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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2차 사경 회향게-사경실의 하루

by 혜명(해인)스님 2020. 6. 10.

2차 사경 회향게-사경실의 하루.

새벽 2시에 일어나 사경 준비를 하여,
2시 30분에 불보살님과 노스님, 스승님께 예경을 마치고,
3시에 선창을 열고 사경을 시작한다.

4시쯤이면 새들이 선창가에서 지저귄다.
영상회상이다!!

나는 사경을 시작하기 전, 비로자나 부처님 전에 향을 사르고, 사경지를 펴고, 합장하여 사경에 도와주신 모두를 위한 대방광불화엄경과, 화엄성중을 칭념하며 축원한다.

사경이 시작된다.

사경지 1장 약 200자가 완성되면, 사경을 마친 1장을 비로자나 부처님께 놓고 3배를 마치고, 다시 사경한 1장을 봉대하여 노스님과 스승 전에 봉헌하고, 노스님 전에 3배, 스승님 전에 3배를 마침으로 1장이 완성된다.

1장이 완성 되고 나면, 5분간 휴식하고, 다시 양치와 세면을 하고, 또 다시 비로자나 부처님 전에 향을 사른다.
나는 매장마다 양치와 세면, 향을 사르고 사경하고 인사하고, 봉대하고 봉헌하고 인사한다.

아침공양은 6시, 점심공양은 12시, 저녁공양은 6시, 저녁 9시까지 쉼 없이 사경하고, 22쯤 잠들고 새벽 2시에 일어난다.

공양도 빨리하고 양치와 세면을 마치면 바로 사경하기 때문에 소식을 해야만 한다.
저녁 9시쯤이면 저절로 신음소리가 나고 언제나 전신이 쑤시고 온 몸이 아프다.
그러나 이겨야 한다!!

몸뚱이를 조복 받고, 수마를 이겨야 사경을 원만 회향 할 수가 있다.
느슨하면 온갖 잡념과, 망상과 번뇌의 마구니가 순간 용납하지 않고 쉼 없이 침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경한 것이 세존응화 3043년 병신
음5월 13일 제1권 28장
음 5월 18일 제2권 44장
음 5월 23일 제3권 45장
음 5월 27일 제4권 48장이니,
합165장이라!!
하루 평균 8장이다.
사경하다가 잘못된 것이 58장이다.

사경 중에 잘못되는 것은 크게 4종류가 있으니

1-망상이며
2-교만이며
3-수마며
4-사경지에 먹물이 번지는 경우다.
사경은 붓끝이 빨라도 늦어도 안 된다.
빠르면 붓끝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 글이 잘못 되고,
늦으면 글이 뭉쳐 먹물이 번진다.

교만하고 건방져서 아는 글이다,
아는 글귀다 하고 치달으면 반드시 글자를 놓치거나, 다른 자를 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망상이나 번뇌를 일으키는 순간 반드시 글자가 잘못된다.
사경 중에는 미워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을 절대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어떠한 생각도 하지 말고 오롯이 경전에만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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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이나 사경을 할 적에는 한순간도 화두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고양이가 쥐 잡듯이 해야 하되, 급하면 쥐를 볼 수가 없고 느슨하면 쥐가 도망간다.
망상을 일으키는 순간 화두는 십만팔천리 이다.
화두가 순일하지 못하다하여 진심를 내서도 안 되는 것이 “참선이요, 사경이다!”

* 옛적 스님이 사경하실 적에는 사경지(종이) 다루기를 보물 다루듯이 했다.

1- 종이를 잘 재단하고
2- 풀질하고
3-적당 할 때 다듬질하여
4-다시 다림질했다

※ 지금은
1-재단하여
2-아교를 바르고
3-다림질을 한다.
사경지를 다루는 것도 사경하는 것과 같이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 나는 지금 사경하다가 잘못되면 화림성에게 많이 미안하다.

좋지 않은 여건 속에 밤잠을 설치고 매일 다림질 하시는 화림성이 고맙기 때문이다.
사경을 위하여 여러 모양으로 공양해주신 모든 분의 공덕을 찬탄하며 공덕장이 되도록 원만히 회향하여 화엄노인이 되어야겠다.

