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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스님2893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라 너희 비구여,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너의 사지를 마디마디 찢는다 해도 마땅히 자기 마음을 깨끗이 가져서 성내지 말고, 또한 입을 깨끗이 가져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만일 성내는 마음을 그대로 놓아두면 자기의 도를 스스로 방해하고 공덕의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참는 덕은 .. 2018. 7. 9.
바람을 마주하여 먼지를 뿌리면 성낼 곳에서 참아 성내지 않으면 마음은 깨끗하여 번뇌 없으리라. 만약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악은 자기에게 되돌아오느니라. 바람을 마주하여 먼지를 뿌리면 먼지는 다시 자기에게 오듯이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기가 받느니라. 미워하는 사람이나 미움을 미.. 2018. 7. 9.
네 가지의 진리 네 가지 바른 행위가 있다 첫째는 부모를 섬기되 안색을 기쁘게 갖는 일이다 둘째는 인(仁)을 지키고 자애를 실천해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은혜를 베풀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다 넷째는 좋은 세상을 만났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바른 행위.. 2018. 7. 9.
나의 잘못을 먼저 보아라 "남이 저지른 잘못이나 그릇된 행실을 보지 말고, 내가 저지른 잘못이나 그릇된 행실을 눈여겨보라" 《법구경》<꽃의장>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사람과 함께 살다보면 편리한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많이 있게 마련입니다. 때론 본의 아.. 2018. 7. 9.
가장 높고 착한 이 선남자여, 누가 가장 높고 착한 이인가. 먼저 부처님과 법을 믿어야 하며 믿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절에 가야하며 절에 가서는 예배하여야 하며 예배하되 법을 들어야 하며 법을 들을 때는 지성으로 듣고 뜻을 생각하여야 하며 배운 대로 행해야 하며 자기만의 해탈을 구하지 말고 대승에.. 2018. 7. 9.
잘못된 말 한마디가 작은 불씨가 넒은 숲을 태우고 잘못된 말 한 마디가 평생의 덕을 망가뜨린다. 몸에 걸친 한 오라기의 옷에서도 항상 베 짜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생각해야 하고. 세 끼의 밥에서도 항상 농부의 수고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탐욕과 질투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십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2018. 7. 9.
현자의 말 한마디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하는 말에 의해서 내 자신이 노출이 됩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나의 말 한 마디가 남 앞에서의 자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게 한다는 말입니다. 옛날, 푸줏간에서 있었던 두 선비의 우화가 있습니다. 젊었을 때 백정 일을 했던 지석돌이라는 사람.. 2018. 7. 9.
지금 이 순간 최선을 이미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지내지 마라.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모든 현실을 이 순간 이곳에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바깥의 존재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안으로 잘 살펴서 분명하게 실천하라.. 2018. 7. 9.
맑고 고요한 물에 내 얼굴이 비추이듯이 때로는 의식이 또렷하여 지금까지 배운 것은 물론 아직 배우지 않은 것도 척척 이해할 수 있는데, 또 어떤 때는 어딘가 혼미하여 전에 배운 것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여기 그릇에 물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그 물이 빨갛거나 파랗거나 흐려져 있다면 얼굴을 비추어도 그.. 2018. 7. 9.
아름다움의 허상 옛날 부처님이 라열기국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때 성안에서 연화라는 이름의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과 몸매가 아름답기로 나라 안에 견줄 사람이 없었으므로 대신의 자제들이 모두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화는 문득 세상을 버리고 비구.. 2018. 7. 9.
마음에 뿌린 씨앗 "모든 죄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다 행하라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아함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불교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향산거사 백낙천에게 조과도림 선사는 이 경구로써 대답을 대신했다고 합니다. "착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다 행하고 나쁜 일은 아.. 2018. 7. 9.
거룩한 삶 우리네 중생들은 사는데 급급해서 마음 닦는 공부를 할 겨를이 없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한 푼이라도 더 버는 게 낫고, 글이라도 한 줄 더 읽는 게 낫고, 사람들을 만나 일을 도모하는 게 더 좋다고 말을 합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이 급한데 언제 마음공부.. 2018. 7. 9.
나라는 감옥에서 벗어 나야만 부처님께서 온갖 부귀영화를 버리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 중생들은 권력, 명예, 재물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하는데 부처님께서는 그 무엇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셨을까,,, 부처님께서는 사문출유(四門出遊) 과정에서 인간은 누구나 생로병사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 2018. 7. 9.
내 마음 속 보배 "과거세에 번뇌로 말미암아 여러 업을 지은 까닭에 그 업에서 현재의 몸이 생겼거니와 현재에 있어서도 다시 업을 짓는다면, 내세에서 다시 거기에 해당하는 몸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조건이 결합되어 씨에서 싹이 트는 것과 같다. 씨에서 싹이 트기 위해서는 그를 돕는 여러 조건이 필.. 2018. 7. 9.
신위도원 공덕모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그러기에 믿음은 온갖 선법을 실어 기르며 의망(疑網)은 끊고, 애류(愛流)에서 벗어나 열반의 무상도를 드러낸다. 《화엄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는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源功德母)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말로.. 2018. 7. 9.
