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불교용어실

범(梵)-범천(梵天)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6.

범(梵) : 고대인도 철학에서 우주의 궁극적 원리라고 생각한 부라만의 한역어. 일체 현상 세계는 범이 전개하고 변화하여 생긴 것이 라고 함. 범은 원래 중성이며 철학적 원리였으나 나중에는 남 성화되어 부라만 (Braham, 梵天)이 되었다.

범망경(梵網經) : 이 경은 梵語(범어)나 파리어로 된 것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기록에 본다면 본래 육십일(61)품 일백이십(120)권이나 되는 원문을 "구마라습"이 번역하면서 그중 열째권인「노사나불이 말씀하신 보살의 심지계품」만을 번역하여 상, 하 두권으로 만들었다. 상권에는 心地法門(심지법문)을 말하고, 하권에는 보살의 十重大戒(십중대계)와 四十八輕垢罪(사십팔경구죄)를 말하였다. 보살계는 心地法門(심지법문)을 주장한 大乘戒(대승계)이며 性戒(성계)이다. 그러므로 이 경은 律部(율부)에 속하지 않고「화엄경」과 같은 부류에 속한다. 이 경을 주석한 글이 많지만 신라의 大賢(대현)이 지은「梵網經古迹記(범망경고적기)」3권과, 元曉(원효)의「私記(사기)」2권과, 義寂(의적)의「梵網經菩薩戒本疏(범망경보살계본소)」상, 하권 등이 유명하다.

범부(凡夫) :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성인에 대해서 , 그렇지 못한 중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상어로 필부필부(匹夫匹婦)·장삼이사(張三李四)와 함께 보통사람 즉 '범부중생'을 가리키나, 불교에서의 의미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범어 'prthag-jana'의 번역으로 '이생(異生)'이라 직역하기도 합니다. 이생이란 여러 가지 번뇌나 견해에 의해서 갖가지 업을 일으킨 뒤에 갖가지 과보를 받아 여러 세계에 태어나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즉 어리석어 아직 번뇌에 얽매여 생사윤회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수행의 단계로 보자면 견도(見道)에 이르기 전을 범부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무루(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사제(四諦)를 보는 지위를 견도라고 부릅니다. 소승에서는 공부가 완성되어 존경과 공양을 받을 수 있는 성인의 지위로 성문사과(聲聞四果)를 꼽는데 그 이하의 단계를 범부라고 부릅니다.

대승에서는 보살이 성불하기까지 수행하며 오르는 52지위 가운데 제41위(位)를 초지(初地)라 하는데 그 이상을 성인이라하며 그 이하를 범부라고 이릅니다. 즉 사제의 도리를 완전히 알지 못하는 지혜 앝은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범서(梵書) : 범왕이 설한 글을 범서라 한다. 자은사전삼에「그 근원을 알 수 없고 저자도 모른다. 매 겁초에 범왕이 먼저 설하여 천인에게 전수한 것을 범왕의 소설이라 하여 범서라 한다」하였다.

범성일여(凡聖一如) : 항상 미혹 속에 헤매는 범부나, 미혹을 해탈한 성 자나 본질적으로 모두 불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는 것. 상(相)의 차이는 있으나 이성에 있어서는 범부와 성자가 동일 하다는 말.

범아일여(梵我一如) : 우주의 근본원리인 범과 개인의 본체인 아(我)가 같다는 우파니샤드의 사상. 정통 바라문 계통인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의 근본 사상.

범어(梵語) : 고대 인도에서 쓰였던 아어(雅語). 곧 산스크리트 어를 지칭한다. 이는 완성이란 뜻을 가졌다. 교양 있는 사회의 용어로써 완성된 언어를 가리킴. 범토(梵土)의 말이라 범어라고 한다. 불교 경전 중 대부분의 원본은 범어로 쓰여졌다.

범음심원상(梵音深遠相) : 부처님의 신체적인 특징인 *32상(相)의 하나. 음성이 절묘하고 청정하여 멀리서 들을 수 있다는 특징.

범종(梵鐘) : 우리나라 절에서 조석예불 때 사용하는 사물 중 대표적인 법구입니다.
의식이나 행사 때 또는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때를 알리기 위해서 치는 것입니다. '범'이란 우주만물이며 진리란 뜻으로 바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입니다. 따라서 범종의 신앙적 의미는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없어지고 지혜가 생겨 악도(惡道)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지옥중생까지 제도하는 데 있습니다.

종을 쳐 불법의 소리로 지하의 모든 지옥 중생에게까지 들려주어서 고통을 벗게 하고 위로 하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기 위해 칩니다. 범종은 아침과 저녁에 예불할 때 울립니다. 범종을 칠 때 게송을 외우는데 아침 게송과 저녁게송이 다릅니다.

아침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차종성변법계(願此鐘聲遍法界)
철위유암실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삼도위고파도산(三途離苦破刀山)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산 아래 어두운 지옥 밝혀주고
지옥 아귀 축생 삼도의 고토과 칼산의 지옥고통 없애주며
모든 중생 깨달음을 이루게 하소서!

저녁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종성번뇌단(聞種聲煩惱斷)
지혜장보제생(智慧長菩提生)
이지옥출삼계(離地獄出三界)
원성불도중생(願成佛度衆生)

종소리들이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보리가 이루어지고
지옥 삼계에서 벗어나서
부처를 이루어 중생을 모두 건네지이다.

아침 종이든 저녁 종이든 울리는 목적은 불법을 통한 평등과 평화의 구현을 목적으로 합니다.

범천(梵天) : 범천(梵天)이란 인도사상에서 만유의 근원 브라흐만 (산스크리트어로는 brahman 梵)을 신격화한 것으로, 불교에 들어와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을 이릅니다. 여기에는 범중천(梵衆天) (산스크리트어로는brahma-kayika) ·범보천(梵補天) (산스크리트어로는 Brahma-purohita) ·대범천(大梵天) (산스크리트어로는 Maha-brahman)의 삼천(三天)이 있고, 그 총칭입니다. 또 보통으로는 대범천(大梵天)을 가리킵니다. 제석천(帝釋天)과 나란히 호법신(護法神)으로 간주되었습니다.바라문교에서 매우 숭상되던 신으로 불교화되어서는 제석천과 함께 중요한 신중으로 여겨졌습니다.

욕계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청정하게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합니다. 손에 불자(拂子)를 든 모습이며 부처님의 설법 때마다 빠짐없이 듣는다고 합니다.

범천(梵天)이라고 할 때 범(梵)은 정(淨)과 통합니다. 가장 깨끗한 세계로서의 하늘나라가 범천입니다. 인간으로서 범천에 오르는 것이 최대의 복이라고 합니다. 이상은 인도 사람들이 꿈꾸었던 복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