※ 화엄노인과 화엄진인, 화엄숙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같은 뜻이다.

老人은 노숙한 이.
眞人은 참된 이, 진리의 사람.
宿覺은 노숙하게 깨달은 이.

-----병신 7월 1일 보냄

三會(삼회)는
忉利天宮(도리천궁)이라는 하늘나라에서 양쪽발가락에 광명을 내시는 가운데 法慧菩薩(법혜보살)을 회주로 삼아 無量方便三昧(무량방편삼매)에 드시어 十住法門(십주법문)을 설하셨으니

1-升須彌頂品 (승수미정품) 十三(십삼)
2-須彌偈讚品(수미게찬품) 十四(십사)
3-十住品(십주품) 十五(십오)
4-梵行品(범행품) 十六(십육)
5-初發心功德品(초발심공덕품) 十七(십칠)
6-明法品(명법품) 十八(십팔)
이것이 약찬게의 육육육의 세 번째 육이다.

四會(사회)는 夜摩天宮(야마천궁)이라는 하늘나라에서 가부좌로부터 광명을 놓으시며 功德林菩薩 (공덕림보살)을 회주로 삼아 菩薩善思惟三昧(보살선사유삼매)에 들어 十行法門(십행법문)을 설하셨으니

1-升夜摩天宮品(승야마천궁품) 十九(십구)
2-夜摩偈讚品(야마게찬품) 二十(이십)
3-十行品(십행품) 二十一(이십일)
4-十無盡藏品(십무진장품) 二十二(이십이)
이것이 약찬게의육육육사의 네 번째 사이다.

-----병신 7월 2일 보냄

大方廣佛華嚴經

五卷(5권)
廻向偈 (회향게)
妙法廣大徧十方(묘법광대편시방)
得音衆生皆喜悅(득음중생개희열)
刹那無礙爲說法(찰나무애위설법)
世尊神通能如是(세존신통능여시)

※ 묘한 법 시방세계 두루하여,
※ 음성을 들은 중생 모두 기뻐하네,
※ 찰나에 걸림 없이 설법되니,
※ 세존의 신통이 이와 같도다!!

丙申年 陰 六月 二日

發願文

毛孔發智光(모공발지광)
毛孔發妙香(모공발묘향)
※ 털구멍 마다 지혜의 빛을 내고,
※ 털구멍 마다 묘한 향기를 내게 하소서!!

-----병신 7월 5일 보냄

大方廣佛華嚴經

六卷(육권)
廻向偈(회향게)
如來法界無不在(여래법계무불재)
法身無形悉能現(법신무형실능현)
一毛化作無量佛(일모화작무량불)
神通無礙不思議(신통무애부사의)
※ 온 법계에 아니 계신 곳 없는 부처여
※ 형상 없는 진리 몸 모두 나타내시니
※ 한 터럭에도 한량없는 부처를 화현 시키시는
※ 걸림 없는 신통을 사량 분별로는 말하지 마라!

丙申年 陰 六月 七日

發願文

舌通無盡說 (설통무진설)
超脫辯才天 (초탈변재천)

※ 혀가 신통하여 무진장한 설법을
※말 잘하는 변재천녀를 뛰어 넘기를 원합니다.
※ 6권 46장 記

-----병신 7월 12일 보냄

大方廣佛華嚴經

七卷(칠권)
廻向偈(회향게)
親近世尊靡不周(친근새존미부주)
普賢廣大誓願海(보현광대서원해)
十身圓融起慈悲(십신원융기자비)
法界心隨悉能造(법계심수실능조)

※ 어느 곳에나 계시어 세존을 친히 가까이 함은(靡不周: 두루하지 않음이 없는)
※ 보현보살의 넓고 큰 서원의 바다로다
※ 원융하신 여래십신이 자비를 일으켜
※ 마음 따라 온 세계(법계)를 모두 지으셨도다!

