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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24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24-
    보살품(菩薩品) (1)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10대 제자 그들은 성문 아라한 이라고 까지 칭송받는 훌륭한 스님들이지만 유마거사의 병문안을 강당하지 못하겠다고 사양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륵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미륵은 인도 바라나라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설과 부처님께서 중생 교화를 위해 가공인불로 내세운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경전에로 전해지는 설로는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았으며 부처님보다 먼저 열반에 들었는데 부처님께서는 그가 도솔천에 태어났으며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서 다음 세상에 출현하여 성불하여 많은 중생을 교화한다는 법문을 하셨으므로 후세인들에 의해 미륵신앙이 고조되기도 했는데 이는 미륵 삼부경 미륵상생경 미륵래시경 미륵본원경 미륵난경 미륵육부경 미륵보살소문본원경 등 미륵에 관한 많은 경전이 변역되었으며, 특히 현장법사와 그의 제자들이 불상처럼 미륵보살상을 조성하여 모시고 공양 예배 하여 미륵신앙을 고취한 영향도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미륵신앙이 크게 일어나기도 했으나 선종이 크게 세력을 떨치자 점차 쇠미해졌습니다. 또한 사람의 미륵은 서기270년경에서 350년 사이에 실재로 생존했던 인도대승학파의 한사람으로 유식학설을 수립하였고 아뢰야식을 상술한 고승으로 추앙받았다고 . 학자들 중에는 미륵에 관한 경전내용이 증명할 수 없는 과장된 표현을 근거로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처럼 실존 인물이 아닌 중생교화를 위해서 가공인물로 내세운 것으로 보는데. 우리는 실존 인물이든 아니든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에 의해 이해하자 한문으로 성씨를 자씨로 이름은 아일다로 번역하면서 무능승 이라고 했습니다. 자씨란 자비를 줄인 말인데 세상의 어떠한 힘도 자비에 대적할 것은 없습니다. 자비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합니다. 아일다는 미륵보살의 자(字) 이며 무능승 이란 어떤 사람이고 이사람 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라는 뜻이랍니다. 부처님께서 유마힐을 병문안 사람을 고르실 때 10대제자 중에서는 지혜제일 이라는 사라불을 선택했으며 이제 보살들 중에서는 자비가 가장 뛰어난 미륵을 선택하여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합니다. 그러나 미륵역시 유마거사의 병문안을 사퇴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원문)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나는 그 사람에게 가서 병을 위문 할 수 없나이다. 그 까닭은 제가 옛적에 도솔천왕과 그 권속들에게 다시 물러서지 않는 지위에서 행할 일을 설하였더니 그때에 유마힐이 와서 말하기를, (해석) 도솔천은 극락세계 즉 천상 세계를 말할 때 아래에서 4번째 하늘이며 이곳은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태어나는 세계라 합니다. 이 세계는 즐거움을 받아서 만족함을 알면서 사는 세계라 합니다. 불교에선 흔히 말하기를 극락이 따로 없다, 이 세상에 극락이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비록 고통의 바다라고 하는 사바세계 안에서 살더라도 즐겁고 만족하면 극락세계사는 것과 같다 이말 입니다. 고통이나 괴로움 번뇌 망상이 없으면 즐거울 것 아닙니까. 비록적은 즐거움이라도 만족할 줄 알면 극락세계에서 사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현제에 만족하지 못하여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이를까 저럴까 온갖 망상을 피우고 하지요. 그런데 미륵보살은 부처님으로 부터 아무 걱정근심이 없는 만족한 것만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게 되리라는 수기를 받았거든요 수기 (受記) 라는 말은 부처님으로 부터 너는 앞으로 어떻게 된다. 될 것이다 되어라 는 뜻의 부촉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수기(隨機) 부처님의 교설이 중생의 기를 따른다는 말로 중생들을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또 수기설법(隨機說法)이란 말이 있는데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그기에 맞도록 설법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유마거사가 미륵보살님께 묻기를 당신은 극락세계에 가서 난다고 수기를 받았는데 과연 만족합니까. 하는 식으로 질문을 합니다. (원문) 미륵님, 세존께서 당신에게 수기하기를 이 한생 마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리라고 하셨나이다. 어느 생으로 수기를 받았나이까? 과거 생인가? 미래 생인가? 현재 생인가? 만일 과거 생이라면 과거 생은 벌써 지나 갔고 미래 생이라면 미래 생은 아직 오직 않았고 현재생이라면 현재 생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니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네가 지금 다시 나기도 하고 늙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고 하시던 것과 같으며 만일 생이 없는 것으로 수기를 얻었다면 생이 없는 것은 곧 부처님의 바른 지위이니 바른 지위에는 수기를 받을 것도 없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도 없거늘 미륵이 어떻게 한생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어떻게 받았나이까? (설명)이글의 뜻을 잘못 알면 유마힐이 미륵보살이 뭔가 잘못한 것을 비난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글입니다. 당신이 수기를 받았다는데 어떻게 받았느냐, 생이라는 것은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니 현제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뜻인데 어느 생에 수기를 받았느냐 이렇게 미륵보살에게 따지는 뜻한 내용 같습니다. 왜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느냐 하면요 이대목 처음 시작에 미륵보살이 도솔천왕과 그 권속들에게 다시 물러서지 않는 지위에서 행할 일을 설하였더니. 그때 유마힐이 와서 말하였거든요. 보살은 분별하는 생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솔천 이라는 곳이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이고 만족함을 느끼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공덕을 많이 심어서 만족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법을 구해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나 아직 정법에 들지 못해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이나 불성은 똑같이 갖고 있는데 부처님의 정법을 많이 배웠다 고해서 세상의 많은 범부중생들을 가벼이 여기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유마힐은 이런 뜻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반드시 다음 생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는 미륵보살 한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즐거움이 아니라 모든 중생들의 다 같이 누릴 수 있은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도솔천에 태어난 사람한테만 다시는 물러서지 않는 행할 일을 설법을 해서야 되겠느냐 아직 도솔천에 태어나지 못한 범부중생들한테도 차별 없이 설법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이른 뜻도 포함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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