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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구마음행343

성철스님 어록 성철스님 어록.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미쳐 칼날 위에 춤을 추듯 산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실행 없는 말은 천번 만번 해도 소용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아무하고도 상관없다. 덕 보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고르게 된다. 세 가지 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름병 재물병, 여색병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이름병이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 대나무가 가늘고 길면서도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은 것은, 속이 비었고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밥은 죽지 않을 정.. 2020. 10. 26.
육도중생(六道衆生)-청화 큰스님 육도중생(六道衆生)-청화 큰스님 십법계(十法界) 가운데서 가장 낮은 법계가 지옥법계(地獄法界)입니다. 마치 땅속에 갇혀있는 감옥이나 같다는 말입니다. 지옥법계는 우리 중생은 안보이니까 부인합니다. '그것은 권선징악으로 사람들한테 나쁜 짓을 못하게 하고 좋은 짓을 하게 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말했겠지' 하며 부인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합니다. 천지우주가 텅 비어 있다는 즉, 제법공(諸法空)이란 경계에서 보면은 사람도 없다고 봐야합니다. 공에서 본다면 사람도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사람도 임시동안 가짜로 있다고 생각할 때는 지옥도 분명히 있습니다. 현상계가 없다고 생각할 때는 천지우주가 텅 비어서 부처님의 광명 뿐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리(理)에서, 불성(佛性)에서 안 보고, 차별적으로 본다고 할 때는 분.. 2020. 9. 9.
복은 자신이 지은 업으로 인연합니다. 복은 자신이 지은 업으로 인연합니다. 사람이 복 짓는 일을 하게 되거든 당연히 자주 자주 지어야 한다. 그 뜻에 모름지기 즐거움이 있으니 그 복의 과보가 저절로 오느니라. (법구경) 사람들은 누구나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또는 거기에서 얻는 기쁨과 즐거움을 원합니다. 이를 복(福)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복은 아쉽게도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고, 누가 주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복을 짓고 받으려면 어찌해야 할 것인가요? 아함경에 이릅니다. "대저 사람이 도를 행할진대, 널리 불쌍히 여기고 널리 사랑하기를 힘써라. 남에게 덕을 베푸는 것은 보시 외에 더 큼이 없나니, 뜻을 세워 그 도를 행하면 복이 심히 크리라. 또 다른 사람이.. 2020. 8. 31.
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 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법정스님 내가 오두막에서 듣는 바깥세상 소식은 오로지 라디오를 통해서다. 맨날 비슷비슷한 사건과 사고로 엮어지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들을 것도 없지만,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 습관적으로 아침저녁 식탁에서 뉴스를 듣게 된다. 또 끔찍한 살인의 소식이다. 아버지가 어린 세 자녀를 죽여 암매장했다고 한다. 어찌하여 우리 시대에 와서 이런 끔찍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지, 같은 인간의 처지에서 참담하고 부끄럽기만 하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 할지라도 그 아이는 부모의 것이 아니다. 그럴 만한 인연이 있어 그 부모를 거쳐서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동물이건 식물이건 간에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신성한 우주다. 부부간의 갈등 때문.. 2020. 8. 26.
운명을 바꾸는 참된 수행법, 운명을 바꾸는 참된 수행법,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운명에서 운(運)은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명(命)은 생명 또는 생활을 의미합니다. 내 생명과 생활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멈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내 삶은 변화시킬 수 있고, 실제로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운명이 박복(薄福)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잘 사는 것이 영원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 영리하다고 해서 다음 생에도 영리하게 태어날 수는 없습니다. 운명은 바뀌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둔하다면 처절한 몸부림으로 지혜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비록 현재의 처지가 어렵다하더라도 일념으로 노력하면 그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이 왜이래, 하고 집어 던져봐야 아무 소용이.. 2020. 8. 13.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 걷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워, 그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을 공상하면서 날아간다. 이 마음 다스리기 너무 어렵나니, 그러나 현명한 이는 이 마음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보이지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미묘한 것, 그것이 이 '마음'이다. 마음은 그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을 공상하며 날아간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마음을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형체가 전혀 없으면서 이 심장의 동굴 속에 숨어 있는 것, 때로는 멀리, 때로는 혼자 가기도 하는 것, 그것을 잘 다스리는 이는 마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리라. 그 마음이 확고하지 않으며 올바른 진리의 길도 알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그 마음이 바람.. 2020. 8. 12.