사대주를 가져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의 급고독원에 계셨는데, 그 때 아난존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은 너무나 적구나. 능히 욕심에서 만족하는 뜻이 있는 자 적고, 욕심을 여의려 하다가 목숨을 마치는 자 적구나. 세상 사람으로서 욕심에서 만족하는 뜻이 있고, 욕심.. 2018. 7. 9.
기로국 이야기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노인이 되면 무조건 내다버리는 풍습이 있는 기로국(棄老國)에 한 대신이 있었는데, 이 대신은 늙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늙은 아버지는 당연히 국법에 따라 버려야 할 운명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효심이 깊.. 2018. 7. 9.
살생을 피할 수 없을 때 옛날 인도에서는 크게 한 몫 잡으려는 사람들이 떼를 지어서 멀리 외국으로 나가거나 바다로 나가서 보물을 찾아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워낙에 위험한 일이므로 한 두 사람으로는 엄두도 못 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이 무리를 지어서 떠나곤 했는데, .. 2018. 7. 9.
가장 큰 죄 《범망경(梵網經)》 <보살계본>에 제일 첫 번째 계율이 불살생계(不殺生戒)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불자야, 만일 스스로 죽이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죽이거나 어떤 방편으로 죽이거나 찬탄하여 죽이거나 살생하는 것을 보고 따라 기뻐하거나 내지 주문으로 죽여서 살생의.. 2018. 7. 9.
낮이나 밤이나 제 목숨 스스로 깎으며 가나니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부처님은 여러 제자들과 함께 성안에 들어가 어떤 사람의 공양을 받고 설법하신 뒤에 해질녘이 되어 성을 나오셨습니다. 그때 길에서 많은 소떼들을 놓아 성안으로 몰고 돌아가는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소들은 모두 살찌고 배불러 .. 2018. 7. 9.
신도 영원하지 않다네 옛날 제석천은 다섯 가지 덕이 그 몸을 떠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치면 장차 인간 세상에 내려가 질그릇 만드는 집에서 나귀의 태(胎)를 받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섯 가지 덕이란, 첫째는 몸의 광명이 사라지는 것이요, 둘째는 머리 위의 꽃이 시드는 것이며, 셋째는 본래의 자리를 싫.. 2018. 7. 9.
라훌라 존자 부처님의 아들이신 '라훌라'존자가 나이 많은 사리불존자와 함께 수행정진을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사리불과 함께 왕사성으로 들어가 걸식을 하고 있는데, 어떤 키 큰 사내가 길 한 복판에 서서, "야, 내가 주는 공양을 고맙게 받아라."하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사리불의 발우에 큰 돌.. 2018. 7. 9.
도로 아미타불 금강산 장안사에 만송(滿松)이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만송스님 문하에 젊은 행자가 한분 있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경학(經學)공부는 가망이 없는지라 석두(石頭)라는 별명으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송 스님은 석두 행자를 달리 가르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왕생극락의 원.. 2018. 7. 9.
수행의 다섯가지 문 <대승기신론>에 보면 수행에 다섯 가지 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섯 가지란, 베풀어 주는 시문(施門), 계를 지키는 계문(戒門), 참고 견디는 인문(忍門), 게으름이나 물러남이 없이 닦아 나가는 진문(進門), 선정을 닦는 지관문(止觀門)을 말합니다. 시문이란 무엇이나 필요한 것을 구하.. 2018. 7. 9.
한 발자욱 내 딛으면 《중아함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북인도 사밧티성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찾아오는 큰 수행처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 한 젊은 사람이 매일 저녁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었으나 그 가르침을 실천하.. 2018. 7. 9.
행복은 쉰 살이 되도록 독신으로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제대로 갖추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행복을 느끼기는커녕 매일 매일이 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남아도.. 2018. 7. 9.
출가 정신 부처님은 출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모형제와 이별하고 출가한 사문은 욕망을 쉬고 애욕을 끊어 자기 마음의 근원과 법의 깊은 이치를 알아서 열반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안으로 얻을 것이 없고 밖으로 구할 것이 없어 마음은 진리에도 매이지 않고 업도 짓지 않는다... 2018. 7. 9.
마음의 눈으로 보는 세상 조선 선조 때 판릉추 부사를 지낸 서약봉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눈 먼 딸을 불쌍히 여겨 어떻게 해서든지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매파를 놓.. 2018. 7. 9.
네 종류의 보시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 당시 한 바라문의 장자가 있었는데 이름을 남달(藍達)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큰 부자로 많은 재산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라문의 법에 따라 큰 시주가 되어 이름을 드날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바라문은 5년 동안 무차대회(無遮大.. 2018. 7. 9.
가난한 자는 항상 부족함을 괴로워한다 "가난한 자는 항상 부족함을 괴로워하고 집을 갖고 싶다, 논밭을 갖고 싶다 하며 <갖고 싶다>는 생각이 불타서 몸과 마음을 함께 지쳐 버리게 한다. 이 때문에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죽어 버리는 수도 있다." 《무량수경》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 2018. 7. 9.