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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경 회향게-四十九卷 廻向偈(사십구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6. 16.

2차 사경 회향게-四十九卷 廻向偈(사십구권 회향게)

諸佛平等勝妙心 (제불평등수묘심)
一切法界悉能知 (일체법계실능지)
無礙無着度衆生 (무애무착도중생)
一切佛法善巧智 (일체불법선교지)
※ 모든 부처는 평등하고 뛰어난 오묘한 마음으로
※ 온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아서
※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이 중생을 제도함은
※ 부처님의 불법 모두가 멋지고 교묘한 방편의 지혜이니라.

☆丙申年 陰 十一月 十六日

☆發願文 (발원문)
永離諸病苦 (영리제병고)
得持金剛身 (득지금강신)
※ 병들고 괴로움을 영원히 떠나고
※ 금강신의 몸을 얻어 지니기를 발원한다.

☆정수 26장

-----병신 12월 13일

五十卷 廻向偈(오십권 회향게)
爲度衆生如來出 (위도중생여래출)
爲度衆生入涅槃 (위도중생입열반)
衆生見卽成菩提 (중생견즉성보리)
不信衆生無佛見 (불신중생무불견)
※ 부처가 세상에 오심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며
※ 부처가 열반에 드심도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라
※ 바로 보는 중생은 보리를 성취하고
※ 믿지 못하는 중생은 부처를 뵐 수가 없다

☆丙申年 陰 十一月 十九日

☆發願文 (발원문)
得離諸過失面 (득리제과실면)
持如來圓滿面 (지여래원만면)
※ 모든 허물과 실수가 없는 얼굴을 얻고
※ 여래의 원만한 얼굴을 가지기를 발원한다.

☆장수 49장

----- 병신 12월 17일

五十一卷 廻向偈 (오십일권 회향게)
如來音聲無邪曲 (여래음성무사곡)
如來音聲思慕曲 (여래음성사모곡)
如來音聲眞理曲 (여래음성진리곡)
如來音聲爲衆曲 (여래음성위중곡)
※ 여래의 음성은 삿됨이 없는 노래요
※ 여래의 음성은 중생을 사모하는 노래요
※ 여래의 음성은 진리의 노래요
※ 여래의 음성은 중생을 위한 노래다

☆丙申年 陰 十一月 二十二日

☆發願文 (발원문)
得無量美好面 (득무량미호면)
持童子平安面 (지동자평안면)
※ 한량없이 아름답고 좋은 얼굴을 얻어
※ 동자의 평안한 얼굴을 가지기를 발원한다.

☆장수 40장

----- 병신 12월 19일

五十二卷 廻向偈(오십이권 회향게)
諸佛境界無有量 (제불경계무유량)
衆生境界亦復是 (중생경계역부시)
一切境界從意生 (일체경계종의생)
東西南北何境界 (동서남북하경재)
※ 모든 부처의 경계(세력이 미치는 범위)가 헤아릴 수가 없고
※ 중생의 경계도 또 다시 이와 같아
※ 일체의 경계는 뜻을 쫓아 생기거늘
※ 동서남북의 경계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丙申年 陰 十一月 二十五日

☆發願文 (발원문)
口中淸潔 (구중청결)
牙齒鮮白 (아치선백)
※ 입속은 맑고 깨끗하고
※치아는 희고 고웁기를 발원한다.

☆장수 41장

----- 병신 12월 22일

五十三卷 廻向偈 (오십삼권 회향게)
一切諸刧入一念 (일체제겁입일념)
一切世界入微塵 (일체세계입미진)
一切衆生是諸佛 (일체중생시제불)
不異世間出世間 (불이세간출세간)
※ 일체의 모든 겁은(무한한 시간은) 한 생각에 들어가고
※ 온 세상은 작은 티끌에 들어가며
※ 모든 중생이 다 부처요
※ 세속과 절집이 다르지 않느니라.

☆ 丙申年 陰 十一月 二十七日

☆發願文 (발원문)
得大丈夫身相 (득대장부신상)
持具足福德慧 (지무량복덕혜)
※ 대장부의 상과 몸을 얻고
※ 복과 덕과 지혜를 구족하기 발원한다.