마음과 운명(命運) 마음과 운명(命運).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라는 한수의 시가 있다. 심지와 운명의 노래(心地與命運之歌) 心好命又好, 富貴直到老(심호명우호, 부귀직도로) 마음씨가 좋고 운명이 좋으면, 늙을 때까지 일생 부귀하며 命好心不好, 福變爲禍兆(명호심불호, 복변위화조) 운명은 좋으나 마음씨가 나쁘면, 복이 화를 불러오는 조짐으로 변하고 心好命不好, 禍轉爲福報(심호명부호, 화전위복보) 마음씨는 좋으나 운명이 나쁘면, 화가 복으로 변하고 心命具不好, 遭殃且貧夭(심명구불호, 조앙차빈요) 마음씨와 운명이 다 좋지 않으면, 재앙을 만나고 빈궁하고 요절하네. 心可挽乎命, 最要存仁道(심하만호명, 최요존인도) 마음씨로 운명을 만회하는 데는, 어진 도를 간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命實造于心, 吉凶惟人招(명실조우심, 길흉유인초) 운명.. 2020. 8. 11.
참 마음(眞我)을 꽃피우는 삶. 참 마음(眞我)을 꽃피우는 삶. 인생의 하수(下手)는 세상살이가 지옥이고, 인생의 고수(高手)는 세상살이가 놀이터인데, 진짜 고수는 이 세상을 더불어 사는 사람이고 합니다. 최고수는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는 사람으로 참 마음(眞我)의 주인공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지공(誌公)스님께서 말하기를, ‘형상 있는 몸속에 성품이 곧 부처님 몸이요, 무명의 길 위에 생멸 없는 길이다. 또 영가 스님은, 무명의 실다운 성품이 곧 부처님 몸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法身)이다’고 하였다. 규봉 스님은 말하기를, ‘마음이란 텅 비어 순수하며 빛나고, 신령스럽게 밝아 가고 옴이 없는지라, 가만히 과거· 현재· 미래에 통하고, 가운데도 아니요 밖도 아니면서 시방에 두루 사무친다. 없어지지도 않고 나지도 않는데, 어.. 2020. 8. 10.
미리 쓰는 유서-법정 스님 미리 쓰는 유서. 죽게 되면 말없이 죽을 것이지 무슨 구구한 이유가 따를 것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지레 죽는 사람이라면 의견서(유서)라도 첨부되어야겠지만, 제 명대로 살 만치 살다가 가는 사람에겐 그 변명이 소용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마련이므로, 유서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런데 죽음은 어느 때 나를 찾아올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많은 교통사고와 가스 중독과 그리고 원한의 눈길이 전생의 갚음으로 나를 쏠는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죽어 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 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절연된 것이 아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나를 부를지라도 "네" 하고 선뜻 털고 일어설.. 2020. 6. 18.
그냥 그냥 사는 거지 그냥 그냥 사는 거지. 그냥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 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緣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 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 2020. 5. 25.
