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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903

짐승을 기르지 말라 짐승을 기르지 말라, 우리의 마음은 서로 서로가 대상경계를 사진 찍듯이 우리의 거대한 메모리칩에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불교학에서는 이것을 아뢰야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떤 대상을 자주 인식하고 자주 접하다보면 그 대상이 그만큼 우리의 아뢰야식이라는 거대한 메모리 칩 안에 자주 사진이 찍히게 되고 인식된 비중이 큰 대상에 우리의 마음은 물들어 가게 되어 마침내 업(業: 까르마)을 형성하게 됩니다. ​ 우리가 전혀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남지간인 부부가 서로 함께 살다보면 타인으로부터 남매처럼 닮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스님들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 상호를 닮는 경우가 많아, 대개 사찰에 들어가서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만 뵈어도 그 절의 주지.. 2021. 11. 22.
도둑과 개간한 논 도둑과 개간한 논. 절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쌀가마를 훔쳐 지게에 졌는데, 너무 무거워 일어서지 못하고 쩔쩔맸다. 그때 누군가 지게를 밀어 주었다. 깜짝 놀란 도둑이 뒤돌아보자 한 스님이 손을 입에 갔다대며 말했다. "쉿! 들키겠네. 넘어지지 않게 조심이 내려가게. 먹을 것이 떨어지면 또 오게나." 혜월 스님이었다. 경허의 제자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은 혜월은 배고픈 대중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는 곳마다 산비탈을 개간해 논을 만들었다. 어느 날, 혜월이 개간한 논을 탐내던 사람들은 그 논을 팔라고 요구했다. 혜월은 사람들의 거듭된 간청에 못 이겨 헐값에 논을 팔았다. 논을 팔고 받은 돈으로 일꾼을 고용해 다시 산자락에 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꾼들은 꾀를 내어 날마다 혜월에게 좋은 법문을 들.. 2021. 11. 15.
내 탓이요. 2021. 11. 3.
거울과 세 가지 장애 거울과 세 가지 장애. -성철스님- 거울 불교에서는 본래 마음자리를 흔히 거울에 비유한다. 거울은 언제든지 항상 맑다. 하지만 거기에 먼지가 쌓이면 거울의 환한 빛은 사라지고 깜깜해서 아무 것도 비추지 못한다. 망상은 맑은 거울 위의 먼지와 같고, 무심이란 거울 자체와 같다. 이 거울 자체를 불성(佛性)이니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고 하는 것이다. 모든 망상을 다 버린다는 말은 모든 먼지를 다 닦아 낸다는 뜻이다. 거울에 낀 먼지를 다 닦아 내면 환한 거울이 나타난다. 그리고 동시에 말할 수 없이 맑고 밝은 광명이 나타나서 일체 만물을 다 비춘다. 우리 마음도 이와 똑같다. 이것이 참다운 열반이고, 해탈이며 대자유인 것이다. 세 가지 장애 마음을 닦는 데는 세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돈이다. 둘째는 색.. 2021. 4. 1.
인생의 길 인생의 길 갓 태어난 인간은 손을 움켜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그 손을 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 떠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 어차피 다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베푸는 삶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세요.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 2021. 3. 15.
복(福)을 지어라. 복(福)을 지어라. 종교를 믿든 믿지 않던 사람들은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누리고자 하는 복은 크게 다섯 가지(五慾樂)이다. 먼저 재물이 풍족해서 잘 사는 것(財), 그 다음은 남녀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色), 또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食),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명예(名), 자고 싶을 때 마음껏 잠자는 것(睡)이다. 그런데 이 복이 모든 사람에게 다 오지를 않으니 이게 문제다. 그래서 복을 달라고 신에게 매달리고 부처님께 기도드린다. 하지만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복 받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복을 달라고 하지 말고 지으라고 가르치신다. 농부가 밭을 가는 것처럼 복을 짓고 자기가 거두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제자들에게 복 .. 2021. 1. 21.
