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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25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25-
    유마경 강의 24 보살품(菩薩品) 에 이어서 입니다. 유마힐은 미륵보살에게 말합니다. (원문 )진여가 나는 것으로 수기를 받았는가? 진여가 없어지는 것으로 수기를 받았는가? 만일 진여가 나는 것으로 수기를 받았다면 진여는 나는 것이 아니요 진여가 없어지는 것으로 수기를 받았다면 진여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외다. 일체 중생이 모두 진여며 일체법이 또한 진여며 성현들도 또한 진여며 미륵까지도 또한 진여이니 만일 미륵이 수기를 받았다면 일체중생도 수기를 받을 것이 외다. 왜냐하면 진여라는 것은 둘이 아니며 다르지도 아니한 탓이며 만일 미륵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일체중생도 또한 얻어야 할 것이 외다. 왜냐하면 일체중생이 곧 보리인 탓이외다. 만일 미륵이 열반을 얻었다면 일체중생도 열반을 얻을 것이니 그 까닭은 여러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이 마침내 적멸한 것이 곧 열반이라, 다시 열반에 들것이 없는 줄을 아시는 탓이외다. 그러므로 미륵님이여, 그러한 법문으로 모든 범천들을 유혹 말지니 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말할이도 없고 또한 물러갈 이도 없나이다. 미륵님, 마땅히 이 범천들로 하여금 보리라고 분별하는 소견을 버리게 할지니 왜냐하면 보리라는 것은 몸으로 얻을 수도 없고 마음으로 얻을 수도 없는 것이외다. (설명) 계속 말이 이어지지만 여기서 설명을 붙이자면 금강경 읽을 때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라는 글이 여러 번 나왔고 반야심경 외울 때도 있었지요.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라는 말이 한문으로 무상증등각 이라 변역해서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최고의 경지, 부처님처럼 확실히 깨달음을 말합니다. 이걸 간단하게 줄여서 보리라고 했습니다. 인도에는 연중 내내 더운 지방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수확을 하고 한쪽에서는 씨앗을 파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것 보고 말씀하셨는지 나는 보리를 이룬 부처이고 너희들은 이루어질 부처라 하면서 일체중생이 다 같다, 보리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이른 법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다 씨앗을 가지고 있다. 파종을 해서 잘 가꾸기만 하면 좋은 열매를 수확 할 수 있다, 그래서 미륵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일체중생도 또한 얻어야 할 것이다. 미륵이 열반을 얻었다면 일체중생도 열반을 얻을 것이다, 만일 미륵이 수기를 받았다면 일체중생도 수기를 받을 것이다. 미륵님, 마땅히 이 범천들로 하여금 보리라고 분별하는 소견을 버리게 할지니 보리라는 것은 몸으로 얻을 수도 없고 마음으로 얻을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겁니다. 아래 글은 좀 지루함이 있지만 보는 자체로 이해가 가는 글이니 원문 그대로 적습니다. 적멸한 것이 보리니 모든 형상을 없앤 때문이며, (적멸은 모든 차별을 여인 경지) 관하지 않는 것이 보리니 모든 반연을 여읜 때문이며 (불관=내주위에 있는 사물이 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끌리지 않는 것) 행하지 않는 것이 보리니 기억하는 생각이 없는 때문이며, 끊는 것이 보리니 모든 소견을 버린 때문이며 여의는 것이 보리니 모든 허망한 생각을 여읜 때문이며, 막는 것이 보리니 모든 소원을 막는 때문이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보리니 탐착이 없는 때문이며, 따르는 것이 보리니 진여에 따르는 때문이며 머무는 것이 보리니 법의 자성에 머무는 때문이며, 이르는 것이 보리니 진실한 자리에 이르기 때문이며 둘이 아닌 것이 보리니 주관의 의식과 객관인 법진을 여읜 때문이며, 평등한 것이 보리니 허공과 같은 때문이며 하염없는 것이 보리니 머물고 멸하는 것이 없는 때문이며, 아는 것이 보리니 중생들의 마음과 행을 아는 때문이며 모이지 않는 것이 보리니 여러 가지 받아들이는 것이 모이지 않는 때문이며, 합하지 않는 것이 보리니 번뇌습기를 여읜 때문이며 처소가 없는 것이 보리니 형상과 빛깔이 없는 때문이며 거짓 이름이 보리니 이름이 공한 때문이요 술과 같은 것이 보리니 취하고 버릴 것이 없는 때문이며, 산란치 않는 것이 보리니 항상 고요한 때문이며, 고요한 것이 보리니 자성이 청정한 때문이며, 취할 것 없는 것이 보리니 반연을 여읜 때문이며 다르지 않은 것이 보리니 모든 법이 평등한 때문이며, 견줄 데 없는 것이 보리니 비유할 것이 없는 때문이며 미묘한 것이 보리니 모든 법을 알기 어려운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유마힐이 이런 법문을 할 적에 이백 범천들이 무생법인 을 얻었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그이에게 가서 병을 위문 할 수 없나이다. (설명) 이글을 잘못 이해하면 부처나 범부나 인간이 똑같다면 뭐하려 고생하면서 배우고 고생하면서 모은 재산을 남에게 보시할 것이며 어려운 경전공부를 뭐하려 배울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도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 같지요 분명히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한테 배우지 않아도 아는 것이 참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간에 도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는 사람도 자식이 귀엽다는 것을 알고 부부간 도리에 대해서 배운 것이 없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남편으로써 아내로써 정을 가지고 있고 어린자식이 중병에 걸렸을 때 그 부모는 밤잠을 설치면서 간호하고 그리해서 병이 나으면 부모는 피로를 잊고 기뻐하고 그렇지요. 강조 도둑이 나쁜 짓을 할 때 는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지만 잡혔을 때 부끄러워는 것 보면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도 있는 것이 분명하잔 아요. 이렇게 인간의 근본정신은 배운 사람이나 안 배운 사람이나 똑같지만 그래도 배운 사람은 좀더 인간답게 잘 살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남으로부터 존경도 받아 가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면서 살잖아요. 이세상의 사람들 틈에서 잘 살아보겠다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마는 이왕이면 한걸음 더 나아가서 먼 미래 다음 생에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도록 배우는 것은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다릅니다. 이세상의 지식은 눈앞에 보이는 영화를 만들지마는 부처님의 정법진리를 배우는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그 영향을 다음 생에까지 미쳐서 보리를 이루는 인연을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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