☆장수 37장

----- 병신 12 24일

五十四卷 廻向偈(오십사권 회향게)
無量心者無畏心 (무량심자무외심)
無量心者無疑心 (무량심자무의심)
無量心者救護心 (무량심자구호심)
四無量力不思議 (사무량력부사의)
※ 무량한 마음을 가진 자는 두려운 마음이 없고
※ 무량한 마음을 가진 자는 부정하는 마음(의심하는 마음)이 없으며
※ 무량한 마음을 가진 자는 중생을 구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가진 자라.
※ 사무량심의 힘은 생각이나 분별로 알 수가 없느니라.

【四無量心】(사무량심)
수행 방법으로서 한량없는 중생에 대하여 일으키는 네 가지 마음.

(1) 자무량심(慈無量心)
한량없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

(2) 비무량심(悲無量心)
한량없는 중생의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마음.

(3) 희무량심(喜無量心)
한량없는 중생이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려는 마음.

(4) 사무량심(捨無量心)
한량없는 중생을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

다시 풀어서 이야기 하면,

사무량심(四無量心)이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주는 자(慈)·비(悲)·희(喜)·사(捨)의 네 가지 무량심을 의미한다.

자무량심(慈無量心)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베풀어 주는 마음가짐이며,
비무량심(悲無量心)은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고통의 세계로부터 구해내어 깨달음의 해탈락(解脫樂)을 주려는 마음가짐이다.

희무량심(喜無量心)은 중생으로 하여금 고통을 버리고 낙을 얻어 희열하게 하려는 마음가짐이며,

사무량심(捨無量心)은 탐욕이 없음을 근본으로 하여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고 미움과 가까움에 대한 구별을 두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처음에는 친한 사람에 대하여 이 마음을 일으키고 점차로 반경을 넓혀서, 미운 사람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평등하게 이 마음을 일으키도록 되어 있다.

사무량심은 대승불교권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었던 교설로서, 고승들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자비를 상징하는 십일면관음의 조상(彫像)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곧 십일면관음의 11가지 모습 가운데 불면(佛面)을 제외한 10가지 모습은 이 사무량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자무량심은 3면으로 표현된다.

그 까닭은
① 고통만 있고 즐거움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도록 하려는 것이고,

② 다행히 복은 있지만 지혜가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복과 아울러 지혜를 다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며,

③ 지혜는 있지만 통달하지 못한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아울러 신통력까지도 다 갖추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무량심 또한 3면으로 표현된다.

그 까닭은
① 고통스러운 과보에서 떠나려고 하지만 오히려 욕심 때문에 고통을 낳는 행위에 빠져 있는 자를 구하기 위하여,

② 즐거움의 과보를 얻고자 하면서도 즐거움이 있게 하는 착한 원인을 만들 줄 모르는 자를 구하기 위하여,

③ 적정(寂靜)한 이치를 구하려 하지만 오히려 산란한 경계에 집착하고 있는 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희무량심 또한 3면으로 표현된다.

그 까닭은
희무량심이 중생을 제도하고 정업(淨業)을 쌓기를 바라는 이가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각각 올바른 행위와 말과 생각을 하는 것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다.

사무량심은 1면으로 표현된다.
착한 이, 악한 이, 선악이 뒤섞여 있는 중생들에게 어떠한 집착도 없이 제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무량심을 철저하게 실천하면 부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며, 대승불교를 믿는 불제자는 이 마음을 먼저 길러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

☆ 丙申年 陰 十一月 三十日

☆發願文 (발원문)
得皮膚淨潤澤 (득피부정윤택)
持常放香光明 (지상방향광명)
※ 깨끗하고 윤택한 피부를 얻고
※ 항상 향기와 광명을 내고 가지기를 발원한다.

