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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1098

왜 사는 걸까?-법륜 스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3. 1. 2.
생명이란 연(緣)을 만나 운행하게 되는 것 생명이란 연(緣)을 만나 운행하게 되는 것,-탄허 스님 10조 9만 5천 48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화엄경》에 관한 연구와 번역을 17년을 두고 지속해 오다가 지난 1974년에 완간(完刊)을 보았다. 이런 나를 두고 혹시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평소에 어떻게 섭생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별다른 섭생은 하지 않는다. 내가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라곤 딱 한 가지뿐이다. 즉 생명의 본처(本處) 자리로 항상 나를 귀경(歸竟)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 뿐이다. 이때 노력이란 사방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이다. 즉 신경을 쓰면서도 안 쓰는 도리가 있을 뿐이다. 생명의 본체는 무형(無形) 즉 시공이 끊긴 자리다. 생명의 본체는 무형이지만 그 본질인 씨가 4대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연(緣)을 만나.. 2023. 1. 1.
행복(行福)이란 무엇인가?-법륜 스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2. 31.
불교는 '마음 비우기'가 아니라 '생각 완성'하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2. 29.
지옥과 천당-효봉 스님 지옥과 천당-효봉 스님 효봉 스님께 한 신도가 여쭈었다. “스님, 사람이 살아생전에 좋은 일 많이 하면 극락에 가고, 나쁜 일 많이 하면 지옥에 간다고들 하는데 정말인가요?” “아무렴 그렇구 말구.” “그럼 정말로 극락과 지옥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요, 스님?” “아무렴 있구 말구.” “사람이 죽은 뒤에 저세상에 가면 거기에 지옥도 있고 극락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스님?” “아니야. 지옥과 극락은 저세상에 있는 게 아니구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있어.” 신도는 깜짝 놀랐다. 극락과 지옥이 저세상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있다니, 그런 말은 처음 들었던 것이었다. “아니 스님, 이 세상 어디에 지옥과 극락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어디긴 이 사람아. .. 2022. 12. 28.
좋은 아빠가 되는 비결 좋은 아빠가 되는 비결 【질문】 저는 3주 뒤면 아빠가 됩니다.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긴장도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우고, 나중에 '좋은 아빠'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법륜 스님】 지금 질문을 했는데 내가 방법을 가르쳐 주면 그대로 할 수 있어요, 아니면 묻기만 하고 실천하지 안 할래요. (그대로 실천하려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확실해요? (네~!) 좋은 아빠가 되려면 먼저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대중들 박수와 환호) 애는 신경 딱 끄고 아내가 "아이구, 우리 남편 좋은 남편이다." 이렇게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좋은 아빠'는 저절로 돼요. 이해가 안 되나요? 설명을 더 해 줄까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 2022. 12. 27.
참회는 행복의 지름길-혜국 스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2. 26.
화엄학(華嚴學)에서는 누구나 성불(成佛)한다.-탄허 스님 누구나 성불(成佛)한다.그렇기 때문에 49년간 설법한 석가모니는 화신(化身) 즉 ‘그림자 몸’이라고 봅니다. 교리로 볼 때 같은 불타이지만 최초에 우주관•인생관을 타파해서 설한 화엄학은 법신의 소설(所說)이라 하고, 대중이 못 알아들어 49년 동안 화엄학을 부연한 팔만대장경은 화신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처님께서 최초 21일 동안 화엄학을 설했으나 알아듣는 이가 없으므로 화엄학까지 끌고 올라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49년 설법이 펼쳐졌다는 얘기지요. 즉 아함부(阿含部)를 12년, 방등부(方等部)를 9년, 반야부(般若部)를 21년, 법화부(法華部)를 8년, 해서 49년 설법이 됩니다. 비유컨대 아함부는 인천교(人天敎)로서 유치원으로부터 초등학교 학설이라면, 방등부는 중학교 학설이며, .. 2022. 12. 23.
