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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969

🙏열반(涅槃)과 해탈(解脫) 🙏열반(涅槃)과 해탈(解脫)불교에 열반과 해탈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열반과 해탈을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근본경전에 의하면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열반과 해탈은 말의 뜻에 차이가 있습니다. 열반은 ‘불이 꺼진 상태’를 의미는 ‘nibbāna, nirvāṇa(sk.)’를 번역한 것이고, 해탈은 ‘벗어났다’는 의미의 ‘vimokkha, vimokṣa(sk.)’를 번역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은 탐(貪)·진(瞋)·치(癡) 삼독(三毒)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고 하셨습니다. 열반은 세상을 불태우는 삼독의 불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러한 열반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해탈은 ‘벗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즉, 어떤 구속이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 2024. 11. 21.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그리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내 그릇과 내 몫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남의 몫을, 남의 그릇을 자꾸 넘겨다 보려고 한다. 소유를 제한하고 자제하는 것이 우리 정신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그리고 우리의 생활 환경과 자연을 덜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거듭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한 삶이 중요하다.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거듭거듭 안.. 2024. 11. 20.
🙏수행이란 무엇입니까? 🙏수행이란 무엇입니까?우리가 기도하고 참선하고 경전을 읽는 것은 바로 마음을 열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그래야 자기가 할 일, 자신의 도리를 망각하지 않고 실현할 수 있습니다.부처란 깨어 있는 사람이란 뜻이기도 합니다.24시간 늘 깨어 있는 존재가 바로 부처입니다.거듭 강조하지만,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부처에 이르는 길입니다.어느 날 갑자기 한 생각이 일어나 부처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수많은 세월을 두고 순간순간 자비의 실천을 통해서, 다시 말해 부처의 행을 통해 부처를 이루는 것입니다. 수행은 승려들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누구나 다 해야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일상의 삶 속에서 타인을 통해 내 마음을 쓰고 타인을 대하는 일 자체가 .. 2024. 11. 19.
🙏종교를 왜,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종교를 왜,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질문 : 종교를 인연이 없는 중생으로서 왜,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 탄허(呑虛) 스님좋은 질문이십니다. 종교를 믿는 것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인데, 그것을 부정하면 결국 자기 부정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東洋思想(동양사상)의 견지에서 볼 때 종교는 종교를 믿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主體性(주체성)인, 다시 말하면 우주와 인생의 핵심인 그 밑바탕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종교의 本旨(본지)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기타의 천당이니 지옥이니 하는 문제는 '유치원 학생을 지도하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우주의 주체가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은 모릅니다. 우주의 주체는 우주가 아닙니다. 우주의 주체는 우주 아닌 자입니다. 즉 우리의 정신입니다.. 2024. 11. 18.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무리 성질나도 화를 내면 안 돼요.엄마가 화를 내면 20년 30년 후에 그대로 받아야 돼요.이건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어요.부처님도 뭐라고 하셨어요?'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깊은 산 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그러셨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오히려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마음을 내세요.'아, 인연과보가 이렇게 분명하구나. 앞으로 더 조심해서 살아야겠구나.'남편한테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절하면서 참회기도 하고.딸애가 성질을 부릴 때도 '또 저러는구나.' 그러지 말고'아이고, 날 닮아서 저러는구나….' 이렇게 안쓰럽게 생각하고'아이고, 니가 나 때문에 고생하는구나.' 이렇게 다독거려야 좀 순해집니다.그렇.. 2024. 11. 17.
🙏내 인생 🙏내 인생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내 인생입니다.이걸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그러니 현재에 집중하세요. 우리는 지나간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칩니다.하지만 지금 내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과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자꾸 과거를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것은 꿈일 뿐입니다.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깨고 나면 모두 꿈입니다. 내 삶을 온전하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만들 책임이 나에게 있습니다.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어야 합니다.-🙏법륜 스님-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https://cafe.daum.net/seojinam/fGbQ/96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4. 11. 14.