사람의 향기-칠월칠석 사람의 향기-칠월칠석, 우리 모두는 삶의 여로, 인생이란 기차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 기차 티켓은 부모님이 끊어 주신 것이다. 역 들이 있고 때로는 경로도 바뀌고, 간혹 사고도 나서 도중하차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항상 부모님께서 함께 이 기차를 타고 여행 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어느 날 홀 연이 우리를 남겨두고 내려 버리신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며 이런 저런 인연을 맺게 된다. 동승 한 형제자매 중간 역에서 오른 친구 동료 연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때로는 이들 가운데 소리 소문 없이 하차하여 인생의 공허함을 남기기도 한다. 그들이 언제 어느 역 에서 내려는지 알지 못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인생이란 기차 여행은 기쁨과 슬픔, 설래 임과 환상 만남과 이별로 가득차 있다. 좋.. 2020. 8. 25.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괴로움은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법구경- 마음이 기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은 그대로 업(業)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 어떤 마음[意業]가짐을 가졌는가, 어떤 말[口業]을 하였는가, 어떤 행동[身業]을 하였는가, 이 세 가지 행위가 업[三業]이고, 업이란 반드시 현실에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비추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은 마음 곧 생각이라는 의업이 기본이 되어 나타나니 모든 업의 시작이 바로 의업이다. 의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 2020. 8. 10.
악담을 많이 하면 운이 나빠진다. 악담을 많이 하면 운이 나빠진다. 악담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의 소유자입니다. 부정적이라는 것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서고를 가진 사람들은 말끝마다 불평불만을 하고 욕하고 화를 냅니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회생활에서 고립되어 더욱 자기만의 아성을 짓습니다. 때로는 자기와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유투브나 SNS에 나오면 열광을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가 많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혼탁하고 국운이 쇠망하게 됩니다.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아서 생기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만족을 위해 악한 의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부각해서 자기만족을 .. 2020. 8. 6.
아미타불과 극락정토 아미타불과 극락정토 1. 말법시대 중생들은 염불하여 정토에 나라! 『극락은 실재하는 곳입니까?』 『극락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선가에서는 성불을 지고의 목표로 하는데 왕생정토 사상과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등등. 앞으로 몇 차례 법회를 통해 이같은 의문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불교의 수행문에는 8만 4천가지의 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대별해보면, 향상일구문 의교수행문, 즉신성불문 염불왕생문이 그것입니다. 향상일구문이란 선종으로 자력으로 자아를 깨달아 자기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문이며, 의교수행문이란 교종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 전법을 목표로 함이요, 즉신성불문이란 진언종인 밀교로 대일여래를 교주로 삼아 진언의 위신력으로 성불하는 길이며, 염불왕생 문이란 정토종으로 아미.. 2020. 8. 4.
복(福)에 대하여 복(福)에 대하여 우리가 운수가 나쁘면 그건 왜 나쁩니까. 운수가 나쁜 것은 우리 집안에 보다 삿된 기운들이 많이 모여 온단 말입니다. 내 마음에도 삿된 기운이 모여오고, 내 남편한테도 삿된 기운이 모여오고, 우리 집안에 삿된 기운이 많이 있단 말입니다. 집이 있으면 또 집을 지키는 신이 있는 것입니다. 집신도 집에 사는 사람들 불량하면, 불량한 만치 집신도 그에 나쁜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 사는 사람들이 바른 생각하면은, 바른 생각하는 순간 그때는 신장이 안단 말입니다. 따라서 그때는 집을 지키는 신도 역시 그만치 감화를 받는 것입니다. 천지우주(天地宇宙)가 다 부처다. 일체만유(一切萬有)는 다 부처님뿐이다. 이와 같이 생각 할 때는 신들도 가장 좋아 하는 것입니다. 신들도 내내야 자기들 .. 2020. 8. 4.
진정한 대효, 2 진정한 대효, 2. 명호를 집지하는 게 바로 많은 선근과 많은 복덕이다 우리가 이승에서 염불할 때 마치 평범하여 특별한 게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방광을 하는 것도 안 보이고, 또 아미타불께서 허공에 몸을 나투시는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승에서 염불하면 다릅니다. 저승에서 염불을 하면 불력이 나타나서 저승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 들었다거나 한번 염불을 하였다면 바로 용모가 바뀌게 되요. 왜냐하면 일반인들의 복덕과 지혜가 모두 부족하여 염불을 하면 복덕과 지혜를 증장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저승에서 염불하면 용모가 즉각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당연히 아미타불의 자비로써 공덕을 이 명호 속에다 쌓아놓았기 때문인데, 만약에 우리가 일생동안 자신의 수행으로써 갖가지 착한 일을 하여 공.. 2020. 7. 29.