☆ 장수 36장

------ 병신 12월 27일

五十五卷 廻向偈(오십오권 회향게)
無下劣心無劣智 (무하열심무열지)
大忍度生弘誓願 (대인도생홍서원)
無盡法義從一法 (무진법의종일법)
悲智雙行廣大心 (비지쌍행광대심)
※ 아주 용열한 마음이 없음은 용열함이 없는 지혜요
※ 크게 인욕하며 중생을 제도함은 서원 크기 때문이다
※ 무진한 법의 뜻이 한 법에서 나왔고
※ 자비와 지혜 두 가지를 행함은 마음이 넓고 크기 때문이다

☆ 丙申年 陰 十二月 三日

☆發願文 (발원문)
得百福莊嚴身 (득백복장엄신)
持身色常淸潔 (지신색상청결)
※ 백가지 복으로 장엄한 몸을 얻고
※ 몸의 색상은 항상 맑고 깨끗함을 지니기를 발원한다.

☆장수 36장

----- 병신 12월 30일

五十六卷 廻向偈 (오십육권 회향게)
知一切法無礙用 (지일체법무애용)
開悟覺路無礙用 (개오각로무애용)
善巧方便無礙用 (선교방편무애용)
都是爲衆如來法 (도시위중여래법)
※ 일체의 법을 알아서 걸림 없이 (무애를) 활용하니
※ 깨달음을 열고 깨달음의 길에서 (무애를) 걸림 없이 활용하였도다.
※ 착하고 교묘한 방편을 걸림 없는 (무애를) 활용함은
※ 모두 중생을 위한 여래의 법은 무애의 활용이다.

☆丙申年 陰 十二月 六日

☆發願文 (발원문)
得口中淸潔 (득구중천결)
持齒牙鮮白 (지치아선백)
※ 입 안이 맑고 깨끗함을 얻고
※ 치아가 희고 고우며 신선함을 지니길 발원한다.

☆장수 42장

----- 정유 1월 2일

五十七卷 廻向偈(오십칠권 회향게)
滅苦衆生取大悲 (멸고중생취대비)
增長福慧取大慈 (증장복혜취대자)
示現威力取方便 (시현위력취방편)
此是如來應機法 (차시여래응기법)
※ [여래는] 중생의 고뇌를 멸하고자 대비를 취하고
※ [여래는] 복과 지혜를 증장하고자 대자를 취하며
※ [여래는] 위엄과 신통력을 나타내 보이고자 방편을 취하나니
※ 이것이 여래가 중생의 근기에 따라 대응하는 [응기]법이다.

☆丙申年 陰 十二月 九日

發願文 (발원문)
牙齒成就具滿四十 (아치성취구만사십)
鮮潔常放妙香白光 (선결상방묘향백광)
※ 치아는 가득하게 40개를 갖추어 성취하고
※ 곱고 깨끗하며 항상 오묘한 향기와 하얀빛을 내기를 발원한다.

☆장수 41장

----- 졍유 1월 5일

五十八卷 廻向偈(오십팔권 회향게)
了達緣起淸淨慧 (요달연기청정혜)
了達諸法淸淨慧 (요달제법청정혜)
了達無礙淸淨慧 (요달무애청정혜)
究竟成佛淸淨慧 (구경성불청정혜)
※ 맑고 깨끗한 지혜만이 인연의 일어남을 통달하여 마칠 수가 있고
※ 맑고 깨끗한 지혜만이 모든 법을 통달하여 마칠 수가 있으며
※ 맑고 깨끗한 지혜만이 걸림 없는 무애법을 통달하여 마칠 수가 있나니
※ 맑고 깨끗한 지혜만이 마침내 부처가 될 수 있느니라.

☆ 丙申年 陰 十二月 十二日

☆ 發願文 (발원문)

牙齒堅利如金剛 (아치견리여금강)
常放光明如氷雪 (상방광명여빙설)
※ 치아가 굳세고 날카롭기가 금강석과 같고
※ 항상 광명을 놓기를 찬 어름 빛과 같기를 발원한다.

☆장수 45장

----- 정유 1월 8일

五十九卷 廻向偈(오십구권 회향게)
無所不在釋迦佛 (무소부재석가불)
全知全能釋迦佛 (전지전능선가불)
一切悉見釋迦佛 (일체실견석가불)
一切具足釋迦佛 (일체구족석가불)
※ 아니 계신 곳 없으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시고
※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에 능통하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시며
※ 일체의 모든 것을 보시는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시라
※ 일체 모든 것을 풍족하게 갖추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시다.