🙏1도 안 바뀌던 남편, 1도 안 바뀌던 아내 🙏1도 안 바뀌던 남편, 1도 안 바뀌던 아내 "당신만 바뀌면 난 행복할 수 있어."이렇게 생각하고 남편을, 아내를 바꾸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되던가요? 10년, 20년, 30년 아무리 부대껴도 안 됩니다.그럴수록 상대방은 더 화를 내고 더 멀어지고,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그래서 괴롭습니다. 그런데 왜 내가 그것 때문에 괴로워해야 합니까?전혀 괴롭지 않은 방법이 있습니다. 내려놓아야 합니다.상대가 바뀌어야 된다는 그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왜?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남편이 일을 하고 아내가 육아를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아내는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이 공부도 도와주고 음식물쓰레기도 좀 버려주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요즘 TV를 봐도 .. 2024. 11. 12.
🙏남을 위하는 길이 왜 자신을 위한 길인가? 🙏남을 위하는 길이 왜 자신을 위한 길인가?▶질문:‘남을 위하는 길이 왜 자신을 위한 길인가? ▶🙏법륜 스님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꽃을 보고 "야, 예쁘다!" 하면 꽃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제가 좋지요.)꽃을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 주면, 꽃이 좋아야 할 텐데 왜 내가 좋을까?"에이, 꽃이 뭐 이렇게 생겼어?" 하면 꽃이 나쁜가 내가 나쁜가? (제가요.)그러니까 남을 좋게 잘 봐주면, 칭찬하는 말을 해 주면 누구한테 이익이라고? (저한테요)"그 인간, 뭐 그런 인간이 다 있어~!" 하면 자기 마음이 불편한 거예요. 남을 사랑하면 그 사람이 좋기 이전에 나 자신이 좋습니다. 그런데 사랑에 괴로움이 따르는 것은 내가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받으려는 마음 때문입니다.'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나.. 2024. 11. 11.
🙏구김살 많은 마음 바꾸는 법 🙏구김살 많은 마음 바꾸는 법【질문】 저는 대학생입니다. 제 문제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예를 들어 동생이 제 옷을 허락 없이 입고 가면 화가 납니다.그럴 때 엄마는 “네 돈으로 샀냐? 엄마가 준 돈으로 샀지”하시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고 야단치십니다.그 말씀이 맞지만 허락 없이 제 물건에 손을 대면 화가 납니다.게다가 저는 엄마가 시킨 일에도 꼭 보상을 요구합니다.돈을 주면 일을 하고, 안 주면 안 합니다.엄마가 “마음 바꾸러 법회에 가자”고 해도 돈을 달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절을 할 때도 몸만 숙이지, 마음은 숙여지지 않습니다. 【법륜 스님】이대로 살아도 괜찮습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영악하면 속지 않으니 좋다고 볼 수 있어요.계산이 분명하면 세상에 나가서 잘 살 수 있고 네 것 내.. 2024. 11. 9.
🙏인생이 왜 고해인가요?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요? 🙏인생이 왜 고해인가요?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요? ◈ 질문석가모니 부처님은 '인생은 고해(苦海)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예전에는 그런 말씀에 동의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산다는 것은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 고통과 반대되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살아있는 것이 기쁨이고, 기쁨 속에 살아가니까, 저는 이렇게 느끼고 있거든요.그런데 왜 부처님께서는 인생을 고통의 바다라 하셨을까. 그게 궁금합니다. ◆ 법륜 스님기분이 좋을 때 왜 기분이 좋아요?(일이 뜻대로 될 때 기분이 좋죠)그럼 기분이 나쁠 때는? (뜻대로 안 될 때요.)그럼 이 세상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돼요? 안 될 때도 있어요?(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그렇죠)그럼 이 세상일은 내가 원하는 대로 전부 안 돼요? 될 때도.. 2024. 11. 8.
🙏자유인 🙏자유인누구든지 임종할 때에는 이렇게 관찰해야 한다.즉 오온(五蘊)이 다 비어 이 몸에는 ‘나’라고 내세울 것이 없고, 참 마음은 모양이 없어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다. 날 때에도 성품은 난 바가 없고 죽을 때에도 성품은 가는 것이 아닌 까닭에 지극히 맑고 고요해 마음과 대상은 둘이 아니다. 이와 같이 관찰하여 단박 깨치면 삼세와 인과에 얽매이거나 이끌리지 않게 될 것이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뛰어난 자유인이다. 부처님을 만난다 할지라도 따라갈 마음이 없고, 지옥을 보더라도 무서운 생각이 없어야 한다.그저 무심하게만 되면 법계(法界)와 같게 될 것이다.대장부는 부처나 조사 보기를 걸림이 없어야 한다.만약 부처에게 매달려 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는 부처에게 얽매인 것이고, 조사에게 매달려.. 2024. 11. 7.