七卷 又(우)

佛身充滿遍法界(불신충만편법계)
一言於中長廣舌(일언어중장광설)
妙法微塵一切同(묘법미진일체동)
一微塵中建十方(일미진중건시방)
※ 충만하신 부처님의 몸 법계에 두루하시니
※ 저 한 마디 말씀 중에 장광설이로다. 長廣舌: 팔만사천의 말씀
※작은 티끌과 묘법은 모두가 하나이라
※한 티끌이 시방세계를 건립하였느니라.

丙申年 陰 六月 十一日

<發願文>

親近善知識 (친근선지식)
通達諸學文 (통달제학문)
※ 선지식을 친히 가까이 하여
※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소서

-----병신 7월 14일

八卷(팔권)

廻向偈(회향게)

華藏世界妙莊嚴(화장세계묘장엄)
香水海上不思議(향수해상부사의)
十佛世界廣無邊(십불세계광무변)
修行業力而安住(수행업력이안주)

※ 오묘하게 장엄한 화장세계여
※ 생각으로는 알길 없는 향수해 위로 구나
※ 광대무변한 십불세계에
※ 수행한 업력 따라 살고 있구나!

丙申年 陰 六月 十四日

<發願文>

文章漫天
文脈美麗
※ 문장은 하늘에 넘치고
※ 문맥은 아름답고 화려하게 하소서

-----병신 7월 17일 보냄

九卷(구권)
廻向偈(회향게)
普入香水諸世界 (보입향수제세계)
圍繞十海爲十段(위요십해위십단)
各各七事或說體(각각칠사혹설체)
純一淸淨亦爲九(순일청정역위구)

※ 모든 세계 향수해에 다 들어가
※ 둘러 싼 열 바다는 십 단이 되나니
※ 각각 7가지 일과 혹은 본체를 말씀 하였으며
※ 순일청정은 또 九事(구사) 되기도 한다.

☆10 바다 만 말씀하셨으나 10과 10을 곱하면 100海가 다시 10단이 되어 微塵數(미진수)가 되는 것이다.

☆10단에는能官海(능관해)와所官海(소관해)가 있다.

☆七事(칠사)란

1-相去遠近 (상거원근)=거리
2-刹名(찰명)=세계의 이름
3-形狀(형상)=모양
4-所依處(소의처) =의지해 있는 곳
5-上覆(상복)=덮여 있는 세계
6-眷屬(권속)=소속된 무리
7-佛號(불호)=부처님 이름

☆九事(구사)란 위에서 말하는 7사에
8-體(체)=본체와
9-淸淨(청정)=맑고 깨끗함을 말한다.

丙申年 陰 六月 十七日

<發願文>

一言大衆能說破(일언대중능설파)
一言對談能說得(일언대담능설득)
※ 능히 한 마디로 대중의 이론을 깨트려 이해시키는 능력과
※ 능히 대화하는 상대를 한 마디로 납득 시키는 능력이 있기를 발원한다.

純一=다른 것에 썩히지 않은,
能官海=능히 바다를 만드는 능력.
所官海=바다로 인정하여 받아들임.

-----7월 20일 보냄

十卷(십권)
廻向偈(회향게)
不可說一一世界(불가설일일세계)
華藏界因陀羅網(화장계인다라망)
蘂香幢光明無礙(예향당광명무애)
德莊嚴眞性妙具(덕장엄진성묘구)
※ 낱 낱 세계 말로 다 할 수가 없고,
※ 인다라망의 화장세계로다.
※ 걸림 없는 광명의 예향당이여,
※ 오묘한 참 성품 모두 갖추어 덕으로 장엄했도다!

☆인다라망=제석천의 보배 그물로 그물 코 마다 마니보주가 있어 서로 빛을 내어 비추이므로 중중교영이 무궁무진하다.

☆ 80화엄
사경을 회향하고 10권을 마친 산승은,오늘에서야 비로소 화엄바다를 향해 문을 열었다.

<十卷 又 廻向偈>

心隨變化衆生相(심수변화중생상)
心畵出現諸刹海(심화출현제찰해)
心卽無礙無憂畏(심즉무애무우외)
心外本無一切法(심외본무일체법)
※ 중생의 모습은 마음 따라 태어나고 변하며,
※ 모든 세상은 마음으로 그림 그려 나타나나니,
※ 마음에 걸림이 없는, 즉 두려워하고 근심 할 것 없네.
※마음 밖에 일체의 법은 본래 없기에,

丙申年 陰 六月 二十日

<發願文>

眼根如澄湖 (안근여징호)
一見悉通達 (일견실통달)
※ 눈은 맑은 호수 같고
※ 한번 보고모두 통달하기를 발원한다.