걱정을 하면 걱정할 일이 생긴다. 걱정을 하면 걱정할 일이 생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 -티벳 속담- 마음과 생각은 기운(에너지)을 만든다. 기운(에너지)은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힘을 말한다. 두 손으로 큰 나무를 껴안듯 둥근 원을 만들어 아랫배 근처에 두고 둥근 원안에 시계 방향으로 기운(에너지)이 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생각에 따라 기운(에너지)이 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우리는 지나 버린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 하며 산다.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과거도 놓치고 미래도 놓친다. 걱정을 하면 걱정하는 기운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래서 걱정하면 걱정할 일이 생기는 것이 우주의 원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법당에서 부처.. 2020. 4. 2.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이 바로 도량(道場)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이 바로 도량(道場) 이 몸 이 때 못 건지면 지난 세월 윤회의 업을 돌이켜보면 몇 천 겁을 두고 흑암지옥에 떨어지고 무간지옥에 들어가 갖가지 고통을 받았을 것인가. 불도(佛道)를 구하고자 하여도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고 오랜 겁을 생사에 빠져 깨닫지 못한 채 갖은 악업을 지은 것이 또 얼마나 될 것인가. 때때로 생각하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는데, 어찌 방종하여 그전 같은 재앙을 다시 받겠는가. 그리고 누가 나에게 지금의 인생을 만나 만물의 영장이 되어 도 닦는 길을 잃지 않게 하였는고. 실로 눈먼 거북이 나무를 만남이고, 겨자씨가 바늘 끝에 꽂힌 격이다. 그 다행함을 어찌 말로써 다할 수 있겠는가. 내가 지금 스스로 물러설 마음을 내거나 게으름을 부려 항상 뒤로 미루다가 잠깐 사이에 목.. 2020. 3. 23.
모든 것은 오고 간다.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 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 2019. 3. 6.
마음에 두지 마라.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 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 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 내어 넘칠 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마음에 두지 마라.mp3 마음에 두지 마라.mp3 0.99MB 2019. 1. 11.
어떤 사람이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저는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매일 같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불행합니다. 제발 저에게 행복해 지는 비결을 가르켜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제가 지금 정원을 가꿔야 하거든요. 그동안에 이 가방 좀 가지고 계세요.” 라고 부탁을 합니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지요. 그는 행복의 비결을 말해주지 않고 가방을 들고 있으라는 부탁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정원 가꾸는 일이 급해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30분쯤 지나자 어깨가 아파옵니다. 하지만 스님은 도대체 일을 마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못한 이 사람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 2019. 1. 11.
이상과 실재 이상과 실재.mp3 이상과 실재.mp3 1.09MB 2019. 1. 10.
스스로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스스로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mp3 2019. 1. 9.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 잠시 인연 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 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 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 .. 2018. 12. 4.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때 가서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때 가서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잔칫날을 앞두고 손님들에게 대접할 우유를 짜 모으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날마다 우유를 짜서 모으면 저장할 그릇도 마땅치 않고 그 맛도 변할 것이다. 그러나 아예 소 뱃속에 우유가 고이도록 놓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짜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그는 송아지마저 따로 떼어 두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 잔칫날이 돌아왔다. 그는 소를 끌고와 우유를 짜려고 했다. 그러나 젖은 계속 짜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짜도 나오지 않았다. 잔치에 온 손님들은 그 사정을 듣고 다들 주인을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그는 남에게 보시를 하려다 말고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때 가서 한꺼번에 보시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산은.. 2018. 10. 26.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온다.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온다. 사람들 개개인은 살아가면서 적거나 많거나 모두 갖가지 질병으로 인하여 자기는 물론이고 가족에게 막대한 고통을 겪게 한다. 가난한 사람이거나 부유한 사람이거나 권세가 있는 사람이거나 없는 사람이거나를 막론하고 병으로부터 벗어 날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심지어 돈과 권력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생명이 점점 소멸되어갈 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왜 질병의 고통을 겪게 되는가? 정상족인 노쇠현상과 인체의 기능이 점점 감퇴하는 것, 외에 일반적으로 질병이 입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불결한 음식을 먹으면 병에 걸리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맞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찍부터 보아온, 예를 들면 얼굴도 씻지 않고 목욕도 .. 2018. 9. 13.