🙏전생 🙏전생운명이 전생에 이미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그 운명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그런데 전생도, 내생도 바로 ‘지금’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면 삶이 달라집니다.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할 때 덩달아 욕하면 전생도 원수지간이요, 현생도 원수지간이요, 내생도 원수지간이 되는데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할 때 한번 빙긋이 웃으면 전생도, 현생도, 내생도 좋은 인연이 됩니다.한번 깨달으면 ‘삼생의 업이 녹는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 한 번을 빙긋이 웃을 수 없기 때문에 부부지간에도, 부자지간에도 ‘내가 저 인간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가 졌나?’ 합니다. 이 모든 일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면 해결의 길이 보입니다.깨달음은 운명대로 사는 게 아니라 운명을 바꾸는 겁니다. 달마 대사 말씀이다.'너그러.. 2024. 11. 6.
🙏지행합일(知行合一) 🙏지행합일(知行合一) 고인(古人)이 말하기를 "열 마디에 아홉 번 맞는 말을 해도 한번 침묵하는 것만 못하다." 하고 또 "한 길의 설명이 한 치의 행동만 못 하다." 하니, 과연 언행은 군자의 추기(樞機: 중추가 되는 것)라 할 수 있다. 옛날 중국 당나라 때 육조(六祖)가 말하기를 "차라리 생사 속에 머물러 중생을 교화하면서 도를 닦을지언정, 소승의 적멸에 파묻혀 자리만을 주로 하는 해탈은 구하지 않겠다." 하며, "늘 자기 허물만 보고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하였다. "전자는 선가의 눈이요. 후자는 선가의 발이라."고 하였다. 과연 눈만 있고 발이 없어서는 안 되며, 발만 있고 눈이 없어서도 안 될 것이다. 만일 눈만 있고 발이 없다면 목적지를 갈 수 없을 것이며, 만일 발만 있고 눈이 없다면 .. 2024. 11. 5.
🙏불교의 가르침 여여(如如) 🙏불교의 가르침 여여(如如)우리 불교의 가르침은 여여(如如)이다.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냥 그 상황이 벌어졌을 뿐이지, 그걸 가지고 좋으니 나쁘니 하지 마라.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재수 있다 없다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버스 사고로 팔이 부러졌으면 그저 팔이 부러졌을 뿐, 부처님 가피다, 부처님 벌이다. 이런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생각일 뿐이고, 팔을 다쳤으면 병원으로 가서 고치면 된다, 생각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가야 한다. 공(空)한 줄 알면 마음에 괴로움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존재 자체는 크지도 작지도 않으니 작다, 크다라고 말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내가 인식하는 대로 말할 수는 있지만 절대적 성질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서로 다를 뿐이지 누가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 높고 낮.. 2024. 11. 4.
🙏마음의 감옥 🙏마음의 감옥우리가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실제 일어난 어떤 사건 때문이 아닌 우리 마음에서 일어난 문제 때문입니다. 밤에 좋은 이불을 덮고 편한 잠자리에 들어도 강도에게 쫓기는 꿈을 꾸면 괴로운 것과 같습니다. 주위에 아무 일이 생기지 않아도 그 환영에 사로잡히면 괴롭고 주위에서 난리가 나도 내 마음이 아무런 반응을 안 하면 괴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착각을 합니다.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와서,자식이 공부를 못해서,아내가 내 부모와 사이가 안 좋아서,다 큰 자식이 취업이 안 돼서.그래서 내 맘이 괴롭다고 합니다. 호랑이에게 쫓기는 꿈을 꿀 때 눈만 떠버리면 되는 것처럼 우리의 괴로움도 깨달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괴로움이 있었는데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본래 괴로울 일이 없었다는.. 2024. 11. 3.