부처님께 올린 촛불이 꺼지거나 그릇이 깨지면, 부처님께 올린 촛불이 꺼지거나 그릇이 깨지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간단하지만 예상치 않은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쳐 버릴 정도의 일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런 일들에 의미를 부여해서 불길한 징조로 알고 불안해합니다. 예를 들어 부처님 앞에 올린 촛불이 꺼지거나 제사 지내는 상에 차려진 음식이 무너지거나 그릇이 깨지면 흉조로 생각합니다. 공자의 제자 한 명이 묻습니다. "스승님! 오늘 밤 저의 아버님 제사인데 오다가 죽은 개를 보았습니다. 불길한 일이니 제사를 지내지 말아야 하겠죠?"라고 묻자, 공자는 "그래, 지내지 말아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 다른 제자가 와서 "오늘이 저의 어머니 제삿날인데 오다가 죽은 개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겠죠?"라고 물었는데, 이번엔.. 2022. 12. 11.
말이 곧 운명이다. 말이 곧 운명이다. 말은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히 하고 마음을 잘 다스려 선하게 행동하라. 부처님은 이 세 가지 행실만 잘해도 이 도를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말은 말인데 누구는 복(福)이 되는 말을 하고 누구는 독(毒)이 되는 말을 한다. 사람이 수없이 하는 말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도 있지만 죽이는 말도 많다. 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좋은 씨를 뿌리는 말씨,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씀, 상대방 마음을 언짢게 하는 거친 말투가 있다. “말이 씨앗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안 된다. 죽겠다. 내 팔자야.’라는 말을 자꾸 하면 일이 안 되고 죽을 일이 생긴다. 부정적인 말과 행동과 생각을 습관적으로 하면 운이 나빠진다. 사람의 뇌를 거쳐 나온 말은 뇌의 잔영이 담겨 있다. 즉 말속에는 말하는 .. 2022. 11. 10.
화(火)는 모든 것을 태운다. 화(火)는 모든 것을 태운다. “화(火)는 왜 나는가?”라고 물으면 “자기 욕심대로 안 되기에 일어나는 불같은 마음”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불같은 화는 자신도 태우고 남도 태워버립니다. “화 한번 내면 10년 공부 도로 아미타불” “분노는 그간 쌓은 공덕을 일순간에 태워버린다.”라는 말이 불자들에게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탐진치(貪嗔痴)는 삼독심(三毒心)이라 하며 우리를 파멸과 불행으로 이끕니다. 독(毒)이라는 말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로 이어지는 마음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그중 겉으로 드러나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성냄이고 속으로 숨어서 은근히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탐욕이고 아주 깊은 곳에 숨어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불교 수행은.. 2022. 11. 8.
인생에도 여백이 있어야 한다. 인생에도 여백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을 하여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하여 정열을 바치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세속적 환경에서 보면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설사 생산적인 노동의 일이 아니라도 취미를 즐기거나 유흥을 즐기고 싶은 야한 욕구도 하고 싶은 일에 속하는 것이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것으로 그 일로 인하여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일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의 마음이 쓸쓸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할 일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는 스스로의 .. 2022. 11. 8.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놈이 제일 오래 사는 놈이다.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놈이 제일 오래 사는 놈이다. 물질은 정신이 아닌 모든 유형(有形)을 말한다. 예컨대 우주에 불의 원소가 충만해 있지만 잠재해 있으니 없는 것 같다. 우주에 가득 찬 것이 불이고, 우주에 가득 찬 것이 물이며, 우주에 가득 찬 것이 바람이고, 우주에 가득 찬 것이 흙이다. 지·수·화·풍(地水火風) 즉 유교 사상으로는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이다. 이 오행(五行)이 똑같이 가득 차 있는데 다만 불은 잠재해 있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와 나무를 비비면 불이 나오고, 돌로 돌을 쳐도 불이 나온다. 만일 불의 원소가 없다면 물질끼리 아무리 부딪치더라도 불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주에 가득 차 있는 불이 정신이라면 나무, 돌 등은 물질이 된다. 그런데 물질을.. 2022. 11. 6.
집착(執着)이 없기를 배우라. 집착(執着)이 없기를 배우라. 사람마다 그 발밑에 하늘 뚫을 한 가닥 활로가 있는데 여기 모인 대중은 과연 그 길을 밟고 있는가? 아직 밟지 못했다면 눈이 있으면서도 장님과 같아 가는 곳마다 걸릴 것이다. 보고 들음에 걸리고 소리와 빛깔에 걸리며 일과 이치에 걸리고 현묘한 뜻에도 걸릴 것이다. 그러나 한 번 그 길을 밟으면 이른바 칠통팔달이요 백천 가지를 모두 깨달아 밝히지 못할 것이 없고 통하지 못할 이치가 없을 것이다. 만일 그 길을 밟고자 하거든 이익이 있거나 없거나 시장(市場)을 떠나지 말라. 이제부터 대중을 위해 용심 할 곳을 지시하리라. 보리달마 존자는 인도로부터 중국에 오셔서 오직 한 마음을 말씀하시고 한 법만을 전하셨다. 부처로써 부처를 전하신지라 다른 부처를 말하지 않으셨고, 법으로써 법.. 2022. 11. 5.