부모님을 제대로 섬겨야 도(道)를 얻는다 부모님을 제대로 섬겨야 도(道)를 얻는다. 선생경(善生經)’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이고, 불행한 것은 무엇인가.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가 가장 행복하고 부모가 돌아가실 때가 가장 불행하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한낮과 같다면 부모가 안 계실 때는 캄캄한 밤과 같다. 부모가 계실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부모가 안 계실 때는 무엇인가 허전하다. 저는 출가를 했고, 저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무엇인가 가슴이 막 미어져 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는 어머니의 제사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여기 모든 대중 가운데도 부모가 계신 분도 있고 안 계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안 계신 분께서는 저와 같은 심정을 느끼실 겁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는, .. 2020. 7. 28.
맺힌 업(業)은 풀어야 한다. 맺힌 업(業)은 풀어야 한다. 【상담 의견】 40대 초반의 주부였는데 너무도 이기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다가 이혼을 결심하고 저에게 상담을 했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자기 쪽으로만 돌리고, 텔레비전 프로도 자기위주로만 보고 꺼 버리는가 하면 대학출신이지만 책은 전혀 읽지 않고, 몸에 좋다는 것은 어떻게든 구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혼자서 야금야금 먹어대는 남편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사람과 아이를 셋이나 낳고 기르면서 힘들게 살았음은 물론이고 그간 자신의 삶은 전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던 겁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법정 스님】 ‘식사준비를 할 때 이 얄미운 녀석한테 밥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해 보십시오. 차를 만들 때도 .. 2020. 7. 22.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어떤 상태인지요?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어떤 상태인지요? 비유를 들어서 말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강도가 쫓아옵니다. 칼을 휘두르며 돈 내놓으라고 달려드니 두려워서 도망을 칩니다. 그런데 아무리 도망을 가도 계속 따라옵니다. 돌아보면 뒤에 있고, 또 도망치다가 돌아보면 바로 뒤에 있고.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어 관세음보살을 간절하게 부릅니다. 살려달라고 그랬더니 보살님이 숨겨줘서 살아나고. '아휴 살았다.' 한 숨 돌립니다. 강도를 만나 아무리 피해도 따라온다. 이게 우리네 세상살이입니다. 자식문제 해결하면 돈 문제, 돈 문제 해결하면 부모문제, 부모문제 해결하면 또 무슨 문제. 길거리에 두더지 게임처럼. 이거 때리면 저거 튀어나오고, 그거 때리면 또 다른 게 튀어나오고. 빨리 때리면 빨리 튀.. 2020. 7. 22.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괴로움은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마음이 기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은 그대로 업(業)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 어떤 마음[意業]가짐을 가졌는가, 어떤 말[口業]을 하였는가, 어떤 행동[身業]을 하였는가, 이 세 가지 행위가 업[三業]이고, 업이란 반드시 현실에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비추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은 마음 곧 생각이라는 의업이 기본이 되어 나타나니 모든 업의 시작이 바로 의업이다. 의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탐 .. 2020. 7. 17.
보살이 되는 삶 보살이 되는 삶 (1) 기도하는 생활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싫어하고 기쁨과 안락을 바랍니다.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건강하고 장수하기를 원하고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안락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인간사는 꼭 이렇게 인간의 염원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모진 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불이의 사고로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온갖 노력 끝에 이루어 놓은 기반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 둥, 원하지도 생각지도 않던 불행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크나큰 이 시련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왜소함을 발견하고, 무기력해져 절망을 하게.. 2020. 7. 3.
어김없는 인과의 법칙 어김없는 인과의 법칙 생각한대로 나타나는 운명의 그림자 "설사 악한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악행의 과보가 나타나지 않아 행복을 누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악업의 결과가 나타날 때 그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리라. 비록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선행의 과보가 나타나지 않아 고통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선업의 결과가 나타날 때 그는 크나큰 이익을 즐기리라." 법구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종종 현실생활에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 잘 살고 있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잘못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인의 말씀을 믿지 않고 의심하여 업을 짓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가 뭐라 하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20. 7. 2.