🙏한바탕 크게 웃으니 만법이 어린애 장난일세. 🙏한바탕 크게 웃으니 만법이 어린애 장난일세.하늘과 땅이라는 여관에 이슬과 번개 같은 몸을 잠깐 의지하였네삼산(三山)의 대숲에 달이 밝은데홀로 앉아 비취새 소리를 듣는다.봄비에 못의 물 가득 차니 개구리가 들고 나는 고취(鼓吹)를 이르네생각마다 무수한 경(經)의 말씀 굴리는데하필 문자(文字)를 읽으리평생에 잘한 일 없고일찍이 숲 밑에서 잠자는 것 배웠네잠이 깊어 점차 혼(魂)과 접하니변하여 나비 날개 되누나꿈속에서는 그다지도 어지럽더니깨어보니 고요할 뿐 아무 일도 없구나하하하, 입을 열고 한바탕 크게 웃으니만법(萬法)이 참으로 어린애 장난일세, 🙏-서산대사 선시- ※주:(1)비취새- 옛 문헌에는 물총새를 비취새, 우리말로는 쇠 새로 불렸다.(2)고취(鼓吹)- 높은 벼슬아치가 출입할 때 울리는 음악. .. 2024. 11. 1.
🙏착한 심상(心相)이 사주팔자를 바꾼다. 🙏착한 심상(心相)이 사주팔자를 바꾼다. 중국 당나라 후기에, 마의선사(麻衣禪師)는 주로 삼베옷을 즐겨 입었다.그는 천문, 지리, 주역, 기문, 둔갑, 명리 등에 통달하였다.그런 그가 50살이 넘어서 아들 둘을 낳았는데, 늦게 본 자식인지라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을 문득 보니, 열 살이 훌쩍 넘은 소년이 되었기에 사주팔자(四柱八字)로 아이들의 장래를 감정해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큰아들은 재상이 되고, 작은아들은 거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앉혀놓고, 운명 감정의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첫째야, 너는 이 다음에 나라의 재상이 될 팔자이니 열심히 공부를 하여라.둘째야, 너는 거지 팔자를 타고났으니 그냥 놀고 잘 먹기나 하여라! 이 애비가 틀.. 2024. 10. 31.
🙏마음은 비우는 것이 아니라 키워야 한다. 🙏마음은 비우는 것이 아니라 키워야 한다.마음을 비워라. 욕심을 버려라. 집착하지 마라. 하심(下心)하라고 말합니다. 그릇에 담긴 물을 버리듯 마음의 속 생각(정보)은 절대로 비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비우기보다 마음은 크게 키워야 합니다. 마음을 크게 쓰면 욕심과 집착이 사라집니다. 한 움큼의 소금을 작은 물그릇 속에 집어넣으면 물이 너무 짜서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소금을 큰 물그릇 속에 넣으면 먹을 수 있는 물이 됩니다. 소금물이 짜다고 소금을 다시 비울 수는 없습니다. 소금물에서 소금을 빼내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의 극치입니다. 마음에 담긴 모든 정보는 지울 수 없습니다. 마음에 담겨 있는 나쁜 생각(정보)을 좋은 정보로 바꿔야 합니다. 전생에도 이생에도 수없는 생을 살아오는 동.. 2024. 10. 29.
🙏마음 다스리는 법 🙏마음 다스리는 법수행을 한다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모든 괴로움은 잘못된 마음, 어리석은 마음에서 빚어집니다. 이런 마음을 버리고 바른 견해(正見)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이것을 우리는 '마음을 다스린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음이라는 게 어떤 실체가 있어서 그것을 다스리는 게 아닙니다.내가 옳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잘못되고 어리석은 생각에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잠을 잘 때 꿈을 꾸기도 합니다.꿈은 마음이나 생각이 짓는 것입니다.그런데 꿈을 꾸면 그것이 실제 상황인 것처럼 느껴집니다.꿈에서 깼을 때에는 그것이 꿈인지 알지만, 꿈속에서는 그것이 꿈인지 모르지요.꿈에서 강도를 만나서 무서워서 도망을 가고, 또 누군가가 나타나 나를 강도로부터 구해주면 고맙게 생각합니다. .. 2024. 10. 28.
