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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용어실

백의(白衣)-벌절라(伐折羅)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6.

백의(白衣) : 재가자를 가리킴. 일반적으로 재가자의 옷 빛깔이 흰색인 반면에 출가자는 물들여서 색이 있는 옷을 입기 때문에, 양자를 대비하여 부르는 말로 쓰임. 본래 인도에서 바라문을 비롯한 속인들이 흰색 옷을 주로 입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백의관음(白衣觀音) :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백의를 걸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어린아이의 순조로운 출산과 그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보살피는데 유독 주의를 기울이는 보살이다.

백의관음은 백의를 입었다는 그 모습에서 이름을 따온 듯한데 그 상징적 의미는 언제나 청정을 의미하는 흰 연꽃 위에 앉았으므로 백처존(白處尊)이라 했다는 그의 별명에서 찾을 수 있다.

백의관음은 인도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중국풍의 수월관음 이전부터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당나라 시대 말기부터 수월관음도에 백의가 응용되기 시작하여 수월관음상에 백의관음상이 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데는 수묵화의 발달과 선종의 융성으로 수묵 관음도가 나타나면서 표현상 관세음보살이 자연스럽게 백의를 걸치게 딘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백의를 입은 관세음보살을 모두 백의관음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강진 무위사의 극락전의 관세음보살은 백의를 입고 있기는 하지만 손에 정병과 버드나무가지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양류관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3신 중 비구니신에 해당한다.

백중 : 예로부터 음력 7월 15일을 백종(白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 불렀습니다. 이 무렵에는 과일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백중은 백 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날 목련(目蓮)이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7월15일에 오미백과(五味百果)를 공양했다는 <목련경>의 기록에 따라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공양을 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 우란분회는 신라나 고려 때에는 일반인들까지 참여한 큰 행사였으나 조선시대 이후로는 민간에서는 사라지고 사찰에서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백팔번뇌(百八煩惱) : 번뇌(煩惱)라는 것을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번뇌가 어떤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불교에서는 번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불교에서의 번뇌는 번뇌라는 것과 번뇌가 아닌 깨달음으로 보리(지혜)라는 것이 실상은 똑 같은 자리에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보리가 곧 번뇌이며, 번뇌가 곧 보리라는 말과 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은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번뇌는 결(結)이라고 하기도 하고 결업(結業)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백팔결(百八結)이라고도 합니다. 번뇌로 인해 여러 가지 악업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악업의 결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탐욕의 불, 번뇌 망상의 불을 끄지 않으면 결국 고통에 빠질 수 밖에 없고 고통의 윤회를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번뇌로부터 떠남은 마치 몸을 괴롭히던 병마에서 벗어나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불교에서 번뇌를 백팔번뇌라고 하는 이유는 육근(六根) 즉, 눈, 코, 입, 혀, 몸, 생각이 각각 어떤 대상을 만나면 그로 인해 좋거나 나쁘거나 평등하다는 세 가지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육근의 여섯에 세 가지 마음이 일어나니 18가지의 번뇌를 가지고 오며, 고통(苦), 즐거움(樂), 고통도 즐거움도 아닌(捨)의 세 가지 작용으로 18가지의 번뇌를 내게 하는데 이 두개를 모두 합하면 36 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과거와 현재, 미래 삼세를 계산하여 합하여 108가지의 번뇌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삼계 견혹 88사(八八使)와 수혹 10혹에, 10전을 더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고통이 이 세상에 존재하더라도 보리를 얻기 위한 마음을 일으켜 수행을 하여 번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백팔종(百八鐘) : 절에서 아침, 저녁으로 108회씩 치는 종을 가리킴. 줄여서 18회씩 치기도 함. 제야(除夜)의 밤부터 새해 아침까지 108회 치는 종. 108번뇌를 각성시킨다는 뜻이 있음.

백호광(白毫光) : 부처님의 미간 백호에서 나오는 빛.

번뇌(煩惱) : 나쁜 마음의 작용 입니다.

번요뇌란(煩擾惱亂)의 뜻입니다. 고민걱정이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거나 성기시게 하는 작용입니다. 근원적인 번뇌에는 3독이있는 데 3독(三毒)이란, 탐(貪)·진(瞋)·치(癡) 라는 세 가지의 마음의 독을 말하는 데 즉, 탐내는 마음 ,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말합니다. 이 번뇌를 모두 녹여야만 성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범어 klesa의 번역입니다.

길례사(吉隷捨)로 음역하고 혹(惑)이라고도 합니다.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거나 어지럽히고 괴롭히는 등 미혹하게 하는 정신작용의 총칭입니다. 성질은 악 및 유복무기(有覆無記)입니다. 중생은 번뇌에 의해 업을 짓게 되며, 괴로움의 과보를 받아 미혹의 세계를 헤매이게 됩니다. 이것을 혹(惑)· 업(業)· 고(苦)의 삼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불교는 번뇌를 녹여서 열반의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번뇌는 작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수면· 혹· 염· 루· 결사· 결· 박· 전· 액· 폭류· 취· 개· 궤· 사· 구 · 주올· 소해 · 전(箭)· 조림(稠林; 번뇌가 치성한 것을 무성한 삼림에 비유한 것)· 진로(塵勞)· 진구(塵垢)· 객진· 쟁근(諍根; 말다툼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또한 번뇌의 본체를 정사(正使;혹 使라고도 합니다)라 하며, 본체가 소멸되고 남아 있는 습관의 기운을 습기(習氣)라고 합니다. 모든 번뇌는 인력(因力; 아직 번뇌가 끊기지 않는 것)· 경계력(境界力;욕심 등에 순응하는 대상이 나타나는 것)· 가행력(加行力; 대상에 대해 비리(非理)와 작의(作意)를 일으키는 것)에 의해 일어난다고 합니다.

혹은 경계력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요약>

번뇌장(煩惱障) :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방해해서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의 장애.

번뇌장(煩惱障) : 해탈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번뇌의 방해. *소지장이 인식적 방해라면, 이것은 도덕적 방해. 유식학에서는 *아견(我見)에 의한 모든 근본번뇌와 *수번뇌를 이것에 포함시킨다.

벌절라(伐折羅) : 금강석이란 뜻. 발전하여 금강저(金剛杵), 경고하고 깨 지지 않는 지혜를 의미함. 혹은 약사여래불을 수호하는 12신장 중의 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