업연중생(業緣衆生)–일타 스님 업연중생(業緣衆生)–일타 스님 '왜 나는 이래야만 하는가?' 하지만 '나' 또는 '나'로 말미암아(因) 생겨난 일이고, 내가 관련되어(緣) 일어난 일들이니 어찌하랴. 그러므로 인연법에 비추어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잘 대치하여야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인연법을 깨닫고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인연소기(因緣所起)라고 하셨다.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이 합하여져서 생겨나고, 인과 연이 흩어지면 사라진다고 말씀하셨다. 또 부처님께서는 인연법을 달리 '의타기(依他起)'라고 표현하셨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과 서로 의지하여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명심하여야 한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인연의 주체는 바로 '나'라는 것을! 내가 '나'의 이익과 '나'의 사랑에 빠져 .. 2022. 11. 4.
욕심이 일어나는 원인은? 욕심이 일어나는 원인은? (1) 불교에서는 모든 잘못을 행하고 고통 속에 사는 그 근본 원인을 탐욕(貪)·성냄(瞋)·어리석음(癡) 이렇게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몸과 마음을 해치는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三毒)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탐욕(욕심)이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을 말하고, 성냄이란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 등을 말하며, 어리석음이란 바른 도리에 대한 무지를 말합니다. 이 세 가지가 불길이 되어 수많은 고통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고통과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 그 원인이 무엇인가 살펴보고, 나름대로 판단하여 처신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때 좀 더.. 2022. 11. 2.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혜민 스님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살다 보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미움과 분노를 가슴속에 담고 사는 것보다 용서하는 편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건 말이 그렇다는 것이고 현실은 또 그게 아니다. 어떻게 나를 심하게 비방하고 상처와 모욕감을 준 사람을 그리 쉽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 온갖 거짓말을 하고도 저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연극을 하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혹은 자신의 위치를 남용해서 내가 힘없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무시하고 짓밟았던 그 사람이 생각날 때마다, 우리의 상처는 너무도 깊어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 상처 준 그 사람을 섣불리 용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용서하려는 마음이 올라오지도 않겠지만 마음의 깊은.. 2022. 11. 1.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요.-탄허 스님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요.-탄허 스님 【질문】속세에 발 딛고 살면서 그래도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탄허 스님】 물론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물질을 제일의(第一義)로 삼고, 정신을 제이의(第二義)로 삼는 데서 삶의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을 제일의(第一義)로 삼고 물질을 제이의(第二義)로 삼아 정신과 물질을 조화시키는 데서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물질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권력자나 갑부는 고통이 없어야 하겠는데, 그들 역시 불만을 갖게 되는 것은 정신적인 양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미경이 아니면 미세한 균(微菌)을 볼 수 없고, 망원경이 아니면 원거리(遠距離)를 볼 수 없듯, 인간의 죄악상.. 2022. 10. 31.
복(福)이란 무엇인가? 복(福)이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복(福)’을 이야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출가한 스님들도 ‘복’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세간(世間)의 복’도 ‘출세간(出世間)의 복’도 ‘복’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세간’과 ‘출세간’의 같지 않지만 우리는 통상적으로 ‘복’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복’이란 무엇일까요? 어디서 어디까지를 ‘복’이라고 할까요? 흔히 ‘복’이라고 하면 “건강, 명예, 재산, 부부화락, 자손창성, 수명장수” 등을 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몽땅 갖추어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은 다른 말로 ‘공덕(功德)’이나 ‘복덕(福德)’이라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고.. 2022. 10. 26.