🙏부부 인연(因緣)도 '유통기한'이 있는가? 🙏부부 인연(因緣)도 '유통기한'이 있는가? 둘 관계가 정말 좋은 젊은 부부가 있었다.둘은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잉꼬부부로 지냈다.남편은 부인이 보고 싶어 점심시간에도 집에 와서 밥을 먹었다.하루는 부부간에 키스를 하다가 실수로 부인이 남편의 혀를 깨물었다. 남편은 혀가 너무 아픈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순식간에 부인의 뺨을 때렸다.‘부인은 깜짝 놀랐다. 남편의 무의식 습관에 전율이 올라왔다.’남편은 바로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부인 입장에서 뺨을 맞은 일은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일'이 되고 말았다.이후 남편은 부인에게 수없이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었다.그렇지만 부인은 ‘남편이 앞으로 이보다 큰일이 생기면 어떤 행동을 할까?’ 두렵고 무서웠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노자(老子)는“생각이 .. 2024. 10. 25.
🙏중도 실상 바로 알면 부처님을 본다. 🙏중도 실상 바로 알면 부처님을 본다.부처님이 중도를 깨달았다고 선언한 이후 불교의 모든 사상은 중도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불교 2600년 역사에서 나타난 주요 사상을 중도로 회통시켜 보자. 불교가 중국으로 전해져 정립된 천태종의 천태사상에서는 ‘쌍차쌍조(雙遮雙照)’를 핵심으로 한다. 이 쌍차쌍조가 바로 중도이다. 쌍차쌍조란 ‘양변을 차단하고(쌍차) 양변을 비춘다(쌍조)’는 뜻인데, 풀어 보면 나-너, 옳다-그르다 대립하는 양변에 집착을 떠나되 양변을 다 아우르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집착하고 나와 대립하는 상대는 그르다고 미워하고 욕한다. 이렇게 해서는 일시적인 승부만 있지 평화와 행복은 요원하다. 평화와 행복으로 가려면 나와 상대의 입장을 다 버리면서.. 2024. 10. 24.
🙏살아있는 모든 것 🙏살아있는 모든 것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한곳에 정지된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 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무상(無常)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이다.그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 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삶의 묘미가 전개된다.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숨이 멎은 죽음이다.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봄이 가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한다.그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 2024. 10. 23.
🙏생각을 씨앗으로 묻어라. 🙏생각을 씨앗으로 묻어라.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묵묵히 기도하라.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우리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맑고 환한 그 영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그릇된 길에 헛 눈을 팔지 않을 것이다.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 벌려 쏟아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열매를 맺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로 그칠 뿐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를 때 그 씨.. 2024. 10. 22.
🙏시들지 않는 꽃 🙏시들지 않는 꽃선가(禪家)에 다음 같은 글이 있다. 丈夫自有衝天志(장부자유충천지)不向如來行處行(불향여래행처행) '사람은 저마다 하늘이라도 찌를 기상이 있는데, 어째서 남을 닮으려고 하느냐'는 꾸짖음이다. 그것이 설사 부처님이나 조사라 할지라도 그 길을 따르지 말고 너 자신의 길을 가라는 것이다.그래야 비로소 대장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임제(臨濟) 스님은 이렇게 사자후(獅子喉)를 토한다."그대가 바른 견해를 얻으려면 남한테 붙잡히지 말라.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조사나 나한(羅漢)을 만나면 조사나 나한을 죽이고,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친척이나 권속을 만나거든 친척과 권속을 죽여라.그래야만 비로소 해탈(解脫)을 하여 그 어떤 것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자재하리라." 타인을 닮으려고 하거나 .. 2024. 10. 20.
🙏여여(如如)의 뜻 🙏여여(如如)의 뜻온갖 시비분별 사라진 마음자리텅 빈 그대로의 마음이 ‘여여’며깨달음이니 더 닦을 것도 없어… 여여라는 말은 불가(佛家)의 용어로 ‘변함이 없는 마음’, ‘속되지 않은 마음’이란 뜻입니다. ‘여여(如如)’라는 한자는 원래 산스크리트어 ‘타타타(tatahta)’의 의역으로, ‘물건의 본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이지요. 변화하는 세계의 변화하지 않는 존재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말합니다. 말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사라진 텅 빈 마음자리가 변함없이 영원한 것을 ‘여여’라 합니다. 이 자리를 대주 스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원문 번역: 문) 여여란 무엇을 말합니까? 답) 여여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음이 참으로 고요하고 변함이 없이 여여 하므로 ‘여여’라고 한다. 과거 모든 .. 2024. 10. 19.