☆丙申年 陰 十二月 十五日

☆發願文 (발원문)
得口脣鮮淨 (득구순선정)
持色相朱紅 (지색상주홍)
※ 깨끗하고 신선하며 고운 입술을 얻어서
※ 주홍색상을 지니기를 발원한다.

☆ 권수 48장

----- 정유 1월 11일

六十卷 廻向偈(육십권 회향게)
普現如來諸世間 (보현여래제세간)
無所迷惑見如來 (무소미혹견여래)
敎化如來無休息 (교화여래무휴식)
無着無礙能自度 (무착무애능자도)
※ 부처님은 모든 세상에 널리 나타나시나
※ 미혹한 바가 없는 자만이 부처님을 볼 수가 있고
※ 부처님은 중생을 교화하시고자 휴식이 없으나
※ 착함도 걸림도 없는 자는 능히 스스로를 제도하느니라.

☆ 丙申年 陰 十二月 十九日

發願文 (발원문)
善能調伏舌 (선능조복설)
開口妙理言 (개구묘리언)
※ 능히 혀를 잘 조복하여
※ 입을 열면 묘한 진리만 말하기를 발원한다.

☆장수 51장

----- 졍유 1월 15일

화엄사경 2차 220일에 선물하는 별칭
화엄경을 최초로 우리나라 말로 번역(역경)하신분이 백용성조사요,
세계최초로 화엄경을 두 번사경한 이가 석가산이며,
화엄세계를 시현한 사람이 현헌이다.
이정도면 최고가 아닌가!

山林居士 玄憲 (산림거사 현헌)
山於絶我四相山 (산어절아사상산)
林於長養功德母 (림어장양공덕모)
※ 산이라 함은 나와 사상의 산을 끊어 버리는 것이요,
※ 림이라 함은 공덕을 길러주는 어미라 한다.
거사란 마을에 사는 최고의 선비니 오늘부터 현헌이는 살림 거사다!

【我相(아상)】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일시적 인연으로 모여서 이루어진 자기(我)를 영원한 실체 즉 아(我)라고 믿으며 아(我)의 소유(所有)라 고 착각하는 것.

【人相(인상)】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생긴 나(我)는 인간이어서 지옥취(地獄趣)나 축생취(畜生趣)와 다르다고 집착하는 견해.

【衆生相(중생상)】
중생들이 잘못된 소견으로 자기(我)의 몸이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생겨난 것이라고 고집하는 견해.

【壽者相(수자상)】
아(我)는 일정한 기간의 목숨이 있다고 집착하는 소견. (목숨이라는 관념·생각. 목숨이 있다는 관념·생각. 생명체라는 관념·생각.)

【四相(사상)】
① 일기(一期)의 사상(四相): 생(生)·노(老)·병(病)·사(死)를 말하는데, 과보사상(果報四相)이라고도 한다.

② 유위(有爲)의 사상(四相): 만물의 변화를 가리키는 4종의 상(相)이다.

유위는 무위(無爲)와 대비되는 것으로 인연의 제화합(諸和合)에 의하여 생멸 변화하는 여러 현상을 지칭한다.

이 유위 세계의 변천 과정을 생(生:발생하는 것)·주(住:존재하는 것)·이(異:변화하는 것)·멸(滅:없어지는 것) 등 4가지 모습으로 분류한다. 이를 사유위상(四有爲相)이라고도 한다.

③ 지경(智境)의 사상(四相): 《금강경(金剛經)》에서 말하는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명상(壽命相)이다. 《금강경》은 이들이 실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가유(假有)의 존재이며, 비록 공(空)이란 용어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그 본질이 공임을 말해 준다. 따라서 이에 대한 그릇된 견해와 집착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소승불교에서는 사제(四諦:苦·集·滅·道)의 참모습을 관찰·수행하는 덕목으로 제시된 십육행상(十六行相) 중 고제(苦諦)의 관찰에 해당하는 사상(四相)을 말하기도 한다.