무엇을 운명이라고 하는가? 무엇을 운명이라고 하는가? 운명(運命)은 한 사람의 일생의 길흉화복 부귀 빈천 등의 현상을 가리키며, 바로 인과의 체현(體現)을 말한다. 본래 우리의 몸은 업보에 따라 태어나 선악의 업보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보신(報身) 혹은 업보신(業報身)이라고 부른다. 한 사람의 모습과 기질, 귀천, 빈부, 수명 등은 정보(正報: 자기의 심신이 바로 느끼는 과보)에 속한다. 그리고 처한 사회와 가정환경, 자녀 친족과 생활환경을 누리는 것은 의보(依報: 의지하는 환경)에 속한다. 정보가 복이 있으면 의보는 자연히 풍성하고 원만하며, 정보에 복이 없으면 의보는 반드시 빈궁하고 열악하다. 의보는 정보를 따라 변한다. 우리들이 금생에 수용하는 정보와 의보는 모두 과거에 심은 업의 원인이 현세에 과보를 이룬 것이다. 열반경.. 2022. 10. 24.
평생을 빚쟁이로 살지 않으려거든 평생을 빚쟁이로 살지 않으려거든 물 한 모금 마시고 밥 한술 떠 넣으면서도 더불어 먹고 더불어 감사해야 하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일부러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하는 생각을 지어서 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깊이 감사하는 마음과 믿음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모든 행동이 일체중생, 일체제불과 같이 하는 것인 줄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그대로 회향이 된다. 아침 예불시에 국가의 은혜,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베푸는 이의 은혜, 좋은 벗의 은혜를 명심하여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데 어찌 그 다섯뿐이겠는가? 이웃의 은혜, 땅의 은혜, 물 바람 불의 은혜 등 어느 것 하나라도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것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나 하나 잘나서 독불장군이라 할 .. 2022. 10. 14.
살아있는 부처-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라 살아있는 부처: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옛말이 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되어간다는 뜻이다. 행복한 가정은 가족들 서로가 닮아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구성원들 각자가 따로따로다. 흔히들 말하기를, 집은 있어도 집안은 없다고 한다. 가정의 본질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 이해와 사랑으로 엮인 영원한 공동체다. 이 공동체 의식이 소멸되면 썰렁한 집만 휑뎅그렁하게 서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마치 혼이 나가버린 육신과 같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비행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게 된 그 근원을 추구해 보면 가옥만 남은 가정의 부재에 까닭이 있을 것 같다. 이해와 사랑이 있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비행이나 탈선에 물들 위험이 적다. 가정(家庭)이란.. 2022. 10. 12.
불법(佛法) 불법(佛法) 불법(佛法)이라고 할 때, 벌써 불법은 아니니라. 일체의 것이 그대로 불법인지라 불법이라고 따로 내세울 때에 벌써 잃어버리는 말이니라.​ 물질(物質)은 쓰는 것이요, 정신(精神)은 바탕인데, 물질과 정신의 일단화(一單化)를 불법이라 하나니라. 불법엔 완전을 이루지 못하면, 인생의 영원한 전정(前程)을 보증할 길이 없나니라.​ 불법은 어느 시대 어떤 인간의 호흡에도 맞는 것이니라. 불법을 듣고 생명의 중심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명을 잃어버린 사람이니라.​ 불(佛)이라는 것은 마음이요, 법(法)이라는 것은 물질인데, 불법이라는 명상(名相)이 생기기 전에 부처가 출현하기 전에, 나는 이미 존재한 것이니라.​ 질그릇 같은 나를 버리면 칠보(七寶)의 그릇인 법신(法身)을 얻나니라. 입이 말을.. 2022. 10. 10.
기쁜 말, 밝은 표정 기쁜 말, 밝은 표정- 광덕 스님 “웃는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라는 말은 다들 아는 말이다. 그런데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기는 것’을 믿는 사람은 적다. 우리는 항상 보다 밝은 표정을 하고 기뻐하며 살아가야 한다. 밝은 표정이나 기쁜 말은 이것이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다. 표정이나 말에는 정신적 내용이 담겨져서 분위기를 만들고 그와 같은 분위기에 상응하는 일들을 끌어당기고 만들어 가는 법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하나의 법칙이다. ‘뿌린 씨앗은 싹이 튼다.’는 법칙처럼 분명히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있는 것이다. 밝은 말, 기쁜 표정은 반드시 밝고 기쁜 일들을 감응하고 현상으로 끌어낸다. 말은 하나의 암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마침내는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것인데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2022. 10. 7.