🙏후회는 자기학대다. 🙏후회는 자기학대다.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은 거예요.후회는 실수를 저지른 자기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후회는 반성이 아니에요.'나처럼 잘난 인간이 어떻게 바보처럼 그때 그걸 못했을까,'이게 후회예요.이제라도 그때 그런 수준이 나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넘어지면 넘어진 채 울고만 있을 게 아니라 벌떡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사람이란 별것 아니에요.실수도 하고 잘못할 수도 있어요.이런 나를 나무라는 대신 '잘못했구나. 다음엔 같은 실수하지 말아야지'하고 가볍게 끝내고 후회나 자책 대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법륜 스님-출처: 글쓴이: 🙏도진https://cafe.. 2024. 10. 17.
🙏오직 마음뿐 🙏오직 마음뿐오직 마음뿐이다.​세계는 내 마음의 의식(意識)일 뿐이다.​온 우주는 내 마음에서 드러난 것일 뿐이다. 이 마음을 떠나 바깥에 그 무엇도 실체적으로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세상에 특정한 대상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 또한, 그런 좋고 싫은 것이 실체적으로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바깥 대상에는 좋고 싫은 것이 없다.​내 의식이 바깥의 대상을 분별하여 좋고 싫다고, 중요하고 하찮다고 분별했을 뿐이다.​세상의 좋고 나쁜 것들, 중요하고 중요치 않은 것들,내가 반드시 해야 하고 안 해도 되는 것들, 갖고 싶거나 갖기 싫은 것들, 그 모두는 바깥 세계의 일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만든 것일 뿐이다. 한평생 어떤 것을 갖고 싶어서 애쓰고 노력했을지라도, 그것.. 2024. 10. 16.
🙏기와로 거울을 만들려는가? 🙏기와로 거울을 만들려는가? 중국 당나라 때 마조(馬祖, 709~788) 선사의 일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마조 스님이 법당 앞에 앉아서 좌선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스승인 회양 선사가 물었다. “거기 앉아 무엇을 하고 있는가?”“예, 좌선을 하고 있습니다.”“좌선을 무엇 하려 하는가?”“빨리 깨달아 부처가 되어야지요.” 다음 날 마조는 또다시 같은 장소에 앉아 좌선을 하고 있었다. 그때 회양 선사가 마조가 앉아 있는 앞으로 와 돌 위에 기왓장을 갈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쳐다본 마조가 물었다. “무엇에 쓰려고 기왓장을 갈고 계십니까?”“이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해.”“아니, 스님 기왓장을 갈아서 어떻게 거울을 만듭니까?”“누구는 앉아서 부처가 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앉아서 부.. 2024. 10. 15.
🙏네 가지 부류의 사람 🙏네 가지 부류의 사람 욕심’과 ‘성급함’은 우리 눈을 어둡게 만들고, 우리 가슴을 닫게 만들어버립니다.눈이 어두우면, 우리는 우리 삶을 아름답게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마음이 닫혀 있으면, 우리는 여유라는 삶의 휴식을 잊게 됩니다.무언가에 쫓기듯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인생살이···, 경주와 같은 인생살이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뛰어야만 하는 걸까요?말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가장 훌륭한 양마(良馬)는 채찍을 휘두르는 그림자만 보아도 똑바로 내딛고, 두 번째 좋은 말은 채찍이 털끝을 스칠 때 달리며, 세 번째 말은 몸에 채찍이 떨어져 아픔을 느껴야만 달립니다.마지막 말은 아픔이 골수에 사무치도록 모질게 때려야 비로소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네 가지.. 2024. 10. 14.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 질문스님 저서 중에 '반야심경 이야기'라는 책을 보았습니다.그런데 '불생불멸의 이치에서는 생과 멸의 현상이 단지 변화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만고에 두려움이 없다'는 말씀이 있던데 이해가 잘 안 가서 여쭈어봅니다. 🙏◆ 답생(生)과 사(死), 또는 생(生)과 멸(滅)이라는 것이 밖에서 일어나는 객관적 사실이라고 보면 안 된다.밖에서 일어나는 그런 현상을 내가 생과 사, 또는 생과 멸이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생과 사가 있는 게 아니고,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데, 내가 그것은 생멸로 인식하는 겁니다. 바다에 파도가 일어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데 그 파도 하나, 하나를 보면 일어나고(생) 사라지는 현상(멸)이 있지만 바다 전체를 보면 바닷물이 다만 출렁거릴 뿐이다.이런 관점에서..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