀 연꽃잎은 우주 그 자체 를 상징하고, 줄기는 우주의 축을 의미한다.
연합에는 9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는 9품을 말하며 3개의 연 뿌리는 불.법.승 삼보를 뜻한다.
연꽃의 씨는 천 년이 지나 도 심으면 꽃을 피운다 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을 상징한다. 또 꽃이 피면서 열매가 생기는 것은 인과가 동시에 나타나 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꽃은 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인 보살을 상징하기도 한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 을 피우듯, 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여 이룩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많은 불교예술품들은 연꽃을 형상화하여 그 깊고 오묘한 뜻 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불보살의 좌대는 모두가 연꽃이 다. 예술작품뿐 아니라 <묘법연화경> <화엄경>등 경전의 제 목도 연꽃과 관련돼 있다.
연등(燃燈) : 연등(燃燈)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연등에 대한 이야기는 <현우경>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난다라고 하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위하여 등불공양을 올리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습니다<요약>
연등불 : 정광여래, 정광불-석가모니에게 미래세 성불할 수기를 주신 부처님
연등불(燃燈佛) : 과거세(過去世)에 출현하여 석존에게 미래에 성불(成佛)할 것이라고 예언한 부처님을 뜻합니다.
석존 이전에 나타났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24명의 부처님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광여래(錠光如來)라고도 합니다.
범어로 Dipamkara라 하고, 연등불(燃燈佛)이라고 씁니다. 서응경에 의하면 정광(錠光)이라 하고, 지도론에는 연등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석가여래 전생의 인행(因行) 가운데 제 2아승지겁이 됐을 때 이 부처님을 만나 오화(五華)의 연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또한 머리털을 진흙에 깔아서 연등 부처님이 밝게 하고 미래에 성불할 수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연등회(蓮燈會) : 고려 때 왕궁, 서울, 시골 할 것 없이 매년 정월 보름날에 이틀 밤 동안 등불을 켰던 풍습. 성종 때 폐지하였다가 현종 1년(1010) 윤 2월에 다시 행하였다.
그 후부터는 매년 2월 보름에 연등회를 베풀었다. 공민왕 1년(1352) 4월 8일 궁중에 연등을 걸고 궐내에서 100분의 스님에게 공양한 후로 매년 연등회를 거행했다. 조선 시대에도 국초부터 반세기 전까지 왕궁에서 여러 가지 등을 만들어 불을 켰고, 서울 종로에서도 각 상점마다 등을 만들고 불을 켜서 4월 8일 성대하게 보냈다.
연명관음(延命觀音) : [보문품] 게송에서 나타나듯, 방자하게 저주하며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는 위기 상황으로부터 면하게 해 주는 보살이다. 바위 위에 팔꿈치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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