집착을 놓으세요.-법륜스님 집착을 놓으세요.-법륜스님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남이 만드는 것 아니네. 자기 성질대로 하고 싶으면 헤어지는 쪽으로 가면 되고, 같이 살고 싶으면 '나'라는 걸 버려야 합니다. 생각을 바꾸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피해의식은 자신을 괴롭힐 뿐이니까요.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돼요. 서로 죽도록 사랑해야 하고 너 아니면 죽는다는 식의 환상과 기대를 가지고 결혼을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불행해지는 겁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그냥 사는 것입니다. 서로 따뜻하게 해주다 보면 정이 들고 고맙고 눈물이 나고 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덕 볼 생각으로 결혼하면 평생 고생할 겁니다. 그러나 돕는다는 마음으로 살면 결혼하든 안 하든 아.. 2022. 10. 4.
빚을 갚는 마음가짐 빚을 갚는 자세로 살아갑시다. 진리에 입각한 복된 사람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이 인생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나’를 현재의 모습으로 있도록 한 근본 법칙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법칙은 바로 대우주에 가득 차있는 인과율(因果律)입니다. 인과의 법칙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에도 적용됩니다. 에서는 물과 불의 예를 들어 이를 밝히고 있습니다. 요점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우주 공간에는 불의 기운이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불이 일어날 수 있는 연(緣, 환경)만 갖추어지면 어디에서든지 불을 구할 수 있다. 대우주의 공간에는 물의 기운이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인연이 화합하면 아무리 높은 산에서도 능히 물을 구할 수 있다.. 2022. 9. 13.
향상하는 불자의 공부,-혜거스님 향상심을 가져라. 불자(佛子)는 부처님의 아들딸입니다. 깨달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장차 부처가 될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불자의 기본자세는 무엇이어야 할까? 바로 보리심(菩提心)입니다. 깨닫겠다는 마음, 깨달아 부처가 되겠다는 보리심을 발하여야 합니다. 깨달음의 자리, 부처의 자리로 나아가겠다는 보리심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보리심을 보다 알기 쉽게 바꾸면 향상심(向上心)입니다. 향상심! 그것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겠다는 결심으로, 재가불자든 출가승이든 이 향상심은 꼭 있어야 합니다. '조금 더 나아지겠다'라는 이 결심을 불교에서는 발보리심(發菩提心) 또는 발심(發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지금의 업(業)보다 내일의 업을 더 좋게 만들.. 2022. 9. 8.
지금! 이 순간이 왜 소중한가? 언제 어디서나 자기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할지 알 수 없다는 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 살든 한순간을 놓치지 말라. 그 순간이 생과 사의 갈림길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시간을 무가치한 것, 헛된 것, 무의미한 것에 쓰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한 모독이다. 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위해 써야겠다고 순간순간 마음먹게 된다. 이것은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하는 일이다.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봄 법회에 설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우리 생애에서 이런 기회가 영원히 주어지는 게 아니다. 언젠가는 나도 이 자리를 비우게 되리란 걸 안다. 꽃이나 잎을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은 어떤 꽃과 잎을 피우고 있는지 이.. 2022. 9. 7.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법정스님 신앙생활은 끝없는 복습입니다. 우리가 절에 가서 법문을 듣다 보면 대개 비슷비슷한 말씀 아닙니까. 신앙생활에 예습은 없어요.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 복습이지요.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체험이라는 것은 하루하루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복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제까지 익혔던 정진은 어제로써 끝나는 겁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보왕삼매론 많이 들었죠? 이제 다시 복습 삼아서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것 모두 잊으세요. 그건 과거사예요.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음미하는 겁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바세계라 합니다. 사바세계가 무슨 뜻입니까. 범어 산스크리트에서 온 말인데, 사하다트 사하.. 2022. 8. 25.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법상스님 [숫타니파타]에서 말합니다. “옛 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당하지도 말라. 떠나가는 자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고, 새롭게 다가와 유혹하는 자에게도 사로잡혀선 안 된다. 이것이 바로 貪欲이며, 거센 물결이며,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며, 건너기 어려운 저 欲望의 늪인 것이다.” 사람이든, 소유물이든, 명예나 지위가 되었든 그 因緣이 내게 왔을 때는 온 것을 잘 쓰지만, 그 因緣이 다해서 떠나야 할 때가 되면 떠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야 한다. 이 世上 모든 것들은 다 내 마음대로 오고 가는 것이 아니다. 諸各各 스스로의 因緣을 따라서 왔다가 諸各各 因緣이 다 하면 스스로 갈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내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옛 것, 익숙한 것, 기존의..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