----- 정유 1월 17일

六十一卷 廻向偈 (육십일권 회향게)
性皆寂滅是三昧 (성개적멸시삼매)
四攝玄法是三昧 (사섭현법시삼매)
普現衆生是三昧 (보현중생시삼매)
廣度衆生是三昧 (광도중생시삼매)
※ 성품이 모두 적멸하면 이것이 삼매이고
※ 사섭의 그윽한 법이 삼매이며
※ 중생에게 널리 나타나 보이심이 삼매요
※ 중생을 널리 제도함이 삼매이니라.

【寂滅(적멸)】
열반(涅槃)의 번역. 번뇌망상 등 잡념이 완전히 소멸되어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
생사(生死)하는 인(因)·과(果)를 멸하여 다시는 미(迷)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경지.

【三昧(삼매)】
불교 수행의 한 방법으로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하여,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정신력. 삼마지(三摩地)·삼마제(三摩提)·삼매지(三昧地) 등과 같이 산스크리트 사마디의 음역이다.

마음을 한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정(定)으로, 또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等持), 또 정수(正受)·정심행처(正心行處) 등으로 의역한다.

일체의 자아(自我)나 사물이 공(空)임을 깨닫는 공삼매(空三昧), 공이기 때문에 차별의 특징이 없음을 관찰하는, 즉 무상삼매(無相三昧), 무상이기 때문에 원해서 구할 것이 없음을 관찰하는 무원삼매(無願三昧)의 삼매 또는 삼 해탈문(解脫門)은 이미 《아함경(阿含經)》 시대에 설파되었다.

이 삼매는 《반야경(般若經)》 등에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대승불교에서는 더 나아가 독자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四攝法(사섭법)】
불교의 보살(菩薩)이 중생을 제도하고 섭수(攝受)하기 위하여 행하는 네 가지 기본행위를 말하며, 사섭사(四攝事), 또는 사섭(四攝)이라고도 한다.

네 가지의 섭사는 보시섭(布施攝)·애어섭(愛語攝)·이행섭(利行攝)·동사섭(同事攝)을 말한다.

1) 보시섭(布施攝)은 중생이 재물을 구하거나 진리를 구할 때 힘닿는 대로 베풀어 주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친애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2) 애어섭(愛語攝)은 중생을 불교의 진리 속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여 친애하는 정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보살은 온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 중생을 대한다.

3) 이행섭(利行攝)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되고 보람된 선행(善行)을 베풀어서 그들로 하여금 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4) 동사섭(同事攝)은 보살이 중생과 일심동체가 되어 고락을 함께 하고 화복을 같이하면서 그들을 깨우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적극적인 실천행이다.

이 동사섭(동사섭)은 보살의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에 근거를 둔 것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그들을 자연스럽게 교화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동사섭은 사섭법 가운데 가장 지고한 행이다. 보시·애어·이행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만 동사섭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동사섭을 행한 대표적인 고승으로는 혜숙(惠宿)·혜공(惠空)·대안(大安)·원효(元曉)·언기(彦機) 등을 꼽을 수 있다.

혜숙은 국선(國仙) 구참공(瞿旵公)의 그릇된 사냥을 막기 위하여 다리의 살을 베기도 하였고, 여자의 침상에서 누워 자기도 하였다.

혜공은 천진공(天眞空)의 병을 고치는 한편, 언제나 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변방의 사람들에게 불교를 전파하였으며, 대안은 거리를 다니면서 모든 사람에게 크게 편안하라고 축원하였으므로 ‘대안’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 세 고승의 다음 시대에 활약하였던 신라의 원효는 거지·땅꾼 등의 소외받는 계층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을 교화함은 물론, 무애가(無㝵歌)를 부르고 무애무(無㝵舞)를 추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참된 가르침을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조선 중기의 고승 언기는 오도(悟道)한 뒤 양치기를 하면서 동물들과 하나가 되는 수행을 닦았고, 대동강 가에서 거지와 고아들을 모아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을 교화하여 당시 평양에는 거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밖에 많은 고승들이 사섭법에 입각하고 중생들에게 불교를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 丙申年 陰 十二月 二十二日

☆發願文 (발원문)
得普通達舌 (득보통달설)
善入言語海 (선입언어해)
※ 널리 통달한 혀를 얻어서
※ 언어의 바다에 잘 들어가기를 발원한다.

☆장수 38장

----- 정유 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