인과(因果) 인과(因果). 온갖 번뇌를 소멸하게 하는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은, 모든 것은 누가 던져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짓는 것 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지은 번뇌를 없애려면 자기 스스로가 노력해서 없애는 것이지, 어느 부처나 어느 신이 없애주는 것 이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야 평등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가 배급을 주듯이. 주는 사람이 마음대로 없애주고 보내주고 한다면, 얼마나 불평등하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이러한 것이 모두 인연법입니다,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니 이것이 있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이 없어지고 저것이 없어지면 이것이 없어집니다. 모두 이렇게 상대적으로 일어나지만 본래 모습은 다 평등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한 주먹 쥐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 있으니까 한.. 2020. 6. 26.
잠들기 전에 염불은 더욱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에 염불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육신을 나로 알고 세상살이를 합니다. 그러므로 태어난 날이 있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죽는 날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금생만 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것이 아니라, 금생 이전에도 한량없는 세월동안 나고 죽는 것이 반복된, 즉 윤회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윤회속에 산다고 하는 것은 몸뚱이로 내가 산다고 할 때,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마침내 죽게 되는 과정이 반복됨을 말합니다. 몸을 기준으로 살아갈 경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마음의 괴로움이 한없이 크고 슬프지만,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면 비극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중생이 나서 죽을 때 흘리는 슬픔의 눈물이, 태평양과 같은 바다의 물보다 많다고 했습니다.. 2020. 6. 25.
"도피" "도피". 옛날 한 부자가 있었다. 그는 미남에다가 수완도 좋았으므로 여자가 많아 따랐으나 결혼은 하지 않았다. "도련님은 왜? 결혼하자 않나요? 모든 여자들의 우상인데?" "난 구속 받기가 싫어, 결혼 않고도 이렇게 얼마든지 미녀와 즐길 수 있는데 번거롭게 왜 결혼해?"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만취한 상태로 환락을 즐기다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어나 보니 술 때문에 속이 느글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같이 놀던 여자들이 취해 잠든 모습을 보니 더욱 한심해 졌다. "아~ 정욕이란 추잡하고 환락이란 허망한 유희로다! 일과 술, 여자, 이렇게 덧없이 반복되는 삶에서 탈피하고 싶다." 그래서 청년은 구도를 결심하고 부모의 만류도 뿌리친 채 집을 나와 먼 타지로 갔다. 그러나 청년은 여기저기 도 닦는 .. 2020. 6. 24.
모든 것이 마음이다 (一切唯心) -성철 스님 모든 것이 마음이다 (一切唯心). 불교에서 항상 하는 말이 모든 것이 마음이다 (一切唯心)라고 합니다. 마음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心外無物) 동시에 마음이 곧 부처다(卽心是佛) 라고도 합니다. 불교는 그 교리 전체가 팔만대장경에 담겨있는 만큼 불교를 알려면 팔만대장경을 다 봐서야 불교를 알 터인데 , 누가 그 많은 팔만대장경을 다 보겠습니까? 그렇다면 누가 불교를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결국 불교는 모르고 마는 것 아닙니까? 팔만대장경이 그토록 많지만 사실 알고 보면 마음“심(心)” 한 자에 있습니다. 가장 간단합니다. 팔만대장경 전체를 똘똘 뭉치면 마음 “심”한 자 위에 서 있습니다. 이 마음 “심” 한 자의 문제만 옳게 해결하면 일체의 불교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체만법을 다 통찰할 수 있습니다. .. 2020. 6. 24.
일일시호일 – 법정스님 일일시호일 – 법정스님. 날마다 좋은 날^*^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 세 끼 먹는 일과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날이 그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간다. 이와 같은 반복만이 인생의 전부라면 우리는 나머지 허락받은 세월을 반납하고서라도 도중에 뛰어내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안을 유심히 살펴보면 결코 그 날이 그날일 수 없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또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란 다행이도 그 자리에 가만히 놓여 있는 가구가 아니며, 앉은 자리에만 맴돌도록 만.. 2020. 6. 23.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절이 생기기 전에 먼저 수행이 있었습니다. 절이 생기고 나서 수행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절이 생기기 전에 수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절에 다닌 지 10년, 20년 되었다는 신도들을 보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절의 재정에는 보탬이 될지 모르지만 각자의 신앙생활의 알맹이에는 소홀히 합니다.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면 안 됩니다. 습관적으로 다니니까 극단주의자들이 "종교는 마약이다 아편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그때그때 스스로 물어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2020. 6. 22.