-----7월 23일

十一卷 (십일권)
廻向偈 (회향게)
淸淨法身毘盧佛(청정법신비로불)
徧照光明無有邊(편조광명무유변)
古今諸佛唯一相(고금제불유일상)
悲智敎行度群生(비지교행도군생)

※ 청정하신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께서는
※ 끝없는 세계에 두루 광명을 비추시니
※ 옛과 지금의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한 모습으로
※ 대비심과 지혜를 가르치시고 행화하여 많은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서이다.

丙申年 陰 六月 二三日

<發願文>

眼中重瞳夜光明(안중중동야광명)
暗夜悉見一切相 (암야실견일체상)
※ 눈 속에 눈동자는 두개가 있어 저녁에도 광명을 내여
※ 어두운 밤에도 모든 모습을 다 볼 수가 있기를 발원한다.

-----7월 26일 보냄

{기록문}
스리랑카의 쇼비타장로는 나와 함께 남방불교를 공식적으로 한국에 도입한 스님이며,
나를 성인으로 추대하여 스리랑카 전불교계와 정부의 승인을 받게 하였고,
팔리불교대학교 한국켐퍼스를 내가 한국불교대학으로 설립하도록 도와준 장본인이며,
나를 스리랑카 불교사전에 등재토록 하였고,
이번 열반 직전에 병원으로 현· 전직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을 불러,
나의 오랜 도반 석가산장로가 대학이 필요하다고 하니 선정해서 드리도록 하라고 당부하시고 열반에 들어,

국가에서 7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국회의사당에서 발인식을 봉행한 후 다비를 마치고 사리가 출현하여, 석가산장로와 쇼비타장로가 대승불교권에 남방불교를 전한 높은 뜻을 받들어,
한국에 일부를 봉정하기로 불교계와 조야가 합의 결정하였다.

쇼비타장로는세계적인 대설법자이시다!!
그는 살아있었던 세기의 부르나존자다!!
그가 당상에 서면나는 미소로 안심을 표현 하였고,
내가 단상 서면 그는 미소로 나에게 안심을 표현 하였다.

그와 나는 세계적인 대법회에 등장하였고
그 단상에는 그도 나도 항상 함께 서 있었다.

-----7월 29일 보냄

十二卷 (십이권)
廻向偈 (회향게)
隨業修顯佛名號(수업수현불명호)
能明因果信行解(능명인과신행해)
無漏正法能度脫(무루정법능도탈)
諸法無礙無差別(제법무애무차별)

(해석)
※ 부처님 이름은 업과 수행 따라 나타남이라!
※ 인과를 믿고 행하고 알아서 능히 밝혀,
※ 샘 없는 정법으로 제도함 받아 해탈하니,
※ 모든 법에 걸림이 없고 차별도 없다.

丙申年 陰 六月 二十六日

<發願文>
肉眼妙光明 (육안묘광명)
天眼通成就 (천안통성취)
※ 육신의 눈에는 오묘한 밝은 빛을 내고
※ 하늘눈의 신통력이 성취되기를 발원한다.

-----7월 29일 보냄

나는 오늘에서야 확실하게 알았다.
석가가 가지가지 방편으로 부처와 중생을 이리 저리 뒤집어 49년간 8만4천의 장광설을 부질없이 설왕설래 하였지만, 그것은 결코 헛수고만 한 것은 아니다.
어찌한 연고인가

始終
本然本相如是法
釋迦牟尼示現耶
시작도 마지막도
※ 본래의 모습 본래 그대로의 이와 같은 법을
※들어내 보인 석가모니 부처이니까!

頭陀山 牧牛閑室 寫經淨邦
丙申年 陰 六月 二十八日
第二次 華嚴經 寫經 五十日
菩薩問明品 寫經中
牧牛閑人 釋迦山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