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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26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26-
    미륵보살이 병문안을 못가겠다고 하니 이번엔 광엄동자에세 부처님께서 [광엄동자]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부처님께서 미륵보살 다음으로 왜 광엄동자한테 유마힐의 병문안을 가라고 하셨는지 구체적 엉겁이 없어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짐작컨대 미륵보살은 보살 중에서도 뛰어난 상수 보살인데 미륵보살이 병문안을 못가겠다고 하니까 이번엔 아주 천진한 동자한테 그럼 네가 가보도록 하여라. 이렇게 하신 것이 아닌가 짐작을 해봅니다. 광엄동자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사람에게 가서 병을 위문 할 수 없나이다. 왜냐하면 옛적에 제가 비야리성에서 나갈 적에 유마힐이 마침 성으로 들어오기에 저는 곧 인사를 하면서 물었나이다. 광엄동자가 성 밖으로 나가다가 유마거사를 만나게 되어서 먼저 인사를 하면서 묻기를 거사님, 어디 갔다 오십니까? 하니까 부처님 뵈러 절에 갔다 온다고 대답하지 않고 도량에 갔다 온다고 답을 합니다. (원문) 그는 답하기를 도장으로부터 오노라고 대답하기에 저는 또 묻기를, 도장이란 어느 곳입니까? 하였더니 (해설)도장이란 말은 우리가 말하는 도량 즉 사찰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한문이 도장이라 쓰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도장이라하지 않고 도량이라고 읽습니다, 부처님 도량 절 도량 이렇게 말해요. 원래 유마경의 속의 이 말뜻은 도장이라면 부처님이 계시는 곳 또 깨끗한 곳 이런 뜻이니까 부처님은 시방세계 아니 계시는 곳 없이 계신다고 하셨으니 도량이 어디에 따로 있느냐 이말 입니다. 그러니까 유마거사가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먼저 원문을 다 읽고 나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直心) 곧은 마음이 도장이니 거짓이 없는 까닭이며, 행을 닦아 가는 것이 도장이니 능히 일을 분별 할 수 있는 때문이며, 깊은 마음이 도장이니 공덕을 증진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이 도장이니 잘못이 없는 때문이며 보시가 도장이니 갚기를 바라지 않는 때문이며 보리심이 도장이니 잘못이 없는 때문이며 계행을 지니는 것이 도장이니 소원이 구족하여 지는 때문이며. (인욕)이 도량이니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이 도장이니 모든 중생에게 마음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며. (정진)꾸준히 닦아 나가는 것이 도장이니 중단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며, (선정)을 닦는 것이 도장이니 마음이 조복되고 단련되는 때문이며. (지혜)가 도장이니 모든 법을 분명하게 보는 때문이며. (자비희사)가 도량이니 중생을 평등하게 여기고 불쌍히 여기며 피로와 괴로움을 견디며 법문을 즐거워하는 때문이며.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이 도장이니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이 끊어진 때문이며. 신통이 도장이니 육신통을 성취한 때문이며 해탈이 도장이니 애욕. 번뇌를 등지고 놓아버린 때문이며 방편이 도장이니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며, 네 가지로 포섭하는 것이 도장이니 중생을 잘 포섭하는 때문이며 많이 듣는 곳이 도장이니 들은 대로 행하는 때문이며 마음을 조복 받는 것이 도장이니 모든 법을 바로 관찰하는 때문이며. 사섭이(四攝)도장이니 중생을 거두기 때문이며 삼십칠조도품이 도장이니 세간 법을 놓아버린 때문이며. 사성제가 도장이니 세상을 속이지 않는 때문이며, 십이 인연이 도장이니 무명에서 노사까지가 다함이 없는 때문이며 온갖 번뇌가 도장이니 번뇌가 곧 실상임을 아는 때문이며, 중생이 도장이니 나라는 것이 없는 줄을 아는 때문이며 일체법이 도장이니 모든 법이 공한 줄을 아는 때문이며. 마군을 항복받는 것이 도장이니 무엇에나 움직이지 않는 때문이며 삼계가 도장이니 따로 나갈 데가 없는 때문이며 사자후를 하는 것이 도장이니 두려울 것이 없는 때문이며 십력. 사무외와 십팔 불공법이 도장이니 모든 허물을 여읜 때문이며 삼명이 도장이니 지혜에 장애된 것이 없는 때문이며 한 생각에 일체 법을 아는 것이 도장이니 일체지를 성취한 때문이외다. 이와 같이 착한 남자여. 보살이 만일 모든 바라밀로써 중생을 교화하면 온갖 하는 짓이 발을 들 적이나 발을 디딜 적이나 모두 도장으로부터 와서 불법에 머무는 것이외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법문을 말할 적에 오백천상 사람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이에게 가서 병을 위문할 수 없나이다. 질문은 아주 간단하게 절이란 어떤 곳입니까 하고 물었는데 대답은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하였네요, 설명도 자세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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