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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용어실

범패(梵唄)-법구(法具)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6.

범패(梵唄) : 범패는 불교의 의식음악이다. 

범음(梵音)?어산(魚山)?인도(印度 ,引導) 소리라고도 합니다. 

절에서 주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입니다. 

또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 증의 하나입니다. 

범패는 장단이 없는 단성선률(單聲旋律)의 음악입니다. 

재를 올릴 때 쓰는 의식음악이라는 점에서 서양 가톨릭 음악의 그레고리안 성가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의 범패는 신라의 진감(眞鑑) 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 쌍계사에 세워져 있는 진감선사대공탑비문(眞鑑禪師大空塔碑文) 이 그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범행(梵行) : 범행(梵行)은 청정한 생활이라는 뜻입니다.
범행은 원래 바라문교의 개념이지만 그 차원은 다르다고 합니다.

바라문교나 전통 힌두교에서는 인생에 4주기를 설정하고 그 최초의 단계를 범행기라고 하였습니다.

범행기란 학습을 하는 기간으로서 새로운 삶을 얻는다는 입문기를 거치고 나서 스승을 정해 최고의 성전인 베다의 학습에 전념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스승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봉사함은 물론, 엄격한 도덕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청정한 생활로 정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불교의 범행도 이러한 취지를 받아들여 욕망을 떨쳐버린 절대적 금욕생활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재가신도들에게도 특정한 날에는 범행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나중에 범행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계율을 지키면서 열반을 추구하는 수행의 전반을 가리키기도 하였습니다. 대승불교에 이르러 청정한 마음으로 자비를 일으켜 모든 중생의 고통을 없애고자 하는 일을 범행이라고 설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법(法) : 모든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온갖 사물과 이치, 옳은 것 [是], 그룬 것 [非] , 참된 것 [眞] , 거짓된 것 [妄] 이 모두 이 법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법(敎法) 만을 법이라고 합니다.

불교의 법이란 진리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진리라는 뜻으로 법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교의 법이라고 하는 것을 떠오르지 않는 어떤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법(法)이라는 것은 범어로 다르마(dharma)라고 하고, 이것을 번역하여 법(法)이라고 합니다. 다르마라는 말은 뭔가를 지탱한다거나 짖한다는 의미의 어원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부터 법의 용도는 다양하게 확대되었는데, 형이상학적 측면에서는 진리, 이법(理法), 세계질서를 의미하고,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정의, 의무, 법률 등의 의미를 함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정의와 진리인 다르마에 의해 세계가 유지되고, 이 다르마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각 개인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르마라는 말이 본래 지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약>

법(法) 공양 : 보살행을 닦아서 대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 교법으로써 여래에게 공양하는 것.

법계(法界) : 모든 존재의 총칭. 존재의 종류, 영역, 본성 등 다양한 뜻을 지닌 말로서, 크게 둘로 나누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 이 둘을 종합하면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법은 경험적 사실로서의 존재, 즉 사물과 현상을 의미하고, 계는 원래 요소나 종류의 의미였던 것을 영역 또는 성질의 뜻으로도 사용한 것.

18계의 하나로서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 법처(法處). 대승에서는 사물의 근원, 종교적인 본원(本源). 우주 전체의 존재가 그대로 드러난 진리, *진여. 진리 자체로서의 부처, *법신(法身). 화엄종에서는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 *진여. 그 세계를 그렇게 드러내고 있는 것, *법성(法性). 다양한 분류와 해석 중에서 징관(澄觀)이 정리한 4종 법계가 화엄종을 대표한다.

사(事)법계는 사물.현상의 세계. 이(理)법계는 이치의 세계. 이사무애(理事無 )법계는 이치와 사물.현상이 교류.융합하는 세계. 사사무애(事事無 )법계는 사물.현상이 서로 교류.융합하는 세계. 전세계, 전우주. 모든 장소.

법계연기(法界緣起) : 법계 곧 우주만유의 모든 사물과 사상(事象)은 서 로 연(緣)이 되어 한없이 교류되고 융합하면서, 상호 의존하며 일어나고 있다는 연기사상.

법고(法鼓) : 법고는 '법능 전하는 북'이라는 뜻으로 범종과 같이 절에서 조석예불 또는 의식 때 치는 사물 중의 하나인 법구입니다. 북은 그 소리가 장중하고 무거워 부처님의 소리 (사자후)를 상징합니다.

즉 북소리가 세간에 널리 울려 퍼져 불법의 진리로 중생의 마음을 깨우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법고는 축생제도를 위해 친다로 합니다. 짐승을 비롯한 땅에 사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하여 법고는 예불시간에 사물 중에서 제일 먼저 칩니다. 법고를 칠 때는 두 개의 북채로 마음심(心)자를 그리면서 두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예불 전에 크게 칩니다. 북소리가 멀리 퍼져 사람들에게 전하듯 불법의 소리가 멀리까지 퍼지라는 의미로 칩니다.

법공(法公) : 사미(沙彌)의 별명.

법공(法空) : 3공(空) 중 하나. 모든 법이 공한 것을 말함.

법구(法具) :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용구로 대부분의 불교공예가 법구에 해당됩니다. 불교의 의식에는 반드시 장엄한 절차가 따르기 마련인데 이 의식에 사용되는 법구에다 중생들로 하여금 그것을 보고 감동을 일으켜 불심이 우러나도록 도와주는 신묘한 장엄을 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중생들을 착한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해탈의 길로 승화시키려는 것이 법구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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