♧-법정스님 명언 10가지-♧ ♧-법정스님 명언 10가지-♧ ♧-살아있는 것은 끝없이 변화(變化) 하면서 거듭거듭 형성(形成) 되어간다. 봄이 가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循環) 한다. 그것은 살아있는 우주(宇宙)의 호흡이며 율동(律動)이다. 지나가는 세월(歲月)을 아쉬워할게 아니라 오는 세월을 잘 쓸 줄 아는 삶의 지혜(知慧)를 터득해야 한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後悔) 하는 일보다도 말을 해 버렸기 때문에 후회(後悔)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自己自身)을 남과 비교(比較) 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自己特性)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宇宙的) 조화(調和)를 이루고 있다. 남과 비교(比較)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充實) 할 때, 그런 자기 자신(自己 自身)과 .. 2018. 9. 3.
거사는 마음으로 밥도 먹나?―성철스님 거사는 마음으로 밥도 먹나?―성철스님 어떤 거사님이 백련암에서 삼천 배를 힘들여하고 성철스님을 친견하게 되었다. 성철스님은 당신을 친견하는 사람들에겐 불명, 화두, 원상(圓相)과 함께 일과(日課)를 주셨다. 삼천 배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몸과 마음을 닦으라는 뜻에서 날마다 일정한 절과 능엄주 독송을 권하신 것이다. 그것을 일과라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그 거사님은 생활이 바쁜 핑계로 일과를 지키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다시 백련암을 찾아 큰스님을 다시 뵙게 되었다. 거사님을 알아보신 스님께서 물으셨다. 그래, 거사는 일과하나? 그간 일과를 하지 못했던 거사님은 난감해졌다. 하지 않은 일과를 했다고 거짓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안했다고 말씀드리자니 죄송스럽고 해서 딴에는 궁리해서 다.. 2018. 8. 11.
이 마음 어디에 있나? 이 마음 어디에 있나? 마음이란 놈의 특성이 붙잡기를 좋아하다 보니 이놈은 밖으로 외출만 하고 돌아오면 혼자 오지를 않고 온갖 번뇌면 애욕이면 집착거리를 잔뜩 짊어지고 돌아온단 말입니다. 그러니 늘 마음이 무거운 것입니다. 늘 혼란스럽고 정리가 안 되고 그러는 것이지요. 마음이 바깥으로 쏘다니는 사람이 내적으로 순일하지 못하고 정신이 없거든요. 내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을 때, 삶의 에너지는 조금씩 쇠잔해 갈 것이며, 중심이 없으니 헛헛한 마음만 늘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여 중심을 잡고 있을 때, 속 뜰의 본래 향기는 조금씩 빛을 놓게 될 것이며 당당하고 떳떳한 삶의 에너지가 고동치게 될 것입니다. -법상스님- 2018. 7. 17.
전생을 아는 법 전생을 아는 법 01 금생에 귀한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은 무슨 까닭인가? - 전생에 불상을 금으로 단장한 공덕이니라. 02 말 타고 가마에 앉아서 편안하게 다니는 사람은 무슨 까닭인가? - 전생에 다리 놓고 길 닦은 공덕이니라. 03 능라금수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은 어떤 까닭인가? - 전생에 스님들께 옷 보시 많이 한 공덕이니라. 04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한 사람은 무슨 연고인가? - 전생에 가난한 사람에게 차와 밥을 베풀어 준 공덕이니라. 05 먹고 입는 것이 넉넉지 못한 것은 무슨 연고인가? - 전생에 돈 한 푼 남에게 베풀지 않은 탓이니라. 06 고대광실 높고 큰 집에 사는 사람은 무슨 까닭인가? - 전생에 높은 산에 있는 암자나 절에 쌀 시주 많이 한 공덕 이니라. 07 복록이 풍족하게 갖춘 사람.. 2018. 7. 17.