인연(因緣)-청담 스님 인연(因緣)-청담 스님. 금생은 전생의 연속이며 무한한 내생의 연결이고 금생에 주어진 환경이나 운명은 전생에 지은 원인으로부터 맺어진 결과이며, 금생에서 선악 간에 하고 있는 우리의 행동은, 다 내생에 받을 결과에 대한 원인이 됩니다. 이 육체를 가지고는 천년만년을 살 수 없으므로, 육체가 부서지면 다시 소가 되고 개가 되고 사람이 되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태어나는 것도 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생에 지은 인연대로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연이란 말은 묘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무엇을 해도 친한 사람하고만 같이 합니다. 사람이 수천 명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구경하다가 헤어져 나갈 때도, 친한 사람끼리 짝지어 나갑니다. 죽어 가는 길도 자기가 친한 길로 인연.. 2020. 6. 19.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굴레 자기를 바로 봅시다. 만사가 인과(因果)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데 팥 나고 팥 심은데 콩 나는 법 없으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佛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시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摩天樓)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 2020. 5. 28.
바르게 마음 쓰는 법 한 술의 밥 속에 천지의 은혜가 숨어 있고, 한 톨의 낟알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다. 한 톨의 낟알 속에 온 우주가 숨쉬며, 온 우주가 그대로 한 톨의 낟알과 호흡한다. 그렇기에 보살은 한 톨의 낟알을 가지고 온 우주를 먹여 살린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은 한 술의 밥과 한 톨의 낟알을 보면서도 ‘내 것’이라는 소유욕과 집착을 덧붙이므로 아무리 많은 양의 곡식이 있더라도 붙잡으려고만 하지 베풀고 회향하는 법을 모른다. 도무지 자신만을 위할 뿐, 이 세상을 위하고, 온 우주를 위할 줄을 모른다. 그러나 보살은 ‘바른 마음 쓰는 법’으로써 한 톨의 낟알로도 온 우주를 먹여 살리고, 물 한 방울로도 온 우주의 갈증을 풀어준다. 그 ‘바른 마음 쓰는 법’이 ‘축생에게 한 톨의 낟알을 줄 때에도’, “이들.. 2020. 5. 27.
욕심이 없는 사람 사실상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고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실로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은 모든 공포를 초월하기 때문이지요. 상응부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헛된 삶으로 이끄는 그릇된 집착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라진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무거울 것이 없다. 집착을 버리고 수행하여 피안에 이른 사람은 목숨이 다한 것에 만족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죄수처럼. 진리의 최고 경지에 도달하여 세상에 대해 아무런 아쉬움도 없는 사람은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불타오르는 집에서 무사히 빠져 나온 사람처럼……. 출처: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월호 스님- 2020. 5. 27.
내안의 불성 바로 봄이 운명 바꾸는 참된 수행 ♧-내안의 불성 바로 봄이 운명 바꾸는 참된 수행.-♧ 오늘은 ‘운명을 바꾸는 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여러분, 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요. 참으로 어려운 것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이지 않은 무언가 획기적인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이런 절묘한 방법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요. 불교에는 이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주제가 운명이니, 바꾸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는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잘 아시겠지만 바로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행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처님 명호를 열심히 부르는 수행이 있습.. 2020. 5. 18.
업장 소멸과 복덕 닦는 길 ♧-업장 소멸과 복덕 닦는 길.-♧ ‘인간은 누구나 육도로 생사윤회를 거듭하면서 업보를 짓게 된다. 업보(業報)중에는 선업(善業)과 악(惡)업, 무기(無記)업 세 가지가 있다. 선업은 악업보다는 좋은 것이나 우리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악업을 짓는 자는 악보를 받..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