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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阿毘達磨)-아비담팔건도론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5.

아비달마(阿毘達磨) : 불교의 경전을 경(經)· 율(律)· 논(論)의 3장(三藏)으로 나눌 때에 논장(論藏), 즉 논부(論部)의 총칭이다. 석가모니의 설법을 경, 또 경을 조직적으로 설명한 것을 논이라고 하는데, 이 논을 아비달마라 음역하고, 대법(對法)이라고 의역한다. 대법이란 지혜의 별명이며, 지혜로써 제법의 진리를 대관(對觀)한다는 뜻이므로, 논부를 진리의 대관자라 하고 이것을 바꾸어 아비달마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아비담 또는 비담이라고 하였으며, 대법(大法)·무비법(無比法)· 승법(勝法) 등으로도 번역한다.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 구사종의 근본경전으로서, 인도의 세친이 소승 시대에 저술하였다. 아비달마라는 교리의 백과사전식 해설서이며, 줄여서 《구사론》이라고도 한다. 진제의 번역본은 22권, 현장의 번역본은 30권인데, 내용은 계품(界品)· 근품(根品)· 세간품(世間品)· 업품(業品)· 수면품(隨眠品)· 현성품(賢聖品)· 지품(智品)· 정품(定品)· 파계품(破戒品)의 9품으로 나누어져 있다. 앞의 8품은 유루(有漏)· 무루(無漏)의 법을 밝히고, 뒤의 1품은 무아의 도리를 밝히고 있다. 중국의 보광·법보·원휘 등의 주석서가 있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 2세기 중엽 인도에서 카시니카 왕(王)의 보호 아래 500인의 아라한(阿羅漢)이 편찬한 책이다. 그러나 실제의 성립은 3세경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며 전200권이다. 《대비바사론》으로도 불린다. 현장의 한역본만이 현존하고 있으며 《발지론》 이후 설일체유부의 사상과 그 발전상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 소승불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 : 석가모니가 입적한지 300여년이 지난 뒤 가다연니자가 지은 일체유부종의 근본론이다. 20권의 25000게송을 8온 44장단으로 나누었으며, 6족1신의 7론 가운데 6족의 논의문은 적고 1신의 발지논은 광범하다. 이 때문에 발지신론이라고도 한다.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毘達磨順正理論) : 4세기경 인도의 승려 중현이 세친의 《아비달마구사론》을 반박한 책이다. 세친이 《구사론》에서 설일체유부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취급한 데 비해, 이 책은 《구사론》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설일체유부의 이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하였다. "순정리론"의 "정리"란, 유부의 정통 학설을 의미한다. 현장의 역본 80권 등이 있다.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 : 중현이 지은 것으로서, 구사론을 반박한 순정이론의 중요한 것을 뽑아 정의를 다룬 논이다. 652년에 당의 현장이 한역하였으며, 40권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 : 6족론 가운데 하나로 사리자의 설이며, 현장의 한역본이 있고 전20권이다. 석가모니의 설법을 수에 따라 분류하여 모은 것으로서, 석가의 멸도 후에 있었던 쟁논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었다. 처음에는 연기품, 다음에는 1법품부터 10법품까지, 뒤에는 찬권품으로 되어 있다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 : 6족론 가운데 하나로서, 줄여서 품류족론이라 하여 6000 송을 8장으로 나누어 색·심·심소·불상응·무위의 다섯 종류를 다루었다. 석가모니가 입적한지 300년이 지난 뒤 세우존자가 지었으며, 당 현장이 번역하였고 전18권이다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 : 법승이 《대비파사론》에서 너무 광범하게 다룬 것을 줄여서 10장으로 나누어 소승의 교리를 설명한 책으로 전4권이다. 설일체유뷰종의 방의의 전적으로서, 심론이라고도 한다. 391년에 동진의 승가·제파·혜원 등이 한역하였다.

아비담팔건도론 : 가전연자(迦캳延子)가 《아비달마발지론》과 같은 책을 다르게 해석하여 지은 책이다. 8건도는 잡·결·지·업·대종·근·정·견을 가리킨다. 383년에 부진의 승가·제파·축염불 등이 한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