단지 아미타불을 염할 따름 단지 아미타불을 염할 따름 但念阿彌陀佛(단념아미타불):-단지 아미타불을 염할 따름 一刻又一刻,命光如過客,寸陰流水去,欲住何能得。 일각우일각,명광여과객, 촌음류수거,욕주하능득。 순간순간 목숨은 지나가는 나그네 같고, 짧은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구나. 머물게 하고 싶으나 어찌 가능하리오. 一旦無常到, 方知夢裏人,萬般帶不去,唯有業隨身。 일단무상도, 방지몽리인, 만반대불거,유유업수신 但念阿彌陀, 定生極樂國。 단념아미타, 정생극악국。 문득 무상(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꿈속 사람임을 알게 되리. 그 무엇도 가져갈 수 없지만, 오직 업보만은 그 몸을 따르리라. 허나 단지 아미타불만 염하면 결정코 극락극에 왕생하리. 漸漸鷄皮鶴發 , 看看行步龍鍾, 假饒金玉滿堂,難免衰殘老病。 점점계피학발, 간간행보룡종, 가요.. 2018. 7. 17.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사람들이여,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짧지 않은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죄업만 쌓아 놓았네. 먹구름 같은 업장이 그대를 가로막아 나날이 고해요 한숨이로다. 참회가 없이는 내일도 기약할 수 없으니 내일이 두렵거든 지금 참회하라.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많고 많지만 간과할 수 없는 죄 살생하였네. 제 목숨 귀한 줄 알면서도 남의 목숨은 무심히 다뤘으니 놀이삼아 죽이고 장남삼아 살생하고 어느 미물인들 제 목숨이 소종하지 않겠는가? 제 물건은 살뜰히 살피면서 남의 물건은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있다. 나쁜 마음으로 도둑질하고 말없이 빌려 쓰고 공공의 물건을 아끼지 않네. 이러한 일을 가벼이 생각하여 참회하지 않으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언젠가는 그대의 가장 소중.. 2018. 7. 17.
말의 책임 말의 책임 말 속에 말이 있다. 말 속에 독이 있고 약이 있다. 말 속에 거짓이 있고 진실이 있다. 말 속에 미움이 있고 사랑이 있다. 말 속에 뼈가 있고 살이 있다. 생각으로 시작된 말은 생각과 다르게 할 수 있고 생각과 같게 할 수 있다. 생각과 말이 다른 것은 생각하는 순간의 마음과 말하는 순간의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과 말로 시작된 행동은 생각과 말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생각과 말과 같게 행동할 수 있다. 생각과 말이 행동과 다른 것은 생각과 말하는 순간의 마음과 행동하는 순간의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도 자기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 하지만 업의 과보는 남아 있어 다음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5분 명상 중에서 - 2018. 7. 17.
통과 통과 통과 통과 큰길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바로 길이 막힙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공기가 탁해집니다. 혈관이 막히면 몸에 마비가 옵니다. 정신도 마찬가지. 고정관념에 묶여 있으면 누구와도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게 됩니다.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어떤 것에도 묶여 있지 말고 통과시켜야겠습니다. 삐지지 말고. 꽁하지 말고. 통과시키세요. 그래서 통과 통과! 범일스님의 신간 중에서 - 불광출판사- 2018. 7. 17.
[스크랩] 법구경 중에서 쓸모없는 말을 천 마디 하는 것 보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한 마디의 말이 더 낫다. 숲속은 즐겁다 세상 사람들이 즐기지 않는 곳에서 탐욕을 떠난 이들은 즐거우리라. 그들은 감각의 쾌락을 구하지 않기 때문에. 경건한 인격자는 대지와 같이 거스르지 않고, 문지방 같이 깨끗하며, 맑은 호수와 같다. 재산을 모으지 않고, 알맞게 먹고, 공과, 무상과, 자유를 얻은 이의 길은, 마치 하늘을 나는 새가 발자국을 남기지 않듯 따르기 힘들다.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집 떠나고, 쉴 집도 반기지 않는다. 호수를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도 저마다 집을 떠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을 바르게 수양하고 집착을 끊은 다음, 소유욕을 버리고 기뻐하며 번뇌를 다 없애어 빛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열반에 들어간 것이다 --.. 2018. 7. 17.
살며 생각하며 살며 생각하며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惡)을 막아 듣는 이에게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理致)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客氣)부려 만용(蠻勇)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中道)를 지켜라 태산(泰